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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500개만 출시된 시계를 갖는다면 어떨까. 너무 앞섰는지 모르겠지만, 200년 후 손주가 친구에게 시계를 소개하며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세상에 몇 개 남아있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장면도 상상이 된다.
여러 이유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된다. 그리고 이제는 ‘리미티드 에디션’이 더 이상 ‘리미티드’가 아닌 것 같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어떤 건 손이 떨릴 정도로 매혹적이다. 특히나 카메라나 자동차처럼 주목도가 높은 물건이라면 같은 값에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택하고 싶긴 하다. 제품을 구입할 때의 가치 부여는 슬프게도 지갑에서 빠져 나간 액수에 비례하니, 때로 그 값이 좀 비싸면 어떨까 싶기도 할 것이다.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통상 히스토리, 이야기가 부여되니 그 의미가 와 닿는다면 확실히 구미가 당긴다. 이유 있는 에디션, 요즘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네 가지다.
올림푸스 E-M10
올림푸스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OM-D 라인업의 최신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라 하는 초슬림 표준 전동 줌 렌즈를 장착했다. 그래도 동체의 두께는 64mm. 휴대가 간편한 것은 물론,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도 근사하다. 동체를 두른 가죽은 그린, 검정색이 있다.
올림푸스 한국 강남 직영점.
IWC JU AIR
스위스 항공사인 유 에어(Ju-Air)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민간인을 수송하던 비행기 융커스 JU52가 뒷면에 새겨져 있다. 3시 방향에 수직으로 위치한 날짜 창은 항공기 고도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전 세계 500개 한정 생산되었다.
IWC 신세계 영등포점.
JAJU 소이왁스 캔들
유리 W 소이캔들, 유리 B 소이캔들, 베이식 소이캔들 세 가지가 있다. 밤부, 허니레몬, 린넨, 재스민 등의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저 캔들이라 하겠지만 볼메이슨 자의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캔들을 소진한 다음에 재활용이 편리하다.
JAJU 플래그십스토어 가로수길점.
MINI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 프로즌 블랙
검정이라 해서 다 같은 검정이 아니다. 프로즌 블랙은 BMW M과 같은 최상위 모델에 사용된 인디비주얼 컬러다. 루프는 물론 사이드 미러캡을 포함해 차량 전체에 무광 느낌의 색상이 적용되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이다. 550대 한정 생산이다.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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