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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때맞춰 시원한 계절 메뉴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여름에만 하는 계절 특선 요리도 있지만 냉면처럼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여름 메뉴들로 더위를 이겨내세요.

 

▶주옥같은 한식 비스트로 <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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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픈한 지 한 달 된 따끈따끈한 모던 한식당, ‘주옥’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엄청나다.

노부 마이애미 출신의 신창호 셰프와 김주용 매니저가 뭉쳤고, 청담동의 펍레스토랑 ‘치맥’에서 만난 박세민 셰프도 주옥의 주방에 영입했다.

짱짱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내공이 만만치 않다.

지난 5월3일 그랜드 오픈을 했다.

오픈하자마자 입 소문이 퍼졌고 다녀온 이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며 재방문율도 높아 당분간은 예약 잡기가 쉽지 않다.

‘주옥’의 메뉴를 보면 점심은 코스만, 저녁은 단품으로 운영한다.

저녁에 코스가 없는 것은 ‘한식 비스트로’라는 콘셉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와인, 전통주, 맥주 등의 주류와 식사를 천천히 같이 즐기라는 의미다.

코스로 나오는 점심은 화려한 플레이팅과 재료,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일인 2만5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운영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신창호 셰프는 발효에 관심이 많아 이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장식장에 놓여진 식초들이다.

‘주옥’에서 선보이는 식초 테이스팅은 흥미롭고 신선한 시도다.

요리가 나오기 전 네 가지 식초를 접시에 담아와 맛을 보게 하는데, 입맛에 맞는 식초를 선택해 음식과 함께 매칭해 즐기면 풍미가 한층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메뉴는 한식 기반으로 심플하지만 하나하나 모두 맛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다.

여름 메뉴로는 요즘 한창 물이 오른 죽순과 보양식인 봉화오리를 추천한다.

와인은 두 병까지 지참 가능하고 코키지는 병당 3만원이다.

점심 코스 2만5000원, 저녁 단품요리 9000원부터, 오리 2만8000원, 파스타 1만9000원.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52-7 1층

 

영업시간 월~토 12:00~15:00 / 18:00~24:00(마지막 주문 밤 11시)23:00) *일요일은 22:00까지

 

문의 02-518-9393

 

 

▶솜씨 있는 모밀과 우동 <이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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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17년, 동부이촌동에 20년을 산 이촌동토박이 소미란 대표의 20년 된 가정식 식당이다.

오며 가며 들르는 나름 숨겨놓은 곳인데 여름 신메뉴로 산마낫또모밀(1만원)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몸에 좋은 낫또와 산마를 갈아 넣었는데 희한하게 맛도 있다.

 

낫또를 넣은 또 다른 메뉴인 낫또덧밥(8000원)은 단골이던 가수 김범용 씨가 요청해서 만들게 되었다.

미식가이며 손맛도 타고난 소 대표는 오사카를 자주 드나들면서 현지 식당에서 전수받은 솜씨로 음식을 한다.

혼자 다 하다보니 동네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 오며가며 도와주는 등 언제나 정겨운 분위기이다.

기본을 중시하고 퓨전을 싫어하는 그녀의 성격을 닮은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소품이며 그릇 하나하나 일본 현지를 여행 하며 챙겨와서 직접 만든 공간이라 작아도 정이 간다.

원래 이 집은 메밀과 우동 전문인데 특히 카레우동(8000원)이 맛있다.

저녁엔 맛있는 안주거리가 있어 술 맛도 분위기도 좋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100-11

 

영업시간 월~토 11:30~23:3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일요일 휴무

 

문의 02-3273-9656

 

 

▶여름 누들 <아시안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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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음식을 선보이는 아시안 레스토랑으로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유영배 셰프가 요리에서부터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디렉팅한 곳이다.

모든 메뉴가 하나같이 수준급이지만 더운 여름엔 얌운센과 분포싸오를 먹는 것이 좋겠다.

얌운센은 태국식 당면과 새우, 오징어, 우삼겹을 넣은 태국식 샐러드다.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만을 사용하되, 과하지 않은 간을 하여 여름철 더위로 떨어진 입맛이 돌아온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달콤한 파인애플을 양파와 함께 볶아낸 후 신선한 야채와 얇은 쌀국수 면을 피시소스에 비벼 먹는 분포싸오 역시 여름 건강 메뉴다.

뿌팟퐁커리나 월남쌈까지 함께 즐기면 푸짐한 식사가 될 것이다.

얌운센 1만1500원, 분포싸오 1만3500원, 뿌팟퐁커리 2만4000원, 쌀국수 스몰 1만원.

 

위치 서울시 송파구 삼전로 100 아카데미빌딩 2층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2-415-7720

 

 

▶장작구이 냉채닭 드셔보셨어요? <브로스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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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메인 식재료는 ‘닭’이다.

그렇다고 치맥집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브로스테이블은 장작구이 요리집이다.

