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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신전(Parthenon)은 그리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기원전 5세기에 아테네 수호여신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에게 바친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다. 신전 내부에는 12m에 달하는 황금과 상아로 만든 아테나 여신상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 신전은 도리아식 건축의 최고봉으로, 길게 늘어선 46개 기둥만으로도 충분히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기둥 중간 부분을 약간 부풀게 하여 위가 가늘게 만드는 등 착시까지 감안하여 곧바르고 균일하게 보이는 과학적인 건축법을 이용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신전은 교회, 회교 사원, 무기고 등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손상을 입었다. 보다 못한 유네스코는 첫 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은 파르테논 신전과 마주 보는 위치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으로, 아크로폴리스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중심으로 소장·전시하고 있다. 현재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은 2007년 새로 지은 것으로,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New Acropolis Museum)이라고도 불린다. 이 박물관은 입구에서부터 땅밑으로 유적을 볼 수 있게 설계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조각상들이 진열되어 있고 경사로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2층에는 파르테논 이전 시기, 로마 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레스토랑과 테라스가 있다. 4층에는 파르테논 신전 부조물이 전시되어 있다.
고대 올림픽 경기장 고대 올림픽 경기장은 아크로폴리스로 가는 도중에 있는 경기장으로 BC 331년 아테네 대축제 경기장으로 만들어졌으며 근대 올림픽이 1896년 열리면서 복원된 것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46열 규모 경기장은 대략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경기장은 2004년 하계 올림픽 때 양궁 경기장으로 사용되어 한국과 친숙한 장소다. 경기장 초입에 시상대가 있어 한번 올라가 우승자가 느꼈던 감격을 느껴봐도 좋다. 입장료 1.5유로.
이아마을
이아마을 명소 중 하나인 아틀란티스서점 자원봉사자들이 서점을 지키며 전 세계 각국 서적이 즐비하다.
아틀란티스서점
이아마을 명소 중 하나. 아틀란티스서점(Atlantis Books) 주인은 2002년 산토리니 매력에 빠져 정착하게 된 영국인 청년 2명. 자원봉사자들이 서점을 지키며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 각국 서적이 즐비하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한국 책으로 김연수 '소설가의 일'이 서가에 꽃혀 있었다. 서점을 지키고 있는 젊은 청년이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떠나는 내 뒤에 대고 "안녕히 가세요"라고 한국말로 답해주는 센스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아틀란티스서점 대표 상품인 에코백이 5유로다.
피르고스 마을
초승달 모양인 산토리니섬 가운데에 위치한 성채마을. 13세기 지어진 비잔틴 양식 성채가 자리 잡고 있다.
피르고스(PYRGOS)는 복잡한 골목길로 이어지는데 'CASTELLI'라는 표시를 따라가다 보면 4개 성채에 닿을 수 있다. 미로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듯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골목 곳곳에 예쁜 기념품 가게들과 마주친다.
아폴로신전 문
'포르타라(Portara)'로 불리는 이 문은 낙소스 섬의 상징이다. 낙소스 항구 오른편에 바로 자리하고 있으며 원래는 신전과 함께 건설되었으나 지금은 쓸쓸히 문만 남아 있다.
대리석으로 세워진 이 문은 높이 6m, 폭 3.7m. 아폴로 신전은 기원전 6세기에 57.5×26.5m 규모로 세워졌으나 완공된 적은 없다고 한다. 주로 저녁 무렵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조용한 낙소스섬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데미테르 신전 풍요와 대지의 여신인 데미테르에게 바쳐진 신전. 낙소스에서 가장 비옥한 지역인 사그리(SANGRI)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기원전 530년께 대리석으로 축조되었다. 1994~2000년 아테네대학 조사단에 의해 발굴되었다.
