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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운영 중인 이선영(55ㆍ가명)입니다.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니 제 노후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으로는 매매가 7억원 정도인 목동 33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대지 56평인 흑석동 뉴타운 단독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금융자산으로는 정기예금 7000만원, MMA 2000만원, 주식 1억원 등을 갖고 있습니다. 매월 유족연금으로 30만여 원을 받고 있고, 350만원가량 수입을 거두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어떻게 정리해서 노후를 대비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지 막막해 컨설팅을 요청합니다.

이선영 씨는 소득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당장 생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소득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는 힘든 부분이 있으므로 은퇴 이후를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현재 보유 중인 부동산 두 곳 가운데 어떤 것을 처분할지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 향후 가격이 상승하거나 개발에 대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음 직한 흑석동 단독주택은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게 좋다고 본다. 반면 목동 아파트를 매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노후설계를 위한 충분한 금융자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목동 아파트를 매각해 현금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우선 올해까지 유예하고 있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매각한 아파트에서 신규로 창출되는 자금을 활용해 은퇴 이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미리 준비해 두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이씨는 현시점에서 지금 수입으로도 생활비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자산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 자녀들을 위해 지출할 자금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들이 차례대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 혼수에 따른 비용 지출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이씨 본인 노후 준비와 자녀들 결혼 준비자금 등을 고려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씨 금융자산 중 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주식은 안정적인 노후생활 재원 마련을 위해 가급적 매각하는 게 좋다. 노후를 앞두고 있다면 공격적인 투자성향보다는 안정적인 성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2억원 상당 금융자산과 목동 아파트를 매각한 현금 자산 7억원 등 여유자금을 추가적인 생활비 충당과 비상 예비자금, 노후대비자금 등으로 분산해 운영할 것을 권유한다.

정기예금은 비상 예비자금과 자녀 결혼에 따른 결혼예비자금 용도로 활용해 보자. 1억원은 거치식으로 넣어 자녀 결혼에 따른 예비자금으로 운용하고, 5000만원은 3개월 금리연동형 정기예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보험은 지금 생활비 충당에는 그렇게 부담이 없기 때문에 저축보험으로 5억원가량 가입해 두자. 향후 이 5억원 상당 저축보험은 은퇴 시점에 연금저축으로 전환해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를 권한다.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또 주가연계증권(ELS)은 최근 변동성이 조금씩 확대되는 만큼 수익구조가 좋게 나올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명심하자. 거치식으로 가입해 조기 상환이 되지 않으면 세금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월이자 지급식을 통해 세금 분산 효과와 높은 수익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LS는 수익이 한번에 지급되는 만큼 세금 부담이 있지만 월지급식 ELS는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씨는 ELS에 2억원가량을 묻어두면 매월 110만원 정도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ELS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비상 예비자금으로는 MMDA에 5000만원을 넣어두자. MMDA는 매월 금리가 변동되고 예치금액에 따라 이율이 다르지만 은행에 따라 최고 3% 금리가 가능하다.

현재 적립식으로 납입하고 있는 상품이 없어 적립식 펀드를 월 200만원 정도 불입하면서 추가적인 노후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적립식 펀드를 선정할 땐 과거 수익률 외에 투자 대상이나 방식, 수익률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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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두 KB GOLD&WISE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정리 김유태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5.03기사입력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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