신선한 닭에 로즈마리, 허브솔트, 후추 등을 뿌려 20~48시간 염지하고 참숯장작불에서 구워낸다.

플래터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장작구이치킨에 야채와 빵을 곁들여 싸 먹는 것이 특이하다.

기본적으로 양이 많아 5~6인이 와도 4인팩이면 충분하단다.

장작구이치킨(1만3900원)이 대표 메뉴인데 통닭이 아니라 살을 찢어 발라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메뉴에는 이 장작구이치킨이 베이스가 되어 아삭한 야채와 소스, 치즈을 잔뜩 넣어 피자도 만들고 겨자 소스를 넣어 시원한 냉채도 만들었다.

여름특선인 냉채닭은 얼음을 깔고 장작구이 치킨을 올려 8~10가지 각종 야채를 또띠야에 싸먹는 것으로, 매우 이색적이다.

앞으론 칼로리가 낮은 건강식 메뉴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푸짐하고 건강한 장작구이치킨 요리를 기대해 보자.

플래터 2인 2만8900원, 장작구이치킨 1만3000원, 냉채닭 2만3900원.

 

위치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8, 514호

 

영업시간 11:00~익일 오전 02:00 설, 추석 명절 당일만 휴무

 

문의 070-4178-3338

 

 

▶진득한 서리태콩국수 진짜 국수집 <진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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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근처에 자리한 푸짐한 국수전문집이다.

이대생들은 ‘진짜 국수집’이라고 표현한다.

보통 이대앞 식당들은 양이 적기로 유명한데 이 집은 도무지 후식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여름에만 하는 이 집의 서리태콩국수는 환상적인 국물맛 때문에 평범하지 않다.

진득한 콩국물에 소금 넣고 면을 쓱쓱 비벼 김치를 올려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어느새 그릇이 바닥을 보인다.

국물을 더 떠 먹고 싶은데 남은 국물이 많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진하고 걸죽하다.

살얼음을 띄워 나오는 시원한 열무국수도 여름에만 하는 특선 메뉴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감자만두가 상시 추천 메뉴다. 서리태콩국수 6000원, 열무국수 4000원, 감자만두 3000원, 비빔국수 4000원.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29

 

영업시간 10:30~21:00

 

문의 02-312-5369

 

 

▶만두집 아니고 요리집 <화상손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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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뒤를 이어 2대째 요리집을 하는 솜씨 좋은 화교주방장이 있는 중식당이다.

학교 앞이고 분식집 사이즈라 처음엔 손만두 전문에, 식사 몇 개, 요리 몇 가지만 팔 요량이었다.

그러다가 손님들의 이런저런 요청을 들어주기 시작했고, 그러다 호텔급 요리사가 되었다.

입소문보다 빠른 광고가 있을까? 금세 이색 맛집으로 등극했고, 지금도 여전히 메뉴와 상관없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주문하는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메뉴판에 없어도 주문하면 뚝딱,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는데 그 솜씨가 일품이다.

도저히 분식집에서 나올 수 없는 환상의 요리다.

단,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주문할 시엔 하루 이틀 전 연락을 주어야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필자의 모임에선 여름특선으로 중국식냉채와 해삼튀김을 미리 주문했다.

식사류 5000원, 손만두 3000원, 중국냉채 4만5000원, 해삼튀김 6만원.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1안길 25 영업시간 11:30~20:30 *일요일 휴무 문의 02-312-5888

 

 

▶특이한 뉴웨이브 라멘집 <켄비멘 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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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라멘집이다. 이 집의 차별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자가제면 시라우찌면이다. 칼국수면처럼 납작한 모양인데 일본 거주 당시 시즈오카의 라멘집에서 알게 되어 도입하게 되었다.

전립분(벼껍질)을 넣어 군데군데 검은 점이 보이고, 숙성과 면의 비율을 잘 연구해 특별히 더 쫄깃쫄깃한 느낌이다.

두 번째는 라멘에 올리는 고기다. 로스트챠슈, 이게 물건이다. 이것 하나로만도 훌륭한 요리 한 접시가 될 정도라 먹어보고는 좀 놀랐다.

알고 보니 프렌치 요리 셰프에게 전수를 받아 수비드식으로 챠슈를 만들었다.

목살만 골랐고 저온으로 오랜 시간 조리했다. 국물도 돈코츠와 시푸드 두가지를 우려내 8시간에서 10시간 이상 끓인다.

라멘의 준비 과정만 15시간이 넘는 정성에 종종 재료가 일찍 떨어지기도 한다.

앉으면 내오는 흑우롱차, 라멘과 곁들여 먹으라고 나오는 치즈바네로, 하바네로 소스도 흥미롭다.

이 모든 것을 직접 만들고 죽순, 핑크암염 같은 재료는 일본에서 굳이 공수해 오는 정성을 부린다.

