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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의 호텔에 대한 매혹적인 개념 정립을 도와줄 탐스런 호텔 8곳을 소개한다.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세련된 테라피 효과까지 지닌 이곳으로부터 당신의 여행은 달라진다.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종 샹젤리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지난 2009년 파리의 팔레 드 샬롯(Palais de Chaillot)내 엘 데코하숑(Elle Decoration) 스위트룸 디자인에 참여하고, 보르도에 위치한 더 꼬달리 호텔-스파(the Caudalie hotel-spa)의 릴로이소(l’Ile aux Oiseaux) 스위트룸의 리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여왔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가 파리에 선보인 첫 번째 호텔 프로젝트로 유서 깊은 메종 샹젤리제의 리디자인 결과물이 지난해 7월 공개되었다. 나폴레옹 3세 시대에 건축된 호텔인 메종 샹젤리제는 5성급 호텔로 명품 하우스가 밀집된 파리 중심 부에 있는 메종 데 샹트랄리앙 내에 위치하고 있다.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고,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공간으로 파리를 찾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종 샹젤리제의 대표 베르나데뜨 쉐발리에(Bernadette Chevallier)는 “여행에도 남다른 스타일이 드러나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일반적으로 호텔에 기대하는 것 이상을 전하고 싶었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세계 정상의 꾸튀르 하우스가 밀집된 파리 도심과 어울리는 단순하지만 놀랍고, 환상적이지만 더없이 편안한 부티크 호텔을 기대해도 좋다”라 말했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가 디렉팅하는 브랜드로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패션 피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주소 8 rue Jean Goujon 75008 Paris 문의 33(0)1 40 74 64 65 www.lamaisonchampselysees.com

 

트렌디한 런더너를 만나고 싶다면 클라라지 호텔

우아하고 고풍스런 스타일이 우선 마음에 들어 올 것이다. 100년 넘는 전통을 지닌 5성급 클라리지 호텔은 런던 중심 메이페어에서 자리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턴 버그와 스타 디자이너 린리가 디자인한 이 호텔에선 세련되고 모던한 품격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특히 여성들의 지지가 높다. 각 객실마다 클라리지 고유의 고귀함을 풍기는 가구와 시설이 마련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6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와 트리트먼트 시설은 거대 도시, 런던에서의 여행에 여유를 불어넣어 주니 이곳을 찾게 되면 놓치지 말 것.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클라리지 바’로 런던의 트렌드세터들이 즐겨 찾는 스타일리시한 곳이다.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잇는 이색적인 칵테일과 샴페인이 마련되어 있음을 기억하자. 꼬냑과 럼주, 데킬라와 같은 술을 마시노라면 1930년대로 회귀한 듯한 감흥에 빠질지도 모른다. 더불어 클라리지 호텔에 위치한 차 레스토랑 포이어(foyer)에선 전세계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칵테일과 차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호텔의 전설적인 셰프 고든 램지의 요리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도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리딩 룸까지 지녔으니 볼수록 탐나는 호텔이라 할 것.

주소 CLARIDGE`S Brook Street Mayfair London W1K 4HR 문의 44 (0)20 7629 8860 www.claridges.co.uk

 

사람과 환경을 배려하는 까사 캠퍼

친인간, 친건강과 친환경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슈즈 브랜드 캠퍼가 2005년에 그와 같은 맥락의 가치를 전하는 25개 객실의 미니 부티크 호텔을 선보여 여행지를 즐겁게 한다. 스페인 카탈로니아 언어로 시골 농민을 의미하는 캠퍼(Camper)는 인간과 땅의 밀접한 관계에 중심을 둔다. 호텔 내부 곳곳에 ‘Walk, Don’t run’, ‘You are what you eat’ 등과 같은 그들만의 모토를 전하고 있다. 19세기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것으로 유기농 메뉴만을 고집하는 레스토랑 푸드볼(FoodBall),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한 세척수의 재활용은 그러한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호텔 입구 천장에 매달려 있는 대여용 자전거 역시 여느 뷰티크 호텔에서 느낄 수 없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캠퍼가 독자적으로 디자인한 자전거로 투숙객 모두에게 제공되며 시내 관광에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객실에 베드룸과 라운지 섹션을 분리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바르셀로나의 라람브라 거리와 컨템포러리 미술박물관의 중간 엘라발 지구에 위치해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유명한 재래시장인 라보께리아와 리세우 오페라 하우스와도 가깝다.

