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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저씨이길 거부하는 40~50대 중년 남성을 뜻하는 ‘노무(NOMU: No More Uncle)’족은 자동차와 골프를 초월해 패션, 뷰티 등 다방면으로 신흥 소비계층이 되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20~30대보다 높은 구매력을 갖춘 중년 노무족을 소개한다.

 

 

올 유통가 키워드는 ‘남성’

40대 노무족은 사이즈가 넉넉한 검은색 정장과 구두를 교복처럼 걸치는 대신, 백화점 편집매장을 찾아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듣고, 이탈리아제 수제 구두를 신는다. 화장품 매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상품을 테스트한 뒤, MD와 의견을 교환하는 일도 다반사.

가족을 뒷바라지하고, 커리어를 쌓는 데 몰두하던 남자들이 그간 희생하고 절약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와 함께 다시 자신을 가꿀 여유를 갖게 됐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경제력에다 20대 뺨치는 트렌디한 취향을 갖춘 이들을 위해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50대 A씨는 백화점을 방문해도 주뼛거림이 없다. 와이프를 대동하고 물건을 사거나, 딸이 쇼핑하는 동안 백화점 소파에서 마냥 기다리는 법도 없다. 매장에 머무는 시간도 길다. 20대가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이나 청담동 헤어숍, 트렌디한 레스토랑도 노무족 서식지 중 하나. 주로 전문직 종사자인 이들은 아들이 입는 패션 브랜드를 함께 이용하는 등 나이에 비해 젊은 스타일을 지향한다. 전 세대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자기 취향을 드러내고 있는 것.

 

 

구매력 갖춘 꽃중년, 스마트폰 확산도 빨라

지하철에서 아이패드로 신문을 보고, 스마트폰과 앱으로 이메일이나 일정 관리를 하는 40~50대의 남자를 보는 일은 이제 어렵지 않다. KT경제경영연구소 `스마트폰 시대의 모바일 디바이드`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 4명 중 1명이 40대 중년층으로 스마트폰 구매율이 20~30대를 추월했다. 지난해 40대 스마트폰 사용자는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고 50대도 1.8%에서 11.9%로 급증했다. 경제력 있는 중년층은 20대에 비해 스마트폰 약정이나 할부에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 이는 신 유통채널인 소셜커머스도 마찬가지다.

그루폰코리아 관계자는 “40대 회원은 5개월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40대 남성은 95%로, 40대 여성(85%)에 비해 더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부터 40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 골프 연습장 이용권이나 골프 관련 상품의 경우 하루 이틀 새 1000~2000장이 완판된다. 30만원 이상 되는 초고가 상품군과 명품 넥타이, 구두, 밸트 등 남성을 위한 패션 상품, 콘도나 펜션, 스키장, 워터파크, 해외 패키지 등 가족 여행 상품 등도 40대 이상 남성에게 인기를 끌었던 상품.  

 

 

자기 취향 드러내 삶의 질 개선 의지

스스로 정보를 찾는 노무족은 구매에도 적극적이다. 신세계처럼 한 개 층을 아예 남성 전용 멀티관으로 만든 백화점도 나타났고, 아모레퍼시픽의 ‘맨 스튜디오’처럼 남성 뷰티 제품만 모아 놓은 편집매장도 생겨났다. 리더스피부과 관계자는 “최근 3년간 40~50대 남성 환자 수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로 탈모 치료를 받지만 보톡스,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과 피부 노화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리프팅 시술인 `울쎄라`, `써마지` 시술을 받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전통 차 카페, 슈퍼푸드로 만든 웰빙 퓨전 한식, 막걸리 와인 바로 이뤄진 신개념 멀티 레스토랑 ‘살자’는 40대 이상이 타깃이다. ‘살자’는 열정과 의욕에 비해 다소 소외되어 있는 40대가 ‘더 잘 살아 보자’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복합 식문화 공간. ‘경제적 능력’이라는 남성적 매력이 결여되어 아이러니하게도 더 아저씨 같아진 20대 남자들에 비해 구매력을 갖춘 40대 트렌드세터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그들만을 위한 마케팅 메시지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나도 꽃중년인가?
노무족 자가테스트 (5개 이상이면 당신도 노무족)

1. 외모에 관심이 많다.
2. 다방면에서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에 힘쓴다.
3. 다른 세대와의 융합에 적극적이다.
4. 패션이나 뷰티, 헤어 스타일에서 평균 이상의 모험을 즐긴다.
5. 자기 취향을 쉽게 드러내고 그것으로 존재감을 확인한다.
6. 젊은이처럼 튀지 않으면서도 남과 다른 것을 추구한다.
7. 하루에 한번 SNS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불안하다.
8. 종이신문보다는 모바일이나 아이패드로 뉴스를 확인한다.
9. 회사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 자료제공 = 랩시리즈, 리더스피부과, (주)살자, 워너뮤직, 페르노리카 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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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은 기자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2.02.24기사입력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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