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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출신으로 부동산과 주식ㆍ예금 등을 합쳐 자산 60억원을 보유한 장수호 씨(87)는 부인과 단둘이 실버타운에서 살고 있다. 슬하에 두 남매가 있지만 현재 모두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어 재산관리는 장씨가 직접 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직접 은행에 나가서 업무를 보는 등 자산관리를 손수 해온 장씨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산을 관리하기 힘들어지고 상속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병이 심해지면서 부인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 자식들도 곁에 없어 자산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는 아내에게 상가, 주식 등을 어떻게 맡길지 고민이다. 갑작스런 사망에 대비해 상속전략을 미리 세워놓으려는 장씨는 투명하고 안전한 상속방법을 찾기 위해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 PB센터를 찾았다.

장씨는 수익형 부동산, 은행 예금, 아파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했지만 가족 중에 재산을 관리할 사람이 본인밖에 없어 사후 자산관리를 걱정하고 있다. 장씨는 상가 3채와 아파트 1채 등 모두 30억원어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세로 내준 15억원짜리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 3채는 모두 임대수익이 꾸준하게 나와 노후생활비 마련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장씨의 상가 3곳에서 매월 받는 임대수익은 모두 700만원에 이른다.

공무원 연금이 있지만 장씨 사후에 아내가 실버타운 관리비와 의료비 등을 모두 부담하려면 현재 상가는 모두 유지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

문제는 부동산 자산 관리다. 현재 상가 1곳을 제외한 모든 건물은 장씨 명의로 되어 있어 장씨가 부인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 명의 이전부터 임대계약 갱신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계약 만기가 돌아왔을 때 임차 만기를 연장하거나 세를 놓는 등 꾸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장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부인과 자식들 명의로 돌려놓는 것이다. 우선 부인과 자녀들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장씨가 자산을 부인에게 증여하면 6억원의 증여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증여가 상속보다 세제상 유리한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 통상 10년 단위로 증여를 하면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장씨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자산을 나눠서 증여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증여 대신 상속을 선택하는 게 보다 안정적인 방법이다.

장씨가 부인에게 상속하는 방안을 택하면 배우자 상속공제 한도가 최고 30억원이고 최소 10억원 이상의 기본공제가 있어서 보유한 자산 모두를 상속하더라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녀들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를 하는 장씨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증여를 받는 자식들은 외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적용되는 세법 규정이 더 복잡하다. 다만 부인에게 증여하는 것과 동일하게 3000만원까지만 증여세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속을 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상속은 사후에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언장을 통해 절차와 방법을 계획해놓을 수 있다. 증여나 상속을 거치면 부인과 자녀들에게 안전하게 자산을 전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장씨가 염려한 대로 사후에 부인 또는 해외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자산관리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문제가 남는다.

장씨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전신탁(Living Trust)이 가장 적합하다. 생전신탁은 본인 소유 자산에 대하여 신탁을 설정하고, 생전에는 본인이 임차관리, 계좌관리 등을 하다가 사망하면 신탁에서 그 관리를 대행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해놓는 것이다. 신탁을 이용하면 생전에 장씨가 미리 계획한 대로 자산관리를 수행할 수 있고, 부인은 직접 관리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장씨는 생전신탁을 이용할 경우 본인 사후 부인을 위한 노후 자산관리 계획과 본인과 부인 사후 해외에 있는 자녀들에게 투명하고 안전한 자산이전을 신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생전신탁은 생전에는 본인이 관리하다가 사후에 부인과 자녀들에 대한 상속을 진행할 수 있고, 보유 부동산에 대한 자산관리 또한 부동산신탁관리를 통해 미리 정해놓을 수 있어 사후 재산관리 문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 3인방

강원경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 센터장(맨 오른쪽)은 PB 경력만 12년에 이르는 베테랑 PB다. 국내 최초로 아시안뱅커지의 `영 뱅커(Young Banker)`에 선정됐고,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인숙 PB팀장(가운데)은 부동산, 은퇴설계, 세무 등 모든 방면에 강점으로 보이는 팔방미인이다. 공인중개사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갖고 있다.

송승영 PB팀장(맨 왼쪽)은 방송에 단골로 출연하는 인기 PB다. 금융자산 및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에 해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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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석민수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3.22기사입력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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