리키는 ‘힘!’ 이란 뜻. 먹고 힘내라고 면도 이인분까지는 공짜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15길 3-12 103호

 

영업시간 11:30~22:00 *월요일 휴무

 

문의 02-324-0822

 

 

▶건강하고 시원한 한 끼 면요리 <자연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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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널찍하기 꾸며진 코엑스 ‘자연은 맛있다’는 들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집이다.

풀무원에서 운영하는데 최근 점포가 2개 더 늘어 총 3개가 되었다.

한국적인 레시피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면요리들을 선보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 먹거리의 원칙을 지킨다고 하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든다.

더운 날 추천 메뉴는 아삭동치미냉초계국수와 메일골동비빔면, 콩국수와 비빔국수, 샐러드 국수 같은 찬 국수요리들이다.

선택이 쉽지 않지만 그 중 냉초계국수를 골라본다.

평창 고랭지 무로 담근 시원하고 상큼한 동치미국물이 들어가 여름과 잘 어울리는 맛이다.

메밀골동비빔면 9300원, 냉초계국수 8800원.

 

위치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24 코엑스몰 B1 I111

 

영업시간 11:30 ~ 22:00 문의 02-551-3933

 

 

▶냉면, 칼국수 그 중간 어디 즈음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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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숨은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의 최고 인기 메뉴는 냉칼국수다.

평양만두 전문집이니 칼국수도 평양식이다. 원래는 소면으로 하다가 메밀을 섞어서 면을 뽑은 지 13년이 넘었다.

손님들 반응이 꽤 좋아 이젠 메밀냉칼국수가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

차가운 음식이지만 냉면처럼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 담백한 육수는 쇠고기 양지와 동치미 국물의 조합이다.

송송 썬 고명, 그리고 청양고추 맛이 어우러져 칼칼하고 시원하다.

메밀냉칼국수와 함께 녹두지짐의 궁합이 꽤 좋으니 같이 즐기기를 바란다.

투박한 손맛이 느껴지는 시골맛이다. 문을 일찍 닫으니 확인하고 방문하자.

냉칼국수 8000원, 만두국 8000원, 녹두지짐 7000원/1만4000원.

 

위치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6길 14

 

영업시간 12:00~20:00, 연중무휴(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문의 02-764-5744

 

 

▶냉족발이 생각날 때 <홍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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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곤드레밥, 삼계탕도 좋지만 최고 메뉴는 역시 족발이다.

그 중에서도 시원한 냉채족발은 사계절 인기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족발은 냉동이 아닌 국산 앞다리만 사용한다.

냉채족발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족발이 시원하고 상큼한 겨자소스, 야채들과 어우러져 집나갔던 입맛을 돋구는 메뉴다.

점심엔 삼계탕, 곤드레밥정식 같은 일품요리를 준비해 근처 직장인들을 꾸준히 불러들인다.

깨끗한 식재료를 시골텃밭에서 공수해 오고 산나물을 두 세 가지 매일 무쳐 바꾸어 가며 상에 올린다.

된장, 고추장, 간장도 직접 담그며 효소액으로 간을 맞추어 음식이 깨끗하고 안심이 된다.

물 대신 우엉을 우려낸 시원한 차를 물병에 담아 놓고 고급 한정식집에서나 보던 반질반질한 놋그릇과 도자기에 음식을 담아내는 것도 이 집에서 식사하는 즐거움이다.

냉채족발 4만8000원, 족발 중/대 3만4000원/3만8000원, 삼계탕 1만5000원.

 

위치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 8길 1

 

영업시간 11:30 ~23:00 (브레이크타임 14:30~16:30)

 

문의 02-537-8867

 

 

▶냉짬뽕국물 <홍콩반점 0410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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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하나만 잘하는 집’을 표방하여 만든 대담한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의 플러스 버전이다.

중식당의 클래식한 메뉴들, 짬뽕, 짜장, 탕수육, 군만두 등 기본에 충실한 메뉴들로만 구성하여 친근하다.

백종원 대표가 브랜드를 만들 때 조리의 집중도를 높여 가격은 저렴하고 퀄리티 있는 맛을 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짬뽕 4500원, 짜장 4000원이니 저렴한 가격 맞다.

중식당의 위생문제가 더 이상 거론되지 않도록, 주방과 홀 사이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여 오픈 주방을 실현했다.

 

여름메뉴로는 시원한 냉육수에 쫄깃한 면과 각종 토핑을 넣어 비벼먹는 메뉴 차가면과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일품인 냉짬뽕이 있다.

단골들은 볶음짬뽕을 많이 주문한다. 오징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야채를 볶은 다음 면과 함께 비법소스를 넣고 볶아냈다.

짭쪼름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볶음짬뽕 5500원, 차가면 5500원, 냉짬뽕 5500원.

 

위치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50-6 태림빌딩 B1

 

영업시간 11:00~23:00

 

문의 02-585-0410

 

 

조은영 (여행작가, 무브매거진 편집장) / 사진 이창주(이가락), 조은실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6.16기사입력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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