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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an attractive business opportunity? An empirical study of opportunity evaluation decisions by technologists, managers and entrepreneurs'(Strategic Entrepreneurship Journal, Vol.9, Issue3) 김성민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마크 그루버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교수, 얀 브링크만 스페인 라몬 이유이대학교(Ramon Llull University) 경영대학 교수

 

흔히 창업을 청년들의 전유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카우프만 재단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미국 창업자의 평균 연령은 40세에 이른다. 즉, 창업 이전에 충분히 경험과 지식을 습득한 이후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는 준비된 창업자들 역시 상당수라고 볼 수 있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사업 기회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균형 있게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는 편향성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거의 경험과 전문지식은 새로운 사업 기회의 평가에 과연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가?

 

경영자나 창업자 모두 보다 매력적인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또 창출하고자 노력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실제로 무엇이 보다 좋은 사업 기회라고 "인식"되는가? 최근 일련의 전략 및 창업에 관한 연구는 사업 기회의 평가 및 선택이 종종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제 눈의 안경"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의 기회는 기대되는 시장의 규모 및 성장성, 경쟁의 정도, 첫 수익의 창출, 제품의 중요도 및 혁신성 등에서 서로 다르다. 본 연구의 저자들은 경영학의 고전인 슘페터(1939)와 펜로즈(1959)의 분류에 근거해서 경영자, 기술자, 창업자라는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의사결정자들이 어떻게 사업 기회를 평가하고 보다 매력적인 사업 기회를 선택하는지 컨조인트(conjoint) 실험과 설문을 병행하여 실증적으로 연구하고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첫째,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경영자, 기술자, 창업자들은 사업 기회의 평가 기준이 상이하고, 이러한 성향은 해당 분야의 경험이 많을수록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랜 기간 같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일수록 사업 기회의 평가에서 편향된 시각을 가질 확률이 높다.

 

둘째, 구체적으로 사업 기회를 평가함에 있어 경영자들은 경쟁의 정도에, 기술자들은 제품의 특성에, 그리고 창업자들은 시장 및 수익의 창출에 각각 주안점을 두고 이를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드러났다. 따라서 이들은 창업이나 신규 사업을 선택함에 있어 의식적으로 자신과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참모들의 조언을 구함으로써 보다 균형된 시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경영자나 창업자 등 제너럴리스트에 비해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기술자들은 사업 기회의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고, 실제 선택이 이루어지는 임계점(threshold) 역시 낮았다. 그 결과 스스로에게 두드러져 보이는 일부 특성만을 기준으로 성급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작년에 상영된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인턴'의 장면을 떠올려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흔히 도외시하기 쉬운 사업의 여러 기본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또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김성민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5.20기사입력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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