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맛집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대구에는 유난히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 인기를 끈다.

돼지막창, 돼지국밥, 돼지찌개, 돼지짬뽕, 돼지석쇠불고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메뉴들도 많고 팔리기도 잘 팔린다.

대구 여행에서 꼭 챙겨 먹어야 할 대표 돼지요리 네 가지를 소개한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마음이 놓이는 토렴식 돼지국밥 신암동 성화식당

 

문 연지 40년도 넘은 토렴식 돼지국밥집이다. 돼지국밥은 대구와 부산 등 경상도 지방에서 특히 즐겨 먹는 음식인데 선입견과 달리 잡내가 전혀 없고 고기도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성화식당은 가마솥에 오직 고기와 맹물만 넣어 푹 고아낸 고기를 썰어 그릇에 넣고, 육수를 부었다 따랐다 부었다 따랐다를 반복해 주는 ‘토렴식’으로 유명하다.

토렴식 국밥은 토렴 과정에서 밥알에 국물 맛과 영양이 배어 깊은 맛이 들고 금세 식지도 않아 먹는 내내 따끈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돼지국밥을 주문할 때 좋아하는 부위를 말하면 할머니가 비계, 내장, 살코기 중 손님이 원하는 부위를 뚝배기에 넣어 토렴을 시작한다.

돼지고기에 파와 약간의 후추 등을 넣어 밑간을 해놓기 때문에, 따로 양념을 넣을 필요가 없다.

더욱이 주문할 때 아예 밑간 없이 달라고 해 먹어도 좋을 정도로 순수하고 담백한 맛이다.

할아버지는 밖에서 종일 고기를 삶기만 하고 할머니는 익은 고기를 썰어 토렴 후 손님에게 내 주고 있는데, 두 분 모두 피부가 뽀얗고 성격도 평화로우시다.

 

위치 대구시 동구 평화로 58

 

영업시간 09:00~21:00 일요일 휴무

 

문의 053-941-3588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렇게 부드러운 돼지막창이라니 황금동 제일숯불생막창

 

대구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식당이 막창집이다.

예전에는 수성못 근처에 밀집해 있었다면 이제는 대구광역시 곳곳에 내공 깊은 맛집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대구에서 맛있는 막창집에 들어가려면 검색어를 ‘막창, 생막창, 막창 맛집, 막창 맛집 쌍욕’ 등을 입력하면 된다.

앞의 세 단어는 맛집을 찾기 위한 키워드들이고, 뒤의 쌍욕은 돈 받고 글 올린 비즈블로그들의 오버한 글을 추리기 위한 키워드다.

대구 맛집 마니아들의 ‘선별 의지’는 그 어느 지역보다 막강해서 위 네 가지 키워드 검색만 잘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게 대구 사람들의 이야기다.

막창은 냉동이든 생이든 다 맛있긴 하지만 부드럽기로 따지면 생막창을 따라갈 수는 없다.

제일막창은 막창이 곱게 보일 정도로 깨끗하게 장만하는 게 장점이다. 참숯을 사용해서 막창 고유의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제일막창의 생막창은 아무것도 섞지 않고 오직 막창만 먹어도 전혀 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집에서 양념없이 막창만 먹는 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 된장을 기본으로 마늘, 청양초, 부추 등 평범한 재료에 제일막창 특유의 장을 넣어 만든 필살기 양념장 때문이다.

 

위치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29길 31 영업시간 17:00~마감시간은 유동적 문의 053-764-9069

 

 기사의 2번째 이미지

 


▶묻지도 않고 자동으로 갖다주는 김치찜 동인동 한옥집

 

찜은 바로 먹어도 되도록 익혀 나오고 찌개는 불판에서 끓여먹어야 하는 시스템이다.

자연스럽게 찜 먼저 먹고 찌개를 먹게 된다.

찜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돼지고기찜을 입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가위로 잘라 김치에 올리고, 그 위에 다시 흰쌀밥과 김을 올려 먹는 것이다.

이 집의 김치찜이 평범해 보이지만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정식’이기 때문이다.

김치찜, 찌개의 기본 재료인 생고기, 사골육수, 김치 등은 모두 국내산이다.

밥맛도 좋다. 이 집 김치찜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도 뜨겁고 싱싱한 밥 때문이다.

밥맛이 너무 좋아 생기는 또 하나의 현상이 있다. 술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 먹고 계산하다 말고, ‘에고, 술을 안마셨네?’ 이러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순간 심경이 복잡해지는 것은 인지상정.

 

위치 대구시 중구 중앙대로 404-3 영업시간 10:00~22:00 연중무휴 문의 053-424-8653

 

 기사의 3번째 이미지

 


▶돼지고기육수짬뽕 대현동 대동반점

 

메뉴가 짬뽕, 짬뽕밥, 짜장, 군만두 뿐이다. 그 중 짬뽕과 짬뽕밥이 특히 인기다. 그런데 두 메뉴의 모양이 완전 다르다.

이 집 짬뽕밥은 계란과 부추를 산더미처럼 올려준다. 이건 거의 백반 수준이다. 그냥 짬뽕을 주문할 때도 공깃밥을 추가해놓는 게 좋다.

짬뽕의 맵기가 공포 수준이라 그렇다. 그런데, 그렇게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은 게 대동반점 짬뽕의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돼지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

그 절묘한 조합이 대동반점을 대구 3대 짬뽕 반열에 오르게 한 ‘신의 한 수’ 되시겠다.

 

위치 대구시 북구 대현남로 49 영업시간 11:30~19:30 일요일 휴무

 

문의 053-959-4978

 

 

글·사진 이영근(여행작가)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6.09기사입력 2016.06.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