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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개최되는 '뮤제움 콰르티어 여름축제'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야릇한(?) 상상. 우연히 만난 이성과의 로맨스가 아닐까요.

그 꿈을 아름답고 달달한 영상으로 만들어낸 작품 하면 역시나 영화 '비포 선 라이즈'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극중 기차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하루 동안 보낸 곳은 오스트리아 빈이었죠.

맑다 못해 투명한 듯한 거리 풍경과 곳곳에서 풍기는 예술적 감성은 '빈에 꼭 가고 싶다'란 바람을 갖게 했습니다.

 

"눈으로 담아둘래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게요." 영화 속 셀린의 말이 어쩌면 관객 마음을 대변한 것이란 생각마저 듭니다.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한 '여행+'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을 때인 6월의 빈을 속속들이 공개합니다.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빈으로 선택하신 분들에게는 예습을,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대리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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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제움 콰르티어 여름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 '예술의 수도' 빈의 초여름

 

빈은 발을 내딛자마자 사람을 몽환적으로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다.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예술적 감성이 뚝뚝 묻어나 보고 듣는 것만으로 모차르트나 하이든이 된 기분이 들 정도다.

 

비엔나(영어 명칭)라고도 부르는 빈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합스부르크 왕가와 함께 발전한 '예술의 수도'이기도 하다.

도시 중심에는 성 슈테판 대성당이 있고, 링 도로라는 뜻의 이름처럼 동그란 링슈트라세 길을 따라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빈 콘서트홀, 알베르티나 미술관, 문화복합단지인 뮤제움 콰르티어, 미술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그 사이사이를 성당, 정원, 광장 등이 메우고 있는데, 눈을 감았다 뜨면 마치 중세 유럽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특히 여름을 코앞에 둔 6월은 연중 가장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빈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비에니즈따라 듣는 클래식 세레나데

 

오스트리아 사람들(비에니즈·Viennese)은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로 한 해를 시작한다.

여름이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나 '쇤브룬 여름 콘서트'를 만끽한다.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등의 작곡가들이 거쳐간 빈에서 듣는 그들의 음악은 감동을 넘어 여행 중 최대 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가족 여행 중이라면 모차르트가 빈에서 음악을 시작한 곳으로 알려진 쇤브룬 궁전을 찾기 바란다.

전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오페라 '요술피리'가 궁전 내 마리오네트 극장에서 매주 막을 올린다.

7월 말 빈을 찾는다면 클래식은 잠시 뒤로 미뤄두는 것도 좋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빈의 팝 음악 축제 '팝페스트 빈'이 7월 28일부터 나흘간 밤낮으로 펼쳐지기 때문.

바로크양식의 카를 성당과 카를 광장 일대를 무대로 실내외에서 진행하는데, 모든 공연이 공짜라 이 시기에 빈을 여행하는 이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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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슈테판 대성당


◆ '시계를 돌린 듯' 중세 유럽 느낌 휴양 만끽

 

중세 유럽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빈은 동시에 가장 이상적인 현대인의 일상 속 휴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비에니즈의 발길을 끄는 도심 속 휴양지 중 단연 으뜸은 뮤제움 콰르티어(MQ·Museums Quartier).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구간과 겨울 승마연습장이 미술관, 공연장, 어린이 박물관, 카페 등이 모여 문화예술 단지로 탈바꿈한 곳으로, 최근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문화 놀이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문화 공간 중 하나로 꼽히는 MQ는 미술관과 박물관 10개 이상이 밀집해 있다.

 

매년 여름 개최되는 '뮤제움 콰르티어 여름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9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 기간 중에는 플리마켓, 야외 DJ부스, 게임 부스 등이 마련된다.

오후 5시 이후에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의 작품들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시길.

 

▶▶ 오스트리아 빈 100배 즐기는 Tip

 

▶▶ 빈 가는 법 = 대한항공에서 인천~빈 구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매주 월·수·목·금·일요일 5회 출발하며, 비행 시간은 11시간 정도 걸린다.

이 밖에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이 프랑크푸르트나 뮌헨, 파리, 암스테르담 등을 경유해 가는 편도 있다.

소요 시간은 평균 14시간 정도.

 

▶▶ 빈 음식 best3 = 오스트리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슈니첼.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다진 후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 마치 비프가스나 돈가스 느낌이다.

바삭거림과 육즙의 조화가 일품이다. 우리나라 갈비찜 같은 느낌의 굴라시도 꼭 맛봐야 한다.

진한 쇠고기 스튜에 삶은 감자를 으깨 함께 먹는 굴라시는 고된 여행에 잠시 잃은 입맛을 찾아준다.

마지막으로 소시지도 빼놓을 수 없다.

마트에서 흔히 보는 줄줄이 모양 비엔나소시지가 아닌 바나나 모양의 길다란 소시지가 식욕을 돋운다.

이 모든 음식에 맥주를 곁들이면 더욱 풍미가 좋아진다.

 

■ 빈 예술의 절정 담은 '엔지스' 서울에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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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사람들(비에니즈)의 예술적인 일상은 뮤제움 콰르티어(MQ) 광장의 상징물로 잘 알려진 '엔지스(Enzis)'를 보면 알 수 있다.

광장에는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가구나 빈을 대표하는 전시물을 말하는 엔지스가 자리한다.

때문에 비에니즈들은 엔지스를 일컬어 만남의 광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엔지스는 빈의 유명 건축 그룹인 PPAG가 2002년 프로젝트를 진행해 만들었다. 이후 여러 디자인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런 엔지스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9일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아시아 최초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엔지스를 기증했다. DDP에서 만날 수 있는 엔지스는 푸른 계열 머메이드 색상으로, 서울에서도 빈의 여유로움과 MQ의 문화, 예술을 동일하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장주영 여행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6.20기사입력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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