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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디저트 뷔페’였는데 왜 난 19첩 한정식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부른 거지? 늦봄 과일로 알려진 딸기가 하우스 재배로 인해 겨울 과일로 자리잡으며 호텔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딸기 디저트 War’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에 힘입은 딸기가 가치 소비에 집중하는 ‘포미족(ForMe 族)’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매년 20% 이상 성장해온 호텔가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은 20~30대 여성들 중심으로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나를 위한 가치 향유 ‘한 끼’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거대한 볼에 딸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 프로모션 한 달 전부터 예약 문의 전화가 빗발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무제한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 프로모션 현장이다. 이은지 호텔 식음부서 차장은 “2~3주 전에 1, 2, 3부 예약이 마감되는데, 연인 혹은 여자 친구들끼리 방문하는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풍경을 보자.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한 1920년대의 살롱,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 애드리아나가 즐겨 가던 레트로풍 느낌의 라운지. 여기에 딸기 디저트, 한정판 바비인형, 야경? 이쯤 되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모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 풍경이다. 디저트 아이템이 세분화되고 제품 자체의 계절성이 강조되면서 딸기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최근 2~3배씩 커졌다. 경기 불황에서도 자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치 소비’에 집중하는 포미족(ForMe 族)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렇듯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차승희 식음기획 파트장은 “고객들에게는 디저트가 ‘식후 음식’이라는 개념에서 ‘한끼 식사처럼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변화되면서 디저트 단독 프로모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저트를 통해 자기 만족을 충족시키는, ‘스몰 럭셔리’의 가치 체험 및 공유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면 핑크 초콜릿 분수 앞에 놓인 싱싱한 생딸기를 집어 퐁듀 스타일로 즐겨보자. ‘딸기 플람베’도 놓치지 말것. 플람베는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이용해 불을 붙이는 프랑스식 조리법으로, 생딸기에 캐러멜시럽과 75도수의 술을 뿌려 강한 불로 달군 것이다. 셰프가 직접 고객들 앞에서 조리해 음식을 전달하는 ‘플람베 카트(Flambee cart)’를 이용하자. 그 밖에도 벨기에 출신의 수석 파티시에 프레드릭 스켈터가 첫 선을 보이는 베린 딸기와 바닐라 파나코타, 딸기 레몬롤을 비롯한 20여 종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만5000원(봉사료 및 세금 포함)이며 토요일(12:00~14:15 & 14:45~17:00)과 일요일(12:00~14:30 & 15:00~17:30) 모두 2부제로 운영한다(사전 예약 필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에 위치한 스카이 라운지 이탈리안 레스토랑&바에선 이탈리아 출신 수석 셰프 페데리코 로시의 ‘스트로베리 인 더 스카이(Strawberries in the Sky)’가 진행된다. 바삭한 딸기 파이와 딸기 피자, 딸기 시저 샐러드, 까프리제 딸기 샐러드 등 30종 이상의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주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만 선보이며, 가격은 5만5000원(봉사료 및 세금 포함 /1인 기준)이다.
문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 라운지 & 바(02-559-7603)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로비 라운지(02-3430-8603)
스카이 라운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 바(02-3430-8630)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 ‘스트로베리 스페셜’
1월15일부터 4월15일까지 선보이는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의 ‘스트로베리 스페셜’에선 스트로베리 디저트 플레이트와 스위트 베리 티는 3만원, 스트로베리 디저트 플레이트와 멈 샴페인 1잔을 5만원에 즐길 수 있다. 스트로베리 주스는 2만원, 스트로베리 셰이크는 2만2000원이다. 롯데호텔월드 1층 ‘라운지 앤 브라세리’에서는 딸기 주스, 딸기 라떼, 딸기 에이드, 딸기 파르페 모두 2만원에 판매하는 리얼 스트로베리 프로모션(2월1일~3월31일)을 진행한다. 3월27일까지는 이곳에서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 ‘산타베리’ 디저트 뷔페(매주 주말 14:00~17:00)가 열린다.
가격은 4만5000원(어린이 2만원).
