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밀도를 감소시키고 혈액 내 카페인 농도를 증가시켜 약 복용시 약물상호작용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이 50~80대 관절염 환자 532명을 대상으로 커피음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79%가 하루에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이들 중 30%는 하루에 커피 3잔 이상을 마신다고 답했다.

커피를 즐기는 환자 74%는 `인스턴트 커피`를 주로 마시고 있었고 커피를 마시는 시기로는 `아침 식사 후`가 37%로 가장 많았다. 또 `점심 식사 후` 22%, `수시로 마시고 싶을 때` 15%가 그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관절염 환자 10명 중 6명(62%)이 식후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즐기는 환자 71%가 한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후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환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대개 식후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카페인 농도가 높으면 약물 상호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페인 성분을 갖고 있는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할 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약물의 지나친 작용으로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또 위장약 시메티딘, 항우울증제 플루복사민, 갱년기 장애 호르몬 요법 에스트로겐 등의 약물은 카페인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해 혈액 중에 카페인 농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부작용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정광암 강남힘찬병원 원장은 "섭취한 카페인은 지방이 적은 신체의 근육 부위에 주로 분포한다"며 "따라서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지방조직에 대비해 근육조직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섭취한 카페인이 혈액과 조직에 더 높은 농도로 존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페인은 약 복용 문제뿐만 아니라 체내 칼슘 균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 이유는 카페인이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고 신장에서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섭취한 카페인 양이 100이라면 50이 배출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반감기)은 일반적으로 4.9시간이다. 카페인이 몸에서 완전히 빠지기까지 12~24시간이 걸린다. 하루 한 번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1년 365일 우리 몸에는 항상 카페인이 쌓여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작용 때문에 특히, 폐경기 여성은 커피 섭취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 칼슘 섭취가 700㎎ 이하인 사람이 3잔 이상 커피(207㎎ 카페인ㆍ인스턴트 커피는 1잔당 69㎎ 카페인 함유)를 마신다면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폐경기 여성은 적어도 하루 한 잔 이상의 우유 섭취, 신선한 채소 등을 통해 적절한 칼슘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3.22기사입력 2012.03.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