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이탈리아 소형차의 아이콘 피아트 500(친퀘첸토)는 예쁘고 깜찍하다.

광고에서도 국민 여동생 대접을 받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타고 나온다.

 

피아트 500X의 매력은 이러한 외관뿐만 아니라 팔색조 같은 성능에서는 찾아볼 수 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피아트 500X는 피아트 최초의 SUV다. 500의 멋에 SUV의 실용성을 결합했다. X는 크로스오버를 뜻한다.

 

전장×전폭×전고는 4270×1795×1620㎜로 소형 SUV를 넘어서는 크기와 실내공간을 갖췄다.

기아 스포티지보다 길이는 210㎜ 짧고, 너비는 60㎜ 좁고, 높이는 15㎜ 낮다. 쉐보레 트랙스보다는 25㎜ 길고 20㎜ 넓으며 50㎜ 낮다.

 

외모는 500과 닮아 깜찍하지만 성숙미를 풍긴다. 베이글(베이비+글래머)인 셈이다.

더블 원형 헤드램프, 사다리꼴로 살짝 돌출한 전면 중앙부, 크롬으로 장식한 피아트 로고 등은 친퀘첸토 특유의 ‘수염과 로고’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깜찍하면서도 유머감이 넘친다.

 

둥글둥글하게 처리한 계기판과 버튼, 역시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6.5인치 터치스크린이 귀엽다.

스포티한 매력을 뽐낼 때 주로 채택하는 D컷 스티어링 휠조차도 깜찍하게 여겨질 정도다. 운전석 시야도 시원시원했다.

 

듀얼 글러브 박스,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 60대40 분할 폴딩 시트 등을 통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스펙도 좋다.

변속기의 최고봉인 9단 자동변속기와 패들 시프트(크로스 플러스 모델),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무드 셀렉터로 달리는 맛을 살렸다.

 

무드 셀렉터를 이용하면 운전자의 기분이나 도로 상황에 따라 오토(평소 주행), 스포츠(다이내믹 주행), 트랙션 플러스(오프로드 주행)를 선택할 수 있다.

피아트 500 라인업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크로스·크로스 플러스)도 탑재했다.

 

시승차는 2.0ℓ멀티젯 터보 디젤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 최대 토크는 35.7㎏·m, 복합 연비는 12.2㎞/ℓ다.

 

시동을 걸기 위해 운전석에 앉자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의 시트가 몸을 포근히 감싸줬다.

예쁘고 배려까지 갖춘 ‘요조숙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은 데다 사이드미러로 바라보는 후방 시야도 탁 트였다.

잔디밭에서 누워 낮잠을 잘 때처럼 포근함도 느껴졌다.

 

그러나 시동을 걸자마자 잠이 확 달아났다. 디젤차답게 우렁찬 시동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모양처가 아니라 여장부였던 셈이다. 그제야 오프로드 혈통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했다는 말이 떠올랐다.

 

저속으로 주차장과 골목을 빠져나올 때는 다시 얌전해졌다.

차체 안정성이 좋은 4륜구동을 채택한데다 길이도 짧아 좁은 곳에서 움직이기 편했다. 디젤차의 야성미도 발산하지 않았다.

 

도로에 접어든 뒤에는 다시 한번 여장부답게 ‘팜므파탈’ 성능을 내뿜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복창하듯이 엔진 소리가 뿜어져 나왔고 통통 튀었다. 노면의 충격도 그대로 전달했다. 야성미가 넘쳤다.

 

국도에서는 다소 무겁게 움직였지만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경쾌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속도계 바늘도 주저하지 않고 질주했다. 코너링 성능도 깔끔했다. 차체를 잘 통제했다.

 

500X는 외모와 성능에서 요조숙녀와 여장부 사이를 오가며 운전자를 들었다 놨다하는 게 보통이 아닌 ‘밀당의 고수’다.

가격은 3140만~4090만원이다. 이달 말까지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추가로 적용하면 2990만~398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 사진 FCA코리아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6.23기사입력 2016.06.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