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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보낸 폴더형 피처폰은 스마트폰시대가 도래한 이후 대중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멀어져 갔다. 최근 몇몇 폴더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세에서는 확실히 밀려난 형국이다. 그러나 빠르면 내년 초부터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화려하게 비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개발 완숙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면 내년 초,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은 이미 예견됐다. 최근 스마트폰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많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3년 10월과 11월 각각 ‘갤럭시 라운드’와 ‘G플렉스’를 출시하며 플렉서블의 첫 단계인 벤디드(구부러진)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삼성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볍고 얇고 휴대성이 뛰어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크게 커브드, 벤더블(Bendable·구부릴 수 있는), 폴더블, 롤러블(Rollable·돌돌 말 수 있는) 4가지로 분류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과 완제품을 생산하는 세트 업체들은 지난 2013년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갤럭시S6 엣지’의 성공은 궁극적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가속시킬 전망이다.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블로그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된 특허를 미국특허청(USTO)이 출원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기기 중간에 탄성 소재 유닛이 적용된 폴딩 메커니즘을 이용해 화면을 접고 펴준다.

 

앞서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밸리(또는 프로젝트 V)’로 불리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밸리가 구부러지는 기능과 기술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늘리고 구부렸다 폈다 할 때 힘을 덜 들이기 위한 기술이 포함됐다. 기술 자체가 아닌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특허가 등장한 것은 출시 시기가 좀 더 가까워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힌지(hinge, 경첩) 시스템’을 활용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그물처럼 세밀한 조직의 소재에 ‘힌지’를 내장하고 그 위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얹는 방식이다. 이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하나의 화면을 지갑처럼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로도 활용가능하고 하나로도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도록 하는 경첩은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달렸다. 디스플레이 자체에 힘을 가하는 것보다는 경첩의 탄성을 활용해 힘을 덜 들이고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초 프로토 타입 등장할까

 

당초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시기는 2016년 말이란 예상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외신들은 내년 초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IT매체 삼모바일은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접이식 스마트폰으로 예상도를 게재하고 삼성이 ‘프로젝트 밸리’(Project Valley) 또는 ‘프로젝트 브이’(Project V)라는 이름으로 현재 이 스마트폰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IT전문매체 지포게임스(Gforgames)도 삼성이 내년 1월 3기가 램과 마이크로SD 슬롯,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한 접이식 휴대 전화를 공개할 것이라고 출시 시점을 예상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맞수 애플보다 앞서 과감히 근접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한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도 앞당겨 제품차별화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화된 출시 시기는 내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다양한 공정이 필요하고 사용자 환경이나 콘텐츠, 제품 내구성, 실제 제품 수요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될 경우 모멘텀을 잃어 정체된 스마트폰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OLED 패널 기술과 양산체제를 동시에 구축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고, 경쟁사와 격차가 최소 2년 이상 벌어져 있다는 점에서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마련될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가운데 폴더블 디스플레이 비중은 올해 0%에서 2016년 24.4%로 급증한 뒤 꾸준히 늘어 2020년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세계 출하량은 2016~2020년 사이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0년에는 1억8000만 장에 달할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패널,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서블


▶혁신 부족한 LG! 폴더블로 반전 노릴까

 

세계적인 OLED 플레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갖춘 LG 역시 커브드보다 폴더블을 통해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에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접는 디스플레이 제품 양산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양산된 접는 디스플레이 제품은 자체 스마트폰 개발이 아닌 미국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고 설비투자도 늘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구미공장에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신설하기 위해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유리 기판을 대체할 플라스틱 기판소재를 비롯해 수십만 번 접었다 폈다 반복해도 성능을 유지하는 터치패널 소재 등도 개발에 성공해 스마트폰 양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현재 폴더블 기기 개발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께 및 사용자인터페이스 구성에는 LG전자가 가진 기술력이 강점으로 보인다.

 

현재 G시리즈에 적용된 UI는 전원이나 볼륨, 촬영 버튼을 없이도 소프트웨어 키만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폴더블 스마트폰에 더욱 잘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력은 거의 완성된 상태이며 채택방식이나 출시 시점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내년 투명디스플레이를 선보인 후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키보드도 폴더블 시대

 


스마트폰에 이어 키보드도 폴더블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IFA2015에서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를 공개했다. ‘롤리키보드’는 두루마리를 말듯이 4단으로 접을 수 있다. 자석의 힘으로 2.5㎝ 두께의 막대 형태로 변형돼 휴대성이 뛰어나다. 별도 전원 키는 없지만 사용자가 간단히 펴고 접는 동작만으로 전원을 자동으로 온·오프 할 수 있다. ‘듀얼 페어링’ 기능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2개 기기를 블루투스로 동시에 연결해 키보드 변환버튼으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롤리키보드는 AAA 건전지 하나로 하루 평균 4시간 사용 기준, 약 3개월 동안 사용 가능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MS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PC와 호환된다. 색상은 블랙, 실버 두 가지다.


 

 

박지훈자료제공 LUXMEN
발행일 2015.10.23기사입력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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