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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mm이다. 약 100쪽 짜리 주간 잡지 두께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패드는 1세대부터 오늘까지 꾸준하게 얇아지고 있다. 이유의 근본은 편의성일 것이다. 언젠가 종이 한 장 두께의 제품이 등장하는 건 아닐가? 그냥 돌돌 말리거나 접혔다 쫙 펴지는 아이패드는? 

1세대 아이패드의 무게는 680g, 두께는 13.4mm 였다. 당시 애플은 아이패드의 두께를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았었다. 아이패드2의 무게는 601g, 두께는 8.8mm였다. 1cm 이하의 태블릿이 등장하자 놀란 건 소비자들이었다. 그 뒤에 나온 아이패드 에어는 454g에 7.5mm. 애플은 이때 연필 뒤에 숨은 아이패드를 보여주면서 공기 처럼 가볍고 연필 보다 얇은 제품을 부각시켰다. 최근에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2의 무게는 437g이고 두께는 6.1mm이다. 1세대에 비해 무게는 243g, 두께는 7.3mm가 얇아졌다.

 

애플은 왜 자꾸 두께와 무게 줄이는 데 집착하는 걸까. 그것은 ‘아이패드’가 지향하는 곳이 ‘마법의 공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패드의 방향은 한 마디로 우주다. 전 세계를 네트워크로 묶어, 전세계의 콘텐츠를 아이패드 안에서 공유하는 것, 그리하여 ‘낫 놓고 기역자로 모르는 사람’ 조차 하나의 키워드로 시작해서 전세계의 모든 지식을 두루 섭렵한 후 사용자 자신에게 필요한 정답을 추출해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유 기능은 시간과 장소를 포함하는 것이어서 기기의 이동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가벼워야 하고, 가벼워지려니 얇아지는 것이다.

 

가벼워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에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패드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이미 교과서를 태블릿 한 대에 몽땅 넣어버리는 일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은 이제 모색 및 실험 단계에 진입하려 하는 수준이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학습 도구이니 당연히 가벼워야 하는 것이다.

 

마법 공책을 향해

 

가볍고 얇아지는 것의 핵심 조건은 기술이다. 디스플레이는 더욱 얇고 단단해져야 하며 디스플레이와 유리 사이의 폭도 점점 좁아져야 한다. 그 간격을 꾸준히 좁혀왔고 아이패트 에어2에서는 아예 그 간격을 없애버림으로써 6.1mm를 실현한 것이다. 예전의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의 3대 핵심 구성 요소인 ‘유리커버’, ‘터치 센서’, ‘LCD’를 각각의 구조로 만들어 붙였으나 아이패드 에어2의 경우 세 가지 요소를 하나의 레이어로 통합시켜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

 

얇아진 만큼 견고성은 높아져야 한다. 아이패드 에어2에 극강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알루미늄 유니바디(Unibody)를 입힌 것도 같은 의미다. 이렇게 얇아지다 결국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아직은 상상일 뿐이지만, 때로는 딱지처럼 접었다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아이패드 크기가 세로 240mm에 가로 169.5mm이니 A4 용지(297mm×210mm)보다 작다. 이것을 세 번 접으면 명함 사이즈 다 조금 더 큰 80mm×56.5mm 사이즈가 된다. 보통 명함의 가로 길이가 90mm라는 것을 생각하면 두께만 해결해준다면 지갑에 접어 넣었다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할 수도 있다는 상상이 가능하다. 이미 두 번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개발 단계에 가 있으니 세 번도 곧 가능하지 않을까?

 

이봐 애플! 종이 아이패드를 만들어 줘!

 

이영근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4.10.29기사입력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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