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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기 시작하니 시련이 찾아오더라.”

경영 구루 30명이 한 모임에서 모였다. 각자 어떻게 자신을 갈고 닦는지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자는 말이 나왔고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한 가지 생각에 동의했다. 자신들이 인생에서 맞닥뜨렸던 시련과 고통은 결국 자신을 외면했기 때문에 벌어졌었다는 것.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혀 있거나 외부의 의견에 파묻혀 자신의 생각이 흐려졌을 때 그래서 내부의 소리를 외면했을 때 시련이 시작되더라는 얘기였다. 그들은 또 자기 내부에 인생 항로의 정북(正北)을 가리키는 자신만의 규율이 있어야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내 안에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있다면 바람과 파도가 몰아닥쳐 바다를 헤매느라 시간은 더뎌지더라도 결국은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8쪽)

이들은 각자의 경험을 나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콜린스는 인터뷰 자리에서도 거꾸로 질문을 많이 한다.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려는 것이다. 짐 콜린스는 말한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나’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지식으로 감명을 주려고 애쓰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나’는 그녀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고.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짐 콜린스가 소개한 존 가드너의 말이다.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항상 배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은 20년 전 성공가도를 달리다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집착을 내려놓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통해 감정과 자존심, 신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행복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생산적일 수 있다. 자신이 더 이상 모든 일의 중심이 아니기에 마음가짐이 훨씬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제대로 삶을 사는 방법이며 그렇게 살면 우리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도 즐거워진다.”(94쪽)

리더십의 대가 워렌 베니스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을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타인의 편견에 좌우되며 자신의 것이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발견하는 삶은 문화나 사회적 통념에 부응하는 삶을 살기 위해 급급해하는 단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한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때 주어진 소명을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17쪽)

전직 고고학자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제이 콩거. 그는 ‘오늘을 충실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고고학을 공부하던 대학생 때 터키의 고대도시 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그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는 고대도시 발굴현장에서 지금은 사라진 위대한 지도자들을 떠올리며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삶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잠재력을 계발하고 그것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나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불후의 명성을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는 것은 환상을 좇는 행위일 뿐이다. 아프로디지아스에서 보낸 여름은 나에게 그 사실을 똑똑히 일깨워 주었다. 나 자신, 그리고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장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삶이 진실로 값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46쪽)

인생 항로의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 배우고자 하는 자세, 집착을 내려놓는 것,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

이 가을에 우리가 되새겨 볼만한 화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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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플루토미디어 대표)자료제공 LUXMEN
발행일 2012.03.14기사입력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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