낙소스는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 중 가장 큰 섬으로 농업과 감자, 대리석이 유명한데,이런 섬의 이미지와 딱 맞는 신전이다. 대지의 여신인 데미테르가 유명한 것은 딸 페르세포네를 죽음의 신 하데스가 납치하자 여신이 슬픔에 빠져 온 식물을 죽게 만들 뻔했다는 신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 여행 팁
▷ 아티카 패스 기차여행으로 유명한 유레일(www.eurailgroup.org)이 선보인 그리스 섬 여행 패스. 그리스의 아름다운 수많은 섬 가운데 26개 섬을 골라 페리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아티카(Attica)' 패스는 그리스 국내 페리를 최대 4회 탑승하며 국제구간 왕복 2회 등 1개월 안에 페리를 총 6회 탑승할 수 있는 패스다. 그리스 국내 구간은 아티카그룹 블루스타 페리가, 그리스 파트라스항에서 이탈리아 바리와 앙코나 두 항구까지는 슈퍼패스트가 운행한다. 아티카 패스 1등석 어른 요금은 242유로, 2등석은 174유로다.
▷ 항공정보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직항편은 없으나 터키항공(www.turkishairlines.com)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해 아테네까지 바로 연결된다. 현재 인천~이스탄불 왕복 직항편은 주 11회, 이스탄불~그리스 주 42회 운항 중이다. 예약전화 1800-8490
■ 여행 상품
▷ 하나투어〓그리스 완전일주 8일(299만원부터), 대한항공·터키항공, 4월 28일 이후 매주 화요일. 꿈의 여행지 산토리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늘 위 수도원 메테오라, 중세의 번영을 간직한 지중해 휴양지 모넴바시아까지 그리스 핵심 관광지만 콕 집어 관람. 10인 이상 고객에게 최신형 대형버스 제공.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여행 편의를 돕는다.
▷ 모두투어〓터키 PLUS 그리스 핵심일주 8일(222만3000원부터), 터키항공, 5월 8일 이후 매주 금요일. 에페소, 파묵칼레 등 터키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파르테논, 에기나 섬, 포세이돈 신전 등 그리스 주요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상품. 이스탄불~카이세리, 이즈미르~이스탄불 국내선 항공 2회 이용으로 이동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매력.
▷ CJ월디스〓두바이·아테네·산토리니 8일(배낭여행, 243만9600원부터), 에미레이트항공, 매일. '꽃보다 할배' 투어를 원하면 바로 도전하실 것. 두바이를 거쳐 아테네, 산토리니 꽃할배 일정을 따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배낭여행 상품이다. 아테네~산토리니 구간 항공 예약에 어려움을 느끼면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 할배들 따라해볼까…
1. 산토리니섬 이아마을에서 일몰 감상
산토리니 섬 하면 떠오르는 하얀 집, 파란 지붕이 모인 곳이 이아마을이다. 절벽 위에 아름다운 집들과 지중해가 어우러진 노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풍광이다. 절대 후회 없는 여행 포인트다.
2. 미코노스섬의 누드 비치 태닝
미코노스섬엔 2개의 누드비치가 있다. 파라다이스 비치와 슈퍼파라다이스 비치다. 파라다이스 비치에 관광객이 몰리자 '리얼'누드를 지향하는 이들이 모인 곳이 '슈퍼파라다이스 비치'란다. 진정한 에메랄드빛 에게해를 충분히 감상하려면 누드 비치에 도전하실 것.
3. 지중해 요리와 그릭 요구르트 브런치
듬성듬성 썬 토마토와 올리브에 염소젖 페타 치즈까지. 한국에서도 유행인 그릭 요구르트 한잔 곁들이시라. 여기에 그리스산 와인 한잔 또는 그리스 맥주인 알파맥주와 함께라면 더욱 좋다.
4. 크레타 섬 사마리아 협곡 트레킹
그리스 문학의 거장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의 배경이 크레타 섬이다. 험준한 협곡을 따라 끝없이 달리다 보면 대자연 앞에 절로 감복하게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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