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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던


오픈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대세를 형성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묻혀 뜸했던 오픈카 출시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페라리 488 스파이더, 아우디 TT 로드스터에 이어 올해에는 미니(MINI) 컨버터블,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 롤스로이스 던이 나왔다. 하반기에도 오픈카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 세단이나 쿠페에 기반을 둔 기존 오픈카와 달리 SUV를 바탕으로 만든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벤츠 S클래스 카브리올레 등이 출격 태세를 갖췄다.

가격도 다양하다. '억억억억' 소리가 절로 나 평범한 직장인은 꿈으로 만족해야 하는 초호화 럭셔리 오픈카부터 국산 중형차 가격에 살 수 있는 2000만원대 오픈카도 있다.

 

오픈카는 가격도 종류도 각양각색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로망'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와 여유를 맛보게 해주는 일상 탈출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과 바람을 만끽하며 해안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영화 '쇼생크 탈출'과 '델마와 루이스'에서 볼 수 있듯이 자유, 일탈, 해방, 여유를 상징하는 장면에서도 오픈카를 단골로 사용한다.

 

◆ 오픈카 종류

 

국내에서 뚜껑이 열리는 차를 모두 오픈카라고 통칭하지만 정식 이름은 제각각이다.

지붕을 연다는 뜻의 오픈카는 사실 콩글리시다. 정식 명칭이 따로 있다.

그 명칭도 종류에 따라 제각각이다. 오픈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스파이더, 드롭헤드 등이 오픈카에 해당한다.

이들 모델은 차 지붕이 열린다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그 유래를 달리한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오픈카는 로드스터다. 차를 설계할 때부터 고정된 지붕이 없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로드스터의 원형은 1930년대 레이싱카에서 볼 수 있다. 좌우측에 유리창이 없고 앞 유리창도 따로 제작돼 차체에 장착된 구조다.

오늘날의 로드스터는 실용성을 감안해 측면 유리창과 소프트 톱 또는 하드 톱을 얹었다.

 

최근에는 뚜껑이 없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로드스터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영국에서는 미국처럼 로드스터, 프랑스에서는 카브리올레라고 일컫는 경향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드스터를 스파이더로 부리기도 한다.

스파이더라는 이름의 유래는 거미처럼 낮게 기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로드스터 차체에 지붕을 얹은 모습이 거미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컨버터블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오픈카 명칭이다. 자동 또는 수동으로 덮개를 덮었다가 열었다가 할 수 있는 승용차다.

정식 명칭은 컨버터블 쿠페다. 경우에 따라 컨버터블 세단을 뜻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카브리올레, 영국에서는 드롭헤드라고도 불린다.

또 컨버터블은 천 소재로 된 소프트 톱과 강철 소재의 하드 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국내 출시 차종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픈카 중 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던이다.

판매 가격은 4억49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대로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주문 차량은 올여름부터 구매자에게 인도된다.

 

던은 4인승 컨버터블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이 트는 새벽처럼 환상적인 매력을 추구한 오픈카다.

달콤한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루프는 시속 50㎞의 속도로 달릴 때에도 20여 초 만에 소음 없이 여닫을 수 있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링팀은 이를 '침묵의 발레(Silent Ballet)'라고 부른다.

트윈터보 6.6ℓ V12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79.6kg·m에 달하는 힘을 발산한다.

 

이와 반대로 가장 저렴한 오픈카는 피아트 500C다.

 이탈리아 소형차 아이콘인 500에 소프트 톱을 적용한 컨버터블 모델로 2790만원에 판매된다. 소

프트 톱은 버튼을 누르면 15초 만에 여닫을 수 있고 시속 80㎞로 달릴 때에도 작동할 수 있다.

오픈 드라이빙을 즐기던 도중 소나기가 내린다면 길가에 멈출 필요가 없다.

 

올 들어 가장 잘 팔리는 오픈카는 미니 컨버터블이다. 4월 초에 나와 5월 말까지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06대가 팔렸다.

소프트 톱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초 이내다. 토글 형태의 스위치를 작동하면 된다.

 

올 하반기에 나올 오픈카 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다.

세계 최초 SUV 컨버터블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모델이다.

전동식 Z-폴딩 루프는 최고 시속 48㎞ 이내 속도에서 작동한다. 가격은 8020만~9040만원이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오픈카를 선보이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 벤츠 뉴 SL, 벤츠 뉴 SLC, 벤츠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 등 오픈카 4종을 새로 내놓는다.

이 중 벤츠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도로의 제왕이라 부르는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오픈카다.

벤츠가 1971년 이후 처음 선보이는 4인승 럭셔리 오픈톱 모델이다.

 

레이싱머신 뺨치는 고성능 오픈카도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페라리 488 스파이더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얹어 '도로 위 F1(포뮬러원) 머신'으로 평가받는다.

3902cc V8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5kg·m에 달하는 괴력을 발산한다.

 

 

최기성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6.20기사입력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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