문의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02-317-7131)
롯데호텔월드 라운지 앤 브라세리(02-411-7751~2)
1월부터 3월까지 선보이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딸기 축제(Strawberry Extravaganza)’는 말 그대로 딸기를 활용한 페스티벌의 진수를 파격적인 가격대로 제공한다. 이스트 타워의 레스토랑8 델리에서는 2월까지 딸기 쉬폰 케이크, 마카롱, 타르트, 초콜릿 등을 선보인다. 가격은 5500원(세금 10% 포함)부터다. 이스트 타워의 ‘비 바&가라오케’와 웨스트 타워의 ‘스웰 라운지’도 2월부터 3월까지 ‘딸기 축제’를 진행한다. 특이점은 커피나 차를 페어링하는 것과는 달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바텐더가 직접 개발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문의 032-745-1234
딸기 디저트와 함께 독일 명품 로네펠트 홍차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티 전문가로부터 직접 추천 및 서비스를 받아보자. 5월1일까지 진행되는 ‘리츠 티저트-베리 모어(Ritz Teassert-Berry More)’에선 멘보샤, 키슈 로렌, 굴라시, 비프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함께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으로 대한제과협회 기술지도위원을 맡고 있는 강길원 셰프는 딸기 트리플, 판나코타, 밀푀유, 타르트 이외에도 딸기 모찌, 상큼한 딸기 피자, 딸기 치아바타 등을 선보인다. 매주 주말 ‘더 리츠 바’에서 1부(12:00~14:30), 2부(15:00~17:30)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격은 성인 5만3000원, 어린이 3만5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문의 02-3451-8271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트렌디한 로비 바 ‘비플랫’에서는 제철 딸기로 만든 디저트 뷔페와 함께 커피와 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딸기 뷔페 ‘스트로베리 홀릭’을 선보인다. 딸기로 만든 피자, 딸기 피스타치오 케이크와 딸기 크림 치즈 타르트가 특히 인기 있다. 1월16일부터 4월30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2월 6일, 7일 제외)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진행되며 가격은 3만8000원(봉사료 및 세금 포함, SP 및 SPG 회원은 10% 추가 할인)이다.
문의 032-835-1712~3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재미’라는 뜻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스트로베리 세렌디피티’ 프로모션은 ‘서클’, ‘아리아’, ‘더 메나쥬리’ 세 곳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로 딸기 축제를 진행한다. 라운지&바 ‘서클’에선 1월2일(토)부터 2월28일(일)까지 딸기가 들어간 에클레어, 파나코타, 쇼트 케이크 등 5가지 딸기 디저트를 한 플레이트에 올린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인다. 그것도 디저트 와인인 모스카또 루비나 웨스틴조선의 시그니처 커피 혹은 콜롬비아 유기농 커피와 함께. 평일(12:00~18:00) 가격은 2만9000원(주말 11:00~17:00, 3만5000원)으로 세금 포함이다. 레스토랑 ‘아리아’에선 점심과 저녁 뷔페에서 딸기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스트로베리 세렌디피티 언리미티드 플레져’를 1월31일(일)까지 진행한다. 평일 점심(11:30~14:30) 저녁(17:30~22:00), 주말 및 공휴일 점심, 저녁 2부제 운영 9만2000원~10만2000원(세금 포함)이다.
문의 서클 02-317-0365, 아리아 02-317-0357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3월31일까지 레트로풍 살롱 분위기의 ‘더 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와 TWG 프리미엄 티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살 롱 드 딸기(Salon de Ddalki)’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켄’과 ‘바비’로 변신한 서버들도 볼거리. 유리잔에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을 넣은 베린느, 커스터드 크림에 딸기를 넣은 피스타치오 슈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인 채드 야마가타의 솜씨. 이들의 ‘여심 저격’ 콘셉트는 마텔 사의 바비인형과의 콜라보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최신 패션 소품에 페디큐어까지 완벽한 ‘컬렉터 바비’ 인형을 바라보며 디저트를 즐겨보자. 운이 좋으면 ‘센츠 라이브러리’의 베리 베리향 룸, 린넨 스프레이(30ml)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웰컴 드링크 가운데는 셰이크가 특히 인기다. 커피 또는 디카페인 커피, TWG의 프리미엄 티도 제공된다. 어수선하지 않은 살롱에서 여유로운 뷔페타임을 즐길 수 있다. 3월31일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3만8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문의 02-2276-3336
산더미처럼 쌓인 제철 딸기, 쇼케이스 안에 신선하게 보관된 앙증맞은 한 입 크기의 디저트만 봐도 군침이 돈다.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바의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이다. 매년 매진 사례를 빚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무제한 딸기 디저트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는 새해 첫날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웰컴 드링크로 스파클링 로제 와인이 서브되며 딸기 디저트와 함께 커피,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티, 얼 그레이 등에서 고를 수 있다. 4월30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3부제(1부(12:30~14:30), 2부(15:00~17:00), 3부(17:30~19:30))로 진행되며 세금 포함 4만2000원이다.
문의 02-2211-174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경우 딸기 프로모션 메뉴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로비 라운지에서 2월12일부터 4월30일까지 선보이는 ‘아이 러브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에서는 17~30여 종의 딸기 디저트가 치킨 윙, 미니 샌드위치 등의 메뉴와 함께 마련된다. 여기에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기록한 딸기 무스, 딸기와 크림이 층층이 쌓여 올려진 딸기 밀푀유, 초콜릿 크런치와 생딸기를 넣어 모양을 낸 딸기 화분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딸기 치즈 무스, 딸기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등 신메뉴도 추가했다. 평일은 2시부터 5시까지(월~목) 진행되며 3만9000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1부(12:00~14:30), 2부(15;00~17:30)로 가격은 5만6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는 포함되어 있다. 문의 02-6282-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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