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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알려주는 ‘포켓몬 고’ 신드롬

 

‘포켓몬 고(Pocketmon Go)’게임이 전세계를 게임의 열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게임에는 미래기술의 비밀이 담겨 있다.

이른바 증강현실(AR)이란 것이다.

 

증강현실은 영어로 오그멘티드 리앨러티(Augmented Reality)라고 해서 앞 글자를 따서 AR이라고 부른다.

영어에서 오그멘트(augment)는 늘리다, 증가시키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IT기술을 활용해 현실세계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더 제공, 즉 증강해주는 기술이다.

 

실제세계와 가상세계를 결합해놓은 것으로 현실과 가상의 절묘하고 신기한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포켓몬)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혼합현실(MR·Mixed Reality)로 불리기도 한다.

 

 

# 포켓몬고, 어떻게 VR이 구현되나?

 

증강현실의 필수 기술은 GPS(위치정보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파악하는 센서(자이로스코프)와 가상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어플, 휴대폰(디스플레이 기기)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이로스코프(gyroscope)는 포켓몬스터 알을 부화시키려면 걷거나 뛰며 일정한 거리(1㎞, 3㎞, 5㎞)를 이동해야 하는데, 이를 측정한다. GPS는 포켓몬이 나타나는 위치를 설정하고 있다.

 

# 매직리프, 매직 공간을 구현하다

 

미국회사 매직리프(Magic Leap)는 방 안에서 해파리가 헤엄을 치거나 물 위를 뚫고 무대 위로 돌고래가 튀어나오는 3D 증강현실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해냈다.

 

증강현실은 허공에 가상의 영상을 띄워 신비감을 더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구현해보일 수 있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허공에 띄워놓고 대화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복합현실 ‘홀로포테이(holopotation)’을 구현해냈다.

이 기술은 3D 캡처 장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모습을 찍어 실시간으로 3D이미지로 띄워주는 장치다.

홀로렌즈(HoloLens) 착용자는 상대방의 이미지를 증강현실로 보고 하이파이브도 할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케아, 집 안에 가구배치를 미리 해본다

 

가구제조업체인 이케아(IKEA)에서 내놓은 ‘카탈로그 앱’을 이용하면 집이나 사무실의 빈 공간에 원하는 이케아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다.

앱을 다운받아 집안의 빈 공간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해당 가구의 위치나 크기가 적절한지,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지 미리 알 수 있다.

 

아우디는 증강현실을 적용해 전자 매뉴얼을 만들었다.

자동차 내의 부품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해당 기능이나 부품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무려 300여 개의 부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언제쯤 소모품을 교체해주면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 차 유리에 내비를 띄워준다

 

일본 파이오니어사는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석 앞 유리창에 띄워준다.

‘네브게이트 HUD(Head-Up Display)’로 불리는 이 장치는 내비 정보를 유리창에 30인치 모니터 크기로 보여준다.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더라도 내비게인션 정보가 그대로 유지되고 외부 밝기에 따라 자동적으로 영상 정보의 밝기까지 조정된다.

 

# 진화하는 증강현실 기술

 

위키튜드(Wikitude)는 여행 가이드용 증강현실 앱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기만 하면 관광명소나 맛집 등 다양한 주변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위키피디아와 구글에 담긴 수많은 정보들이 스크린의 이미지 위로 떠오른다.

 

BMW는 퀄컴과 증강현실 고글(AR goggle)을 개발했다.

운전자가 고글을 쓰면 전면 유리창에 방향, 현재 차량 속도, 제한 속도 등을 표시해주고 시선을 차량 밖으로 돌리면 차량 위에 설치된 카메라로 밖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SPA 탑숍(Topshop)은 스크린 앞에 서서 증강현실로 표시가 되는 버튼을 클릭하면 다양한 종류의 옷들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다.

 

# 책 표지 비추면, 저자·책값 알려준다

 

VR, 어떻게 응용될까?

 

만일 친구가 읽고 있는 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할 경우를 예로 들어본다.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 앱(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다음, 카메라 화면으로 책 표지를 비추면 해당 책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낸다.

책 제목과 저자, 출판사, 책값, 서평 등 자세한 내용이 스마트폰 화면에 뜨게 된다.

마음에 들면 바로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된다.

직접 서점에서 사고 싶으면 ‘증강현실 지도검색 앱’을 이용해 가장 가까운 서점을 검색하면 된다.

 

가까운 서점을 누르면 자동차 이동경로는 물론 대중교통 탑승정보, 도보 이동시간을 알려주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길거리에 비추면 가는 방향까지 가상의 화살표로 알려준다.

 

# AR, 영상의 미래를 바꾼다

 

현실과 가상이 결합되면 무엇일 달라질까?

 

우선 백화점에서 VR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차 안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면을 갖다 대면 백화점 건물 앞으로 세일정보가 뜨게 된다. 식

당 앞에 핸드폰을 갖다 대면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어떤 메뉴를 제공하는 지, 음식 값이 얼마인지가 식당 이미지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뜨게 된다.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갔다고 가정해보자.

유적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싶을 때,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을 유적지 앞에 비추면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뜨게 된다.

놀라운 미래기술이 모니터를 통해 죽어 있는 현실세계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 AR, VR과 어떻게 다른가?

 

VR은 가상현실(Virtual Rality)을 뜻하는 말로 말 그대로 가짜 세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들도록 하는 기술이 VR이다.

 

따라서 VR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에 해당한다.

 

반면에 AR에 등장하는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가 결합한 것이다.
 
따라서 가상현실 게임은 ‘나’를 대신하는 캐릭터가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을 하지만, 증강현실 게임은 ‘현실의 내’가 현실 공간에서 가상의 상대와 게임을 하는 것이다.

 

지금과 다른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출현하는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포켓몬Go는 기존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의 승리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은수 MBN 경제부장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7.21기사입력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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