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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팝 캔디처럼 다채로운 비비드 컬러가 지난 시즌 패션계를 강타했다면, 2012년 봄 시즌에는 달콤한 슈가 파스텔 빛이 쇼윈도에 가득 채워졌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와 봄을 상징하는 플라워 프린트는 물론 오피스룩에 매치 가능한 스마티한 스포츠 룩이 있으니 여자라서 행복해 진다. 

‘경기도 어려운데 이번 봄 시즌을 위한 트렌드 가이드 같은 것이 무슨 소용인가’라 생각하는 독자들에겐 이런 위로를 전하고 싶다. 만약 쇼핑을 할거라면 새로운 시즌의 트렌드를 체크해두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현명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이왕 나선 쇼핑에서 현란한 쇼윈도에 현혹 되지 않는 스마트한 쇼핑을 원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이번 시즌에도 각 브랜드들이 내보인 컬렉션은 무척이나 탐스럽다. 이들 컬렉션을 보며 아름다운 룩에 감탄하는 동시에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음 올 봄엔 파스텔 컬러 셔츠 하나만 있어도 든든하겠군’과 같은 쇼핑의 지혜를 얻는 것이다. 

 

1. 슈가 파스텔을 기억하라

봄이면 언제나 사랑 받는 파스텔 컬러가 올 시즌에는 한층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마카롱처럼 달달하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선사하며 이번 시즌에 단연 대표 컬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에 옷 뿐만 아니라 구두, 백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파스텔 컬러로 물들었다. 모던하고 절제된 동시에 스마트한 새로운 무드로 다시 태어나니 유아적인 색이란 편견은 버려도 좋다.

먼저 마르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사랑스러운 핑크와 블루, 옐로 컬러의 솔리드 드레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플라스틱 귀고리와 함께 매치하여 경쾌함을 더했다. 3.1 필립 림은 사르르 녹을 것 같은 셔벗 컬러로 팔레트를 꾸몄다. 라벤더와 핑크, 연한 황록색 등의 컬러 매치를 심플하게 표현해 활용도를 한층 높인 것. 소니아 리키엘은 오프 화이트, 핑크, 옐로우 드레스에 파스텔톤 색조를 더했다. 블랙라인이 린넨 소재의 와이드 팬츠와 니트 스웨터 네크라인을 둘러싸고 있으며, 움직일 때마다 실루엣을 아로새긴다. 문채원이 입은 씨의 옐로 파스텔 스커트는 이런 슈가 컬러들이 오피스룩에도 무척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2. 꽃들의 향연

이번 시즌 런웨이에는 셀 수 없는 다양한 꽃들이 등장했다. 수국, 작약, 목련, 난초 등 다채로운 꽃들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등장한 것.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지극히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플라워 원피스는 하늘하늘한 실크 소재와 잔잔한 플라워 프린터가 만나 환상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드리스 반 노튼은 프린트의 귀재답게 이번 시즌 플라워 프린트의 향연을 펼쳤다. 영국 사진작가 제임스 리브의 풍경사진, 빅토리아 시대의 열대 정원 사진 등을 작약 사진과 함께 매치해 비현실적인 모드의 패턴을 탄생시켰다. 마르니는 플라스틱과 시퀸, 라피아, 크리스털을 사용해 입체감 있는 꽃을 그려내며 풍요로운 시각적 효과를 준다. 허리선은 살짝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넓게 퍼지는 A라인 실루엣은 단정하면서도 그래픽적인 효과를 주지만 고유의 우아함만은 잃지 않았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화려한 색상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무드를 자아낸다. 몸에 꼭 맞는 펜슬 원피스가 크고 화사한 꽃무늬와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 모스키노는 여성스러운 실루엣부터 투우사를 모티브로한 매니시한 디자인에 플라워 프린트를 그려내 모스키노만의 위트와 유머를 더했다. 플라워 프린트가 부담스럽다면 이사베이의 룩을 입은 김태희 처럼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3. 미술 작품을 닮은

올 시즌 런웨이 위는 아트적인 무드를 담아낸 옷들로 충만하다. 실사 프린트를 활용해 한 폭의 갤러리를 연상시키는가 하면 이국적인 자연의 풍경을 프린트해 감각적인 판타지를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결같이 눈에 띄는 컬러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에선 정글을 연상케 하는 프린트들이 의상을 통해 펼쳐졌다. 흑과 백, 동서양의 조화가 큼직한 실루엣과 잘 어울리며 한 폭의 움직이는 포토 갤러리를 보여주는 듯 하다. 신비로운 자연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은 물론 매혹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올 시즌 바다를 테마로한 대표주자다. 출렁이는 바다와 소용돌이 치는 물결을 다채롭게 형상화하여 스텔라 맥카트니만의 디자인으로 미니멀하게 선보였다. 파도가 부서지면서 생기는 하얀 포말 모양의 레이스가 장식된 미니 드레스와 탑, 농도 짙은 블루 컬러 등은 바다의 여신을 연상케 한다. 한효주가 입은 비키의 프린트 블라우스 역시 매력적이다. 그녀처럼 핫팬츠에 매치해도 싱그럽지만 정장 팬츠에 매치해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문채원과 이민정이 입은 강렬한 프린트의 원피스와 스커트 역시 단 하나만으로도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파워풀한 아이템이라 할 것.

 

4. 스포티즘에 빠지다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해 인 만큼 많은 디자이너들이 스포츠 룩을 선보였다. 매 시즌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수영, 레이싱, 야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스포츠 룩이 펼쳐졌다. 지퍼나 버클, 메시 소재 등을 사용함으로써 다이내믹함을 더해주고 실용성을 강조해 데이트 룩으로도 손색 없는 스타일로 선보이니 주목할 것.

알렉산더 왕은 2012 런던 올림픽에 열광한 듯 시스루 재킷, 블루종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레이싱 수트, 테크노 소재의 바이커 시리즈 등 스포티즘의 결정판을 보여줬다. 또한 기하학적 패턴과 디자인, 카고 포켓과 지퍼 디테일과 컬러풀한 수영복까지 선보인 것. 여성의 건강미를 강조한 시루엣에 편안함과 실용성을 더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겐조는 아메리칸 캐주얼과 스포티즘을 동시에 보여준다. 강렬한 컬러와 풍성한 실루엣은 스트리트 룩과 아웃도어 룩을 적절히 더한 새로운 룩으로 탄생시켰다. 레드, 블루, 그린 등 다채로운 컬러와 어부의 낚싯줄을 연상케 하는 프린트는 신선함을 더해준다. 바닷가, 산행 등 야외 활동에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으며 이색적인 데이트 룩으로 활용해도 손색없을 듯 하다. 트렌치 코트에 스포티함을 불어넣은 비키의 스타일도 흥미롭다. 전형적인 트렌치 스타일 대신 보다 활동적이고 젊은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사진=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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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기자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2.03.15기사입력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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