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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외로움을 달랠 때, 내 옆구리는 영 시원치 않다면 그땐 썸 대신 커피를 탈 때다.
이맘때 더욱 매력적인 카페들을 찾았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진 연남동과, 조용한 멋을 살리는 부암동 카페거리에서 가을에 가보기 좋은 가게들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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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카페거리 

길게 늘어진 노란 은행나무와 억새풀이 가을 바람에 풍성하게 흔들린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붙인 ‘연트럴파크’(연남동+센트럴파크)라는 애칭은 ‘과연 제격이다’ 생각이 든다.
최근 20~30대 젊은 층들이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를 찾던 중 홍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벗어나 연남동으로 흘러 들어왔다는 얘기는 소문만은 아니다.
마치 일본의 마을 문화를 연상시키듯 낮에는 직장인들과 동네 주민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조용히 동네를 거닐며, 연트럴파크의 양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을 찾는다.
작은 펍이나 카페, 스테이크 집 등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 연남동 카페거리 곳곳에 있는 매력적인 카페들을 이 계절 가을에 이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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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 다가구연남(제너럴 닥터) 

외관은 딱 가정집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연남동 개인 카페들 중에서도 ‘다가구연남’은 동네 병원을 겸하고 있는 협동조합 카페라는 점이 독특하다.
대문을 열고(외관이 주택 대문이다) 들어갈 땐 남의 집에 온 듯 ‘실례합니다’를 외쳐야 할 거 같은 분위기지만, 내부는 레스토랑 겸 카페라는 분위기를 맘껏 뽐낸다.
카운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 방은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흐린 컬러의 벽지, 노출 천장, 콘크리트 벽, 드라이 플라워 소품 등이 빈티지한 매력을 진하게 풍긴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30분 의원 건강 정보나 오래된 창살 사이로 비추는 햇빛, 창밖의 테라스 구경은 혼자 온 손님들도 즐기기에 충분한 요소다.
 
에디터가 주문한 메뉴는 핸드드립커피(과테말라+인도/ 4500원)와 옵세레어치즈케이크(4800원).
부드러운 커피의 맛과, 한입 베어 문 케이크는 치즈 9:도우 1의 비율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입 안에 치즈 특유의 향이 오랫동안 감돈다.
이 밖에도 뱅쇼, 밀키쉑쉑 등 대표 음료 메뉴와 함박 스테이크, 오믈렛 라이스 등 오늘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은 이곳에선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긴다는 점이다. 
위치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3 
운영시간 화목 10:00~22:00 수금 10:00~19:00 토 10:00~14:00(월요일, 공휴일 휴무) 


 

▶부암동 카페거리 

카페거리로 유명한 부암동은 그야말로 다채로운 색을 지닌 동네다.
상명대를 시작으로 서울미술관, 부암동 주민센터까지 올라가는 길에 줄지어 늘어선 카페들과, 부암동의 명물 ‘클럽 에스프레소’를 시작점으로 한 카페거리는 어느 하나 뺄 것 없이 사람들이 반기는 장소다.
도시의 시끄러움과는 조금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의 전시장과 맛집, 도보길 등은 하루에 다 돌아보기 힘들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탁 트인 전망 뷰가 특징인 ‘산모퉁이 카페’나, ‘밀롱가’ ‘라 카페’ 등 갤러리 카페 외에 가을 하면 찾고 싶은 카페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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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집에 온 듯한 매력, 럼버잭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서울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럼버잭.
겉 외관은 어쩐지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시키지만, 안에는 좀더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멋이 있다. 카운터의 나무 출입구나, 통나무에 꽂힌 양피지 스타일의 종이 메뉴판을 보면 조금 웃음이 날지도 모르겠다.
복층 구조로, 2층의 창문 자리는 경쟁률이 높다.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는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스콘과 디저트 빵, 그리고 보틀에 가득 담긴 생과일 주스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스콘 향과 커피 향이 조화가 잘 맞는다. 가격대는 일반 카페보다 조금 높은 편이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충만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적절하게 느껴질 정도다.
테이크아웃 시 음료는 할인 받을 수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51 1층 운영시간 평일 10:00~익일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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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소마 

소마 역시 같은 길목에 자리한 카페로, 가을 카페 리스트에서 빼놓으면 아쉽다.
소마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 판매와 커피 강좌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풍부한 향과 맛의 커피들을 만날 수 있다.
가게 안 곳곳에 쌓인 로스팅 용품은 시각을, 갓 로스팅된 원두 향은 후각을 만족시킨다.
그 밖에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용품, 캐비넛, 책장 등이 곳곳에 진열돼 있어 마치 외국 작은 동네의 소박한 멋이 매력인 골목퉁이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테이블 공간은 1층 카운터 앞의 바 자리와 2층에 약간 마련돼 있어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테이크아웃이나 원두를 사기 위해 가게를 찾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핸드드립 커피나 세계 3대 커피, 블렌딩 원두를 맛보고 싶다면 소마로 향해보자. 

위치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55 운영시간 평일 10:30~22:30 

[사진 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11.23기사입력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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