주소 C/ Elisabets 11 08001 Barcelona Spain 문의 34 933 426 280 www.casacamper.com

 

카림 라시드가 만든 첫 호텔 세미라미스 호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즈음해 공개된 호텔 ‘세미라미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그리스 최초의 부티크 호텔이자 그의 첫 호텔 디자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세미라미스는 이집트 젊음의 신의 이름을 뜻하며,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공중정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라만 봐도 감각적인 기운이 물씬 풍기는 건물 외관과 내부에 드러나는 핑크, 라임, 오렌지 등의 채도 높은 색상들은 카림 라시드 특유의 색감이기도 하지만 작열하는 지중해 태양의 강렬함과 잘 매치된다. 카림 라시드는 이렇게 재기발랄한 컬러로 물든 호텔을 제안하며 여행객들의 여정에 특별한 활력을 안겨준다. 더불어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컬러 테라피 효과까지 있다니 궁금하다면 직접 방문하는 여행 계획에 돌입해 볼 것. 각박한 도시 생활에 찌들어 우울해 하는 사람들에게 환상, 기쁨, 흥미로움과 열정을 전달할 수 있는 심리적 환경이 필요하다 생각한 것에서 이 특별한 호텔의 디자인은 출발했다.

총 52개의 객실로 이뤄진 작은 규모의 호텔은 첨단 기술을 사용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제공한다. 손님들이 버튼만 누르면 ‘privacy’와 ‘do not disturb’의 두 문구가 반복되어 디지털 도어 록과 같은 요소가 바로 카림 라시드 디자인의 전형이다.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였으면 했고, 아테네가 국제적 감성의 도시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지표가 되기를 원했다”고 말한 그의 의도가 잘 드러난 부분이다. 유니크한 디자인 전문 소품숍에도 꼭 들러볼 것을 권한다. 카림 라시드의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품목의 독특한 디자인 소품을 만날 수 있으며 아트숍의 기능뿐 아니라 갤러리의 기능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대 유목민을 위해 카림 라시드가 결합시킨 디지털과 호텔이란 코드가 결합된 세미라미스에서 호텔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디자인과 만나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주소 48 Charilaou Trikoupi Street Kifissia 14562 Athens Greece 문의 30 210 610 4495~6 www.semiramisathens.com

 

여자를 매료시키는 부티크 호텔 메종 모스키노

2009년 밀라노에 문을 연 ‘메종 모스키노’는 65개의 객실과 수석 셰프 모레노 체드로니(Moreno Cedroni)가 책임지는 레스토랑 ‘클란데스티노(Clandestino)’, 스파 ‘컬티(Culti)’, 모스키노의 패션 아이템과 메종 모스키노의 오브제를 판매하는 부티크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을 2009년 전 세계 패션 피플이 주목하는 부티크 호텔 ‘메종 모스키노’로 다시 탄생시킨 것이다. 웅장하고 클래식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이곳의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메종 모스키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각각 다른 콘셉트의 객실이다. 이름마저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하다. 침대를 빨간 장미가 프린트된 시트로 꾸민 ‘Life is a Bed of Rose’, 침대 헤드 부분을 이브닝 가운모양으로 장식한 ‘Sleeping in Eveningwear’, 숲에 온 듯한 분위기를 위해 방 가운데에 나무를 세워놓은 ‘Forest’ 등은 프레스티지급 객실이다. 동화적이고 신비로운 공간을 원한다면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은 ‘Alice’s Room’, 쿠키나 젤리 모양의 오브제로 꾸민 ‘Sweet Room’ 등을 추천한다. 호텔 곳곳에 모스키노의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활용한 테이블램프와 소파 등이 있으니 호텔의 어디를 가든 여자라서 즐거울 것이다.

주소 Viale Monte Grappa 12 Milan Italy 문의 39 022 900 9858 www.masionmoschino.com

 

