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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살루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를 기념해 만들어진 여왕의 위스키다. 지난해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로얄 살루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는 아트 블렌딩의 정점에서 탄생한 신의 영역이다.

고대 인류는 신의 영역에 도전했다. 기초 원석을 순금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상상한 것이다. 당대에는 이것을 연금술(Alchemy)로 불렀다. 광물을 금으로 바꾸려는 미다스의 시도는 결국 실패했지만 연금술은 다른 분야에서 찬란하게 꽃 피웠다.

바로 위스키가 주조되는 과정이다. 위스키 제조는 연금술과 닮았다. 물과 효모, 맥아와 같은 단순 성분을 고급 스카치위스키의 수금(水金 . Liquid Gold)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은 현대 과학으로도 설명이 어렵기 때문이다. 블렌딩의 맹점은 각기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완벽한 물질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로얄 살루트(Royal Salute)’는 아트 블렌딩의 정점에서 태어난 여왕의 위스키로 꼽힌다.

여왕의 위스키, 로얄 살루트

20세기 중반 위스키 제조기업인 ‘시바스 브러더스(Chivas Brothers Ltd.)’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하기 위해 특별한 위스키를 제작한다.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블렌드로 완성되는 위스키, 로얄 살루트의 탄생이다. 로얄 살루트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다이아몬드 주빌리(즉위)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이아몬드 트리뷰트(The Diamond Tribute)’가 국내에서 정식 출시됐다.

다이아몬드 트리뷰트는 로얄 살루트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새로운 에디션으로 스코틀랜드 스트라스아일라의 창고에서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블렌드로 완성됐다. 복숭아의 농축된 아로마 향에 환상적이면서 훌륭하고 흥미로운 감초의 톡 쏘는 맛은 순수성과 정교한 맛을 선사한다. 다이아몬드 트리뷰트의 진한 미드나이트블루 컬러 보틀과 다이아몬드의 센터피스에서 영감을 받은 굵은 마개는 예술의 경지로 블렌딩된 위스키를 완벽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이고도 영원한 관계를 상징한다.

한 십자 모양의 열쇠 아이콘은 로얄 살루트의 최고급 고연산 위스키들이 저장된 창고에 사용되는 로커를 상징하는데, 이는 로얄 살루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가 선택받은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진귀한 위스키임을 나타낸다. 로얄 살루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는 스파이시한 감초가 전하는 놀라운 감각과 복숭아, 달콤한 배의 풍부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풍미가 일품이다. 첫 맛은 입안 전체에 달콤함과 풍부하고 크리미한 토피 사탕, 과즙이 가득한 건포도의 맛이 느껴지며, 오래 지속되는 달콤함과 감미로운 온기로 여운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 INTERVIEW THE GUARDIAN OF THE ROYAL SALUTE 로얄 살루트 마스터 블렌더 콜린 스콧

Q 당신은 지난 35년 동안 세계 위스키 마켓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꼽혀왔다. 블렌딩 과정 중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요소는 어떤 것인가. 위스키 블렌더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보다 기존의 것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수백 년 전부터 스코틀랜드에서 몰트 위스키를 만들었고, 1830년대 그레인 위스키를 발명해 블렌디드 위스키 역사가 시작됐다. 나는 로얄 살루트의 3대 마스터 블렌더인 ‘지미 랭(Jimmy Lang)’에게 위스키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다. 다만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위스키 원액을 섞는 비율, 즉 포뮬러는 바뀔 수 있다.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블렌딩의 예술이다.

Q 로얄 살루트는 위스키 `프리미엄’의 정점에 서 있다. 로얄 살루트가 추구하는 가치가 맛에 어떤 식으로 반영돼 있는가. 다른 위스키와 차이점이 있다면. 로얄 살루트는 세계적 명품 스카치위스키다. 지난 50년간 로얄 살루트는 21년 이상의 최고급 프리스티지 위스키만 생산했으며 왕실에 걸맞은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엄격한 확인과 통제는 로얄 살루트의 선택, 블렌딩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탄생했을 때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로얄 살루트의 맛과 품질이 세월이 지나도 일관성을 갖는 것은 예술적 블렌딩 덕분이다.

Q 로얄 살루트 블렌딩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요소는 어떤 것인가. 스카치위스키의 마술은 각각의 몰트 및 그레인 스카치위스키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향과 맛, 그리고 이러한 향과 맛을 모아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인도하는 블렌딩 예술에 있다. 증류 전문가의 기술은 증류되는 새로운 몰트와 그레인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긴 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치기 위해 오크통에 담기기 전 일관적인 맛과 향을 유지하게 해준다.

로얄 살루트 위스키는 최소 21년 이상 숙성기간을 거친 원액만을 선별해 만들어진다. 마스터 블렌더의 기술은 각각 우아함을 지닌 최상의 몰트 및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선별해 힘이 있는 로얄 살루트로 블렌딩하는 데 있다.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의 각각의 복잡한 맛과 향을 지닌 원액을 모아 힘과 우아함을 갖춘 로얄 살루트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Q 이번 출시된 로얄 살루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 블렌딩의 특징은 어떤 것인가. 다이아몬드 트리뷰트는 기존 로얄 살루트 21년과 38년 사이에 자리하는 위스키다. 모든 로얄 살루트와 마찬가지로 21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했고, 특유의 힘 있고 우아한 스타일을 공유한다. 복숭아, 배의 풍부한 과일 향, 셰리와 스파이시한 감초 향, 입안 전체를 감도는 달콤한 맛과 함께 부드럽고 감미로운 온기가 끝맛을 이룬다.

Q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테이스트 팁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스카치위스키, 특히 로얄 살루트를 마실 때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것만큼 좋은 순간은 없다. 그러나 즐거움과 우정을 나누며 위스키를 마시는 순간에도 항상 책임 음주를 지향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로얄 살루트나 스카치위스키를 마실 때 위스키와 동량의 상온의 물을 섞어 즐즐긴다. 물을 더함으로써 알코올 향이 줄어들고 스카치위스키의 풍부하고 복합적인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시바스 브러더스사에서는 위스키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식은 바로 본인이 좋아하는 데로 마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개인의 취향 문제라는 뜻이다. 로얄 살루트 소비자들도 그들이 어떤 국가에 있고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위스키를 다르게 소비한다. 얼음이나 물을 섞어 마시기도 하며, 스트레이트나 칵테일로 즐기기도 한다.

위스키를 즐기는 데 따라야 하는 방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량의 물을 넣어 알코올 뒤에 숨어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발산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 열대 지방에 있다면 많게는 2개의 얼음을 넣어 약간 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