광고트렌드

루팡치킨 

최근 외식업계에서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브랜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별코치’ ‘루팡치킨’ 등 독특한 브랜드 네이밍으로 주목을 끌었다. ‘별코치’는 별에서 온 치킨의 준말로 에피타이저, 메인 디쉬, 디저트로 이어지는 코스 치킨 요리다. ‘별코치’는 지난 4월 이후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진지현이 ‘치맥의 여왕’으로 등극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루팡치킨’은 프랑스 추리 소설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의 작품 주인공 이름인 루팡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루팡치킨’은 영국의 셜록홈즈의 영원한 맞수이자 신비한 사나이인 루팡처럼 시원한 맥주와 찰떡궁합이면서 맛있게 매운 맛의 도둑이라는 콘셉트를 지닌 치킨이다.

이 제품은 매콤달콤한 소스에 볶아 만든 요리로 지난 2012년 5월 출시 이후 2년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빠리지엥 치킨

BBQ는 최근 ‘빠리치킨’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관련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TV CF를 선보였다. BBQ의 새 광고 모델인 류승룡은 ‘빠리치킨편’에서 카사노바로 등장해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빠리지엥을 연기했으며 ‘자메이카 통다리구이편’에서는 자메이카 해변을 배경으로 레게춤을 선보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풍경을 담아 메뉴에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 아웃백은 라틴썸머라는 콘셉트를 지닌 신메뉴를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슈하스코 피자

브라질의 맛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추라스코를 그대로 옮겨놓은 ‘브라질 피카냐 추라스코 스테이크’와 멕시코풍 꽃등심 스테이크인 ‘멕시칸 하바네로 립아이 스테이크’는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해 중남미에 관심이 많아진 이들과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6월 ‘슈하스코 치즈롤 피자’와 사이드 디쉬로 브라질의 국민빵으로 불리어지는 ‘빵데께쥬’를 선보여 브라질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외식 업계 한 관계자는 “치열한 브랜드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맛 개발은 물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시 스토리가 있는 제품명 개발에 주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