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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건강하게 물 마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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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이지만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쏟아지고 갈증으로 목이 탄다. 무더운 시기에 물은 생명수다. 수분이 체중의 1%만 부족해도 금방 목이 탄다.

수분이 5~6% 부족하면 맥박과 호흡을 증가하게 만들고 정신을 흐트러트린다.

10%가 부족하면 현기증과 극심한 무력감이 나타나는 데 이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의 70%가 수분(물)으로 구성돼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50% 이하로 떨어진다.

우리 몸의 수분 함량이 줄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우리 몸은 뇌부터 발에 있는 힘줄과 인대에 이르기까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물이 필요하다.

몸을 이루는 50개조의 세포에 물이 충분히 공급돼야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얘기다.

 

물은 여름철 감기나 감염병, 식중독, 급성 장염 등에 걸렸을 때 반드시 마셔야 한다.

이는 인체 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물은 변비 예방뿐만 아니라 요로결석도 예방해준다.

물을 많이 마시면 암의 발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물을 많이 먹으면 발암물질을 쉽게 배설하기 때문에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과 같은 요로계 암이 적게 걸린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발암물질이 예민한 부위에 접촉하기 전에 물이 몸 밖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소를 희석 또는 배출시켜 신체를 정화시켜 줄 수 있다"며 "만약 독소들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흡수된다면 암뿐만 아니라 두통, 피로, 통증, 거친 피부,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붓는 느낌이 있다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고 물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이 많지만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비만 예방의 지름길이다.

수분섭취를 많이 하겠다고 음료수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음료수는 수분섭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커피, 녹차, 전통차, 우유, 요구르트, 탄산음료, 기능성 음료 등을 마시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며 "녹차나 커피는 이뇨작용이 강해 상당량의 수분을 배설시키므로 물을 마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을 배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 스포츠 음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1시간 이내의 운동은 물이나 스포츠 음료의 차이가 별로 없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는 "스포츠 음료는 필요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물보다 더 잘 흡수되는 비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마라톤과 같은 장시간 운동에서는 운동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운동 중 신체가 소모하는 글리코겐을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공급해 줘야 하는데, 스포츠 음료는 탄수화물이 적정량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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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하루 수분 소모량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수분이 약 1.4ℓ, 소변 이외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1ℓ로 총 2.4ℓ에 달한다.

따라서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도 2.4ℓ. 사람이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양은 1~1.2ℓ 정도 되므로 적어도 식사 이외에 1.5ℓ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 것이다.

 

통상 하루 8~10잔(큰컵)의 물을 권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은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둔해져 있으므로 일부러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통 아침 공복 시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밤 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 배출이 이뤄졌을 수도 있으므로 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은 하루 종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마치 과식을 한 것 같이 배 속이 거북할 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어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사하기 1~2시간 전에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엔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경우에 따라 물의 미지근함 정도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연세대 세브란병원 소화기내과 김원호 교수는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변비가 있을 때 차가운 물을 마시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설사 등으로 배앓이가 있을 때는 물을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6.15기사입력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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