필립 트레이시의 유니함을 그대로 G 호텔

아일랜드의 해변가 골웨이 베이(Galway Bay)의 심장부에 위치한 5성급 ‘G 호텔’. 이 곳을 상징하는 것은 럭셔리한 스파 서비스와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이토록 유니크한 휴식처의 시작과 끝에는 바로크 시대의 양식에 현대적인 미를 가미하는 등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모자 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가 있다. 필립 트레이시는 현존하는 모자 디자이너 중 유일하게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단독 모자 컬렉션을 선보이며, 샤넬의 오트 쿠튀르와 프레타 포르테에도 예술적 영감 충만한 모자를 디자인 하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G 호텔 역시 그녀의 환상적이고 우아한 모자를 닮은 매혹적인 무드가 드러난다. 호텔 라운지는 클래식한 느낌의 ‘그랜드 살롱(Grand Salon)’, 밝은 기운의 ‘핑크 룸(Pink Room)’ 등으로 콘셉트를 달리했고 세련된 칵테일 바 역시 돋보인다. 호텔의 시그너처 공간인 그랜드 살롱에는 회오리 모양의 거울이 있는데 이는 카밀라 파커 볼스가 찰스 왕세자와 결혼식을 올릴 때 선택한 모자에서 영감을 얻은 것. 휴식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스파를 권한다. 그린, 핫 핑크 등 과감한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스파 센터 디자인은 영적인 치료의 연장이라고. 바위 사우나, 아이스 폭포, 대나무 가든 등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주소 Wellpark Dublin Road  Galway Ireland
문의 35391865200 www.theghotel.ie

 

필립 스탁이 만들었어요 클리프 호텔

“지난 30년간 작업을 돌아보니, 나는 마치 한 그루의 크리스마스 트리 같습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디자인했더군여. 당신이 보는 나는 디자이너도 아니고 건축가도 아니고 단지 크리스마스 선물 생산자입니다. 그게 인생이지요.”라는 재기 발랄한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호텔을 소개하련다. 필립 스탁은 건축,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가구에서부터 전등, 카약 및 오토바이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디자인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유쾌함을 지향하는 특유의 스타일로 현역 디자이너 중 가장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클리프 호텔은 1913년 프레데릭 클리프에 의해 지어진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호텔로 1996년 부티크 호텔 그룹인 모건스 호텔에 인수되어 필립스탁에 의해 낡고 오래된 호텔에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힙한 호텔로 변모하게 되었다. 특히 호텔 1층의 바는 세련된 사람들로 붐빈다고 하니 이곳을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 것. 유니언 스퀘어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해 교통도 편리하고 저녁 때도 비교적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로비에는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모던하고 감각적인 의자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으니 평소 그의 디자인에 호감이 높았던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외에도 그의 건축이 궁금하다면 일본의 ‘아사히 비어홀’ ‘프랑스의 봉(BON) 레스토랑’ ‘뉴욕의 파라마운트 호텔’ ‘런던 샌더스 호텔’을 체크해 보라.

주소 495 Geary Street San Francisco California 94102 문의 415 775 4700 www.clifthotel.com

 

파리를 대표하는 스타일 호텔 프티 물랭

원래 이 곳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가 자주 들렀다는 오래된 베이커리 숍을 4년간의 공사를 거쳐 리뉴얼했다. 역사와 기록 보존에 공을 들이는 프랑스답게, 건물의 외관을 보존하는 프랑스 건축법에 맞춰 과거 빵집에서 사용하던 간판과 카운터, 건물 벽과 천장의 프레스코화는 그대로 살려두어 여행자의 기대감을 높인다.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감각을 마음껏 머무려 낸 실내공간은 파리 최고의 부티크 호텔이라는 명성을 듣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총 17개의 룸이 모두 저마다 다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색채의 마법사, 믹스매치의 천재’라 불리며 고급스러운 작품과도 같은 의상을 선보이는 라크르와의 명성에 걸맞은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그림들로 호텔 곳곳이 가득 차 있어 일단 머물게 되면 나머지 16개 방에 대한 환상이 더욱 배가 되는 마력이 있다. 방의 벽지와 커튼, 조명은 물론 바닥재와 천장까지 모두 다른 디자인이다. 화려한 바로크, 로코코 양식에서부터 핑크로 도배한 로맨틱 룸, 실내의 큰 나무 기둥을 그대로 살려 산장과 같은 자연의 분위기를 연출한 룸, 간결한 젠 스타일의 룸은 시작에 불과한다. 어떤 방은 팝아트를 보는 듯하고, 다름 방의 디자인은 드라마틱한 판타지로 가득하니 어른을 위한 테마파크라해도 좋겠다. 욕실까지도 방의 분위기에 맞도록 디자인했으니 파리를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의 위엄에 어울리는 자태라 할 것.

주소 29/31 rue du Poitou 75003 PARIS 문의 33(0)1 42 74 10 10 http://www.paris-hotel-petitmoulin.com

※사진 = 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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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기자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2.03.13기사입력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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