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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E 350d 4매틱 쿠페'

최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를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E 350d 4매틱 쿠페'를 타고 질주했다. 

동승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그와의 환담에 정신이 팔려 과속 방지턱을 미처 보지 못하고 시속 80㎞로 지나쳤다. 

"Sorry." 

"아무렇지도 않아요. 서스펜션 세팅 때문에 전혀 울컥거림이 없죠." 

실라키스 대표는 과속 방지턱을 계기로 GLE 쿠페의 장점에 대해 한참 동안 설명했다. 

GLE 쿠페는 6기통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와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적용됐다. 중앙에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의 다이얼을 통해 5가지 주행모드를 고를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두면 급커브를 돌고 위아래로 운동을 반복할 때도 보다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라키스 대표는 그렇게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스포츠+' 모드로 다이얼을 돌렸다. 질주하는 차량이지만 안정감은 더 높아졌다. 

벤츠가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벤츠 하면 세단인 E클래스와 S클래스만 떠올렸던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벤츠 SUV는 74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8대)보다 2.7배나 늘어났다. 

SUV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월까지 16.6%로 전년 동기(7.1%)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
벤츠는 이를 업고 한국 수입차 역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연간 5만대 판매량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벤츠 SUV 용솟음의 시작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츠는 2014년 말 SUV 라인업에 새로운 작명법을 적용했다. 

A, C, E, S 클래스로 이어지는 세단 모델의 순서와 일체감을 갖도록 명칭을 정비한 것이다.
오프로드에 강점이 있는 G클래스는 기존 명칭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플래그십 SUV인 GL은 GLS로, 모던 프리미엄 SUV인 M클래스는 GLE로 이름을 바꿨다. 

중형 SUV인 GLK는 GLC가 됐다. 새로운 작명법 이후 콤팩트 SUV인 GLA와 중형 SUV 쿠페인 GLE 쿠페까지 벤츠 코리아의 SUV 라인업은 6개 차종, 14개 모델로 바뀌었다.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했던 GLE 쿠페는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을 통해 날렵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줬다. 기본 GLE와 비교했을 때 81㎜ 길고, 68㎜ 넓으면서도 높이는 68㎜ 낮다. 1억600만원이라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에도 출시 첫 달인 지난 10월 97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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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안에서 럭셔리 세단의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게 GLE 쿠페의 장점이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외부 기기 연결이 가능하며 10인치 디스플레이로 좌우 탑승자가 각각 다른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안전을 위한 각종 사양도 눈에 띈다. 차를 세워 놓고 브레이크를 채우려는 기자에게 실라키스 대표는 "문을 그냥 열어봐"라고 말했다.
운전석 문이 열렸다는 사실을 차량이 인식하고 사이드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렸다. 쿠페를 포함한 전체 GLE 모델들은 올 들어 2415대 판매됐다. 

7인승 SUV인 GLS 350d 4매틱도 시승을 했다.
용인의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부터 스피드웨이까지 약 70㎞에 이르는 구간을 달렸다. 5m를 넘는 길이와 2m에 가까운 넓은 폭 때문에 혹시 상처를 내진 않을지 겁이 났다. 

기우였다. 3D 스테레오 카메라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가 통과하고 있는 도로 상황을 보여준다. 아무리 좁은 골목길을 지나갈 때라도 완벽한 상황 통제가 가능하다.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후측방에서 오는 차량을 무시하고 달릴 때 반대편 휠 브레이크에 압력을 가해 원래 차선을 유지하게 한다. GLS 350d 4매틱은 1억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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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골프백이 9개 들어가는 'GLS' 트렁크.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벤츠의 SUV는 GLC 라인업이다.
GLC는 기존 GLK에서 풀 체인지되면서 기존의 다소 투박했던 디자인을 벗어던지고 벤츠의 패밀리룩을 입었다.
C클래스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진보된 기술,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가는 6410만~7600만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는 GLA가 포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출시될 때는 슈퍼 마리오가 탑승한 GLA가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친근한 모습이 강조되기도 했다.
도심과 스포츠 아웃도어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스타일리시함으로 20·30대 고객들에게 어필한다. 

강력한 주행력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성능 버전도 마련돼 있다.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4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마력은 360마력, 최대 토크는 45.9㎏·m이다. 가격은 7340만원. 

차범근의 벤츠로 유명한 G클래스는 1979년 첫선을 보인 오프로드 주행 차량이다. G바겐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애초 군용으로 내놓은 것을 민간에 판매하는 것이다. 위압적인 용모 때문에 중장년층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36년 동안 외형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도 명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만큼 수요층이 확실하다.
현재 버전은 벤츠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최고급 인테리어와 첨단 주행 성능까지 겸비했다.
 
국내에는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과 특별 에디션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 크레이지 컬러 에디션, 메르세데스-AMG G 65 에디션 463이 판매 중이다. 판매가는 2억350만~3억7550만원. 

수입 SUV 시장을 장악하려는 벤츠 코리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는 GLC 쿠페를 출시해 전체 SUV 라인업을 총 7종으로 확대한다. 벤츠는 올해 아우디,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SUV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지존 격인 랜드로버(8868대)를 약 1500대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박창영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11.21기사입력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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