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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플래닛(tree planet)의 캐치프레이즈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즐거운 방법을 만듭니다’이다. ‘하나의 방향’을 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펀딩을 통해 크고 작은 숲을 조성하는 일을 주선하고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인 것이다. 그들이 만든 숲 조성 방법은 첫째 ‘스타숲’, 둘째 ‘챔피언숲’, 셋째 ‘학교숲’ 등이다. 스타숲은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챔피언숲’은 스포츠에 열광하는 팬들이 스포츠 스타나 팀의 이름으로, 학교숲은 특정 학교 학생이나 동문이 학교의 이름으로 숲을 만든다. 조성은 <신청 – 공유 및 모금 – 숲 조성(정부, NGO 협력) – 보고 및 리워드(숲 현판 QR코드 통해 참여자 이름 확인) – 사후 관리> 등의 순서를 밟으면 된다. 숲 조성 지역도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20여 개국의 지역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정부와 NGO와의 협력이 필수인 것은, 숲의 디자인과 사후 관리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후 관리는 정부나 지방정부의 협력이 꼭 필요한 사항이며 트리 플래닛은 국내외 정부와의 협정을 통해 관리 시스템을 확보해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DMZ 평화의 숲, 이효리 숲, 더블에이 노스트레스 공원, 도요타 하이브리드 숲 1,2,3호, ING생명 어린이 숲, 신화 숲 1,2호, 로이킴 숲, 소녀시대 숲, 동방신기 숲, 티파니 숲, 효연 숲, 써니 숲, 인피니티 숲, 슈퍼주니어 숲 등이 조성 완료 되었다. 해외의 경우 캄보디아에 비스트 멤버 양요섭 숲, 몽골 토진나르스와 중국 닝샤에는 한화 태양의 숲 1, 2호, 인도에는 동방신기 숲 2호,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2NE1 숲, 부룬디에 인피니트 성열 숲 등이 생겼다. ‘트리 플래닛’은 사랑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스타 팬클럽 하면 무대 앞에서 열광하거나 스타의 사무실 주변을 배회하는 집단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트리플래닛에 참여하는 팬클럽의 경우 전혀 다른 방향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깊은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트리 플래닛이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기억의 숲’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또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 프로젝트가 관심을 받게 된 결정적 동기는 세월호라는 키워드와 함께 ‘오드리 헵번’ 가족이 함께 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오드리 헵번은 알려진 대로 영화 촬영 차 아프리카에 갔다 현지 아이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위한 자선 사업을 시작했고, 그녀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이 그 사업에 동참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적 가치가 높아진 케이스다. 오드리 헵번은 그 후 2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병들고 굶주린 아이들 구호에 힘썼고, 암으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그 의지를 놓지 않았다. 그녀는 자선사업뿐 아니라 그 사업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가치를 자녀에게도 전했고, 아들 ‘션 헵번 페러 유니셰프 오드리 헵번 회장’은 트리 플래닛과 함께 팽목항 주변에 ‘은행나무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소셜펀딩을 조성 중이며 4월 15일 오전 현재 4800여 만원이 모인 상태다. 이 사업은 달성 금액에 따라 숲의 규모가 결정된다. 3000만원 이상 달성 시 소박한 규모의 숲이 조성되고, 5000만원 이상일 경우 더 큰 숲이 조성됨은 물론 숲 일부에 기념물도 건립되며, 1억원을 넘길 경우 숲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사업의 성격이 성격이니만큼 일반 소셜펀딩 작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 머그컵, 에코백 같은 현물 리워드는 생략되었다. 1만원 이상의 경우 숲조성 보고서에 참여자 이름이 들어가며 5만원 이상의 경우 숲 현판 QR코드에 참여자 이름이, 10만원 이상 참여자는 숲조성 기념물에 이름이 각인된다. 숲 조성 작업은 201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금 마감일은 5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 트리플래닛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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