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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특별함` 등의 수식어가 지루하도록 이어지는 곳. 왕이 휘파람을 불며 골프를 즐기는 클럽, 휘슬링락컨트리클럽

왕의 휘파람, 휘슬링락컨트리클럽

멤버십 클럽이 골퍼에게 감동을 전하는 요소는 어떤 것일까? 천혜의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코스, 인문학과 예술이 공존하는 건축양식, 골퍼에게 휴식과 안락함을 선사하는 스태프? 도심에서 용이한 접근성까지 추가한다면 몇 곳으로 축약된다. 그 중에서도 휘슬링락컨트리클럽(Whistling Rock Country Club)은 맨 앞줄에 있는 곳이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휘슬링락CC는 골퍼가 멤버십 클럽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조성 단계부터 ‘단 하나의 골프 클럽’이라는 목표로 조성된 이곳은 ‘최고’ ‘최상’ 등의 수식어로 촘촘히 채워졌다. 휘슬링락CC가 자리잡은 춘천시 남산면은 천혜의 자연지역으로 꼽힌다.

동쪽으로는 경기 가평, 남쪽으로는 강원도 홍천과 접해 있어 경기와 강원도를 잇는 곳이다. 북한강을 가로질러 지나는 춘천선이나 이국적 정취의 남이섬, 구곡폭포까지 빼어난 자연환경과 볼거리로 가득해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휘슬링락CC는 봉화산의 봉긋한 능선과 곧게 뻗은 소나무 군락지에 조성됐다.

압도적 아름다움, 코스

휘슬링락CC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이 완성한 월드 클래스 멤버십 클럽이다. 코스 설계를 맡은 테드 로빈슨 주니어와 세계적 조경회사인 피나클 디자인이 조경을 맡았고, 메카누아키텍사의 프랜신 호벤 등이 모여 꼬박 3년간 공을 들여 완성한 곳이다. 휘슬링락CC가 자랑하는 코스는 2대째 세계적 코스 설계가로 활동 중인 테드 로빈슨 주니어가 맡아 완성했다.

총 27개 홀의 코스는 월드 클래스 수준으로 계곡의 흐름에 맞춰 전략적으로 높낮이를 줬다. 강원도 특유의 역동적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조성하다보니 코스는 자연스럽게 다이내믹해졌다. 휘슬링락CC는 총 15개의 레이크로 조성됐다. 이 레이크들은 여러 갈래의 물줄기와 2.5km로 연결되는 계류, 총 7개 폭포와 연결돼 있으며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샷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한다.

휘슬링락CC의 애초 이름은 속삭이는 소나무라는 뜻의 ‘위스퍼링 파인즈(Whispering Pines)’였다. 공사 도중 거대한 암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예술 조각품 같은 거대 암반들은 코스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요소다.

코스는 클라우드(Cloud), 템플(Temple), 코쿤(Cocoon) 세 곳으로 나뉜다. 각 코스의 명칭은 그늘집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각 코스의 그늘집은 다른 개성으로 지어졌다. 클라우드 코스 5번 홀에는 나무 위 오두막처럼 높은 곳에 그늘집이 있다. 내부에 오르면 전망대처럼 코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템플 그늘집은 산세 깊은 곳에 있는 산사의 느낌으로 완성됐으며, 코쿤은 거대한 누에고치에 들어온 것 같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27개 홀을 구성하는 자연적 요소는 심미적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코스 곳곳에 솟아난 듯 자리한 회색의 거대 암반, 베트남 백사로 채워진 벙커, 계류와 폭포는 켄터키블루를 식재한 짙푸른 그린과 앙상블을 이루며 절경을 선사한다. 특히 곳곳에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이 지나며 만들어내는 나뭇잎 소리는 마치 휘파람처럼 경쾌하다.

그러나 아름답다고 넋을 놓고 있다가는 스코어가 금세 치솟게 마련이다. 휘슬링락CC 코스의 난이도는 상당한 편이다. 설계가인 테드 로빈슨 주니어는 “당신의 스킬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며 성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스에 대해 코멘트했다. 그의 말처럼 전략적으로 위치한 89개 벙커, 호수를 넘기는 티샷, 길고 거친 러프와 억새 때문에 신중하고 정확히 공략해야 평소 스코어가 가능하다.

한국색채협회가 선정한 "색채대상"을 수상한 클럽하우스

모던의 절정, 클럽하우스

휘슬링락CC에 도착하면 입구부터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곳이 있다. 수평의 미를 강조한 낮고 길게 뻗은 클럽하우스가 그곳이다. 수직으로 촘촘히 박힌 원목 기둥과 빛을 잘게 쪼개 반사하는 양쪽 통유리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심미적 아름다움을 뽐낸다. 설계를 맡은 네덜란드 출신의 플랜신 후베는 3가지 컨셉의 그늘집과 ‘코스를 향해 항해하는 배’의 이미지로 클럽하우스를 완성했다.

1층은 호텔 로비처럼 모던한 느낌으로 세련되게 채워졌다. 차분한 톤의 대리석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샹들리에 회사(719년의 역사)인 아틸라이의 바로비에르&토소(Barovier&Toso)가 제작한 샹들리에로 장식됐다. 로커룸은 원목의 향이 물씬 풍기는 대나무로 채워졌다. 2층은 코스를 조망하며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와인룸, 오픈 키친, 가든 세 가지 테마를 기초로 설계됐다.

특히 와인룸에는 와인셀러의 다양한 컬렉션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은 휘슬링락CC가 자랑하는 공간이다. 아트와 와인의 조화로운 만남을 체험할 수 있는 스페셜한 공간으로 세계 희귀 와인과 명품 와인들을 소믈리에의 도움으로 테스팅할 수 있는 공간과 VIP 와인모임, 럭셔리 비즈니스, 프라이빗한 연회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최대 4만 병의 와인을 최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카뷰시설과 특수 제작한 셀러가 있다.

예술과 자연의 조화

예술과 자연은 휘슬링락CC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예술과 자연의 조화(A Harmony of Art & Nature)를 이루기 위해 골프 코스와 클럽하우스에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예술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트 하우스 앞에 있는 독일 여류조각가 로트라우트 우에커의 ‘골든 호스(Golden Horse)’는 코텐스틸 분수 위에서 정동방향으로 비상하는 모습을 뜻하는 설치 위치까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다.

진입로에서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도중 만나는 또 다른 예술작품인 프랑스 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암수 사자상도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휘슬링락CC는 지난해 한국색채학회가 선정한 ‘색채 대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색채 디자인 작품에만 수여하는 이 상을 골프장이 수상한 것은 최초다. 골프장 곳곳에 배치된 9가지 색채(무지개 색, 골드, 실버 등)의 볼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하는 휘슬링락CC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어 신비스러움을 배가시킨다.

프라이빗의 절정, 매스클루시버티 서비스

휘슬링락CC의 특별함은 골프 코스와 클럽하우스의 하드웨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휘슬링락CC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는 스태프들의 서비스에 있다. 소수만을 대상으로 맞춤생산 방식에 의해 제공되는 ‘매스클루시버티 서비스’를 실행하기 때문이다. 회원의 취향과 성향을 미리 파악해 모든 것이 일사분란하게 처리된다.

개인 식단과 식기, 성향을 고려한 로커 지정, 여성 회원을 배려한 특별 서비스까지 소소하지만 배려 있는 감동 서비스가 자랑거리다. 거기에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비롯해 수제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와인. 워터 소믈리에, 바리스타 등 각종 전문자격증을 가진 직원의 안내까지 프로페셔널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