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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을 향해갈 때였다. 주변 남자들의 8할이 ‘외롭다’ ‘기분이 이상하다’ ‘우울하다’라는 감정표현을 하기 시작한 것은.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면 단체로 외로움 모드라도 작동시키는 타이머라도 있는 것일까. 밥맛을 사라지게 만들고 수시로 쓸쓸한 기분을 선사하는 가을. 계절과 썸 타는 남자들을 위한 본격 외로움 방지 아이템을 소개한다.
여자들 많기로 유명한 10센치 공연 가기
여대생들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 10센치의 ‘성탄, 송년, 3집 발매기념 콘서트 [쓰담쓰담]’이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떼창하는 상큼이들을 만나는데 티켓가격 7만7000원 정도는 아깝지 않다.
여우 목도리 대신, 퀼티드 블레이저
코튼 & 다운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아이템. 그레이 색상으로 어느 의상에나 믹스 매치하기 쉬워 스타일링 고민도 해결된다. 신촌 현대백화점(7층), 잠실 롯데백화점(5층) 및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 퀼티드 블레이저, 36만5000원.
시크한 여자들은 모두 온다, 나이키 위런 서울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14만 명의 러너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러닝축제, 2014 나이키 위런서울(NIKE WE RUN SEOUL)’이 오는 10월 26일 열린다. 올해는 위런서울 최초로 21K와 10K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되며 코스다.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서울 도심을 가로 질러 여의도 공원에 도착하는 경로. 러닝을 즐긴 후에는 콘서트도 열린다. 10K 3만원 / 21K 4만원 / 고등학생 1만원.
애인 대용 바디필로우
해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 ‘베드메이트-유’는 전신을 지탱해주는 대형 U자 모양으로 베는 느낌과 안는 느낌을 동시에 주는 바디필로우다.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드 슬리퍼(Side-Sleeper,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 요통환자, 불면증, 코골이 환자의 숙면을 돕는다. 몸을 뒤척일 때 몸이 받는 압력을 완화시켜 머리, 목, 다리, 어깨를 고루 지탱해준다.
연애서적으로 커플지옥 쪼개기
사랑은 하고 싶지만 상처는 받기 싫은 당신, 혼자 남는 것이 두렵지만 상처는 피하고 싶은 당신에게 카사노바와 정신과 전문의가 쓴 실용연애서를 추천한다. <30일 안에 내 사람 만들기>(최정 저/퍼플카우콘텐츠 그룹 펴냄)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양창순 저/센츄리원 펴냄)
화질 좋은 벤큐 모니터로 즐기는 게임
엔씨소프트의 정통 무협액션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첫 번째 프로게임단 아이뎁스의 공식 모니터로 선정되기도 한 벤큐(BenQ). 벤큐코리아가 27인치 새로운 게이밍 모니터 GW2765HT Eye-Care를 출시했다. 2560×1440의 QHD 해상도와 4ms의 빠른 응답속도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부터 디자이너에게 모두 어필할 만한 제품.
외로움 방지 라면 그릇
대만의 건축회사 MisoSoupDesign이 만든 외로움 방지 라면 그릇(Anti-loneliness Ramen Bowl)에는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홀더가 붙어 있다. 스마트폰의 <진짜 사나이> 혜리의 먹방을 보고 있자면 이제 혼자 라면을 먹어도 쓸쓸하지 않다. 사진 ©facebook.com/MisoSoupDesign
사랑불감증 시나리오 작가의 비정상 로맨스 <타임 투 러브>
여자 많고 능력 좋은 작가 ME(크리스 에반스)는 ‘사랑해’ 한마디도 질색하는 사랑불감증 환자다. 자선파티에서 마성의 매력녀 HER(미셸 모나한)를 만나지만 그녀에겐 이미 돈 많고 덜 떨어진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날 이후,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르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모든 자선파티를 찾아 다니던 그는 작가 특유의 허풍으로 사교계 유명인사가 된다.
로맨스에 도전하기 위해 자신을 제2차 세계대전의 해군, 백발 도사, 우주인, 한국 유생으로 변신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HER의 씁쓸한 약혼 고백뿐. 10월 23일 개봉.
호러와 즉석만남의 컬래버레이션
여친이 없어도 놀이공원에 갈 수 있다?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소시어스가 에버랜드에 마련한 ‘부킹센터’ 및 솔로수용소 부스를 방문해보자. 에버랜드에서 11월 1일(토)까지 매주 금, 토에 펼쳐지는 할로윈 페스티벌 ‘호러클럽with 워킹데드’에서는 리얼 호러 체험과 함께 커플 매칭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DJ DOC, 박명수, 빈지노 등 공연도 이어진다. 티켓은 티몬에서 예매.
할로윈 파티에서 섹시 퀸 만나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루즈(Bar Rouge)는 할로윈 데이인 10월 31일(금요일) ‘섹시 호러 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바텐더가 선사하는 할로윈 칵테일을 들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접근해보자. 베스트 드레서 경연과 함께 타로 카드점, 댄스 배틀, 페이스 페인팅, 다트 게임 등도 준비되어 있다. 저녁 9시~새벽 2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3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여자들은 가라! 남자들만의 아날로그 캠핑
캠핑에 데려갈 여자친구가 없다면 ‘여자금지’ 콜맨의 아날로그 캠핑을 추천한다. LED 랜턴, 전기매트, 디지털 기기는 금지되며 참가자들은 장작불, 가마솥 등 아날로그 캠핑 장비만 써야 한다. 참가자격은 15세 이상 2인 1조 부자지간 혹은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로, 캠핑은 11월 1~2일 충북 맥타카트 도서관 캠핑장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팀당 10만원(콜맨 텐트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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