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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선정 10월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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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황금빛으로 물든 고천암호 갈대밭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고 봄은 여자의 계절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딱 들어맞는 자연 현상은 봄에 피는 화사한 꽃과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억새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남자뿐이고 갈대와 억새뿐이겠습니까.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월 가 볼 만한 6곳의 테마가 '억새, 갈대 명승지와 함께하는 맛기행'입니다. 그중에 3곳만 골라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수한 향토 음식까지 먹고 올 코스로 준비했으니, 훌쩍~떠나봅시다. 

 능선 따라 물결치는 억새의 바다, '정선 민둥산'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정선 남면에 위치한 1118.8m 높이의 민둥산이다.
산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등산로 초입에서 정상까지 날랜 사람은 1시간30분, 천천히 오르면 2시간 걸린다.
하이라이트는 정상 위가 아니다. 7부 능선을 지나 억새밭을 지나는 지점이다.
30분가량 드넓은 억새밭을 거닐며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 나무 한 그루 없이 온통 억새밭이다. 최고의 억새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이곳에서 민둥산억새꽃축제도 개최된다. 끝자리가 2·7일인 날에는 정선 오일장이 열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주말장이 서니 이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면 일석이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장터에서 메밀부침개, 수수부꾸미, 감자옹심이 같은 산촌 별미를 맛보고 주변의 화암동굴, 아우라지, 병방치스카이워크를 연계해 여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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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억새가 일렁이는 비내섬 [사진 제공 = 충주시청]

 억새 천지 '충주 비내섬'으로 떠나는 낭만 여행 

10월이 되면 매점 하나 없는 비내섬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른 키만 한 억새와 원앙, 백로 같은 철새들이 만나 황홀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섬은 충주시 양성면에 위치한 비내섬으로 99만2000㎡(약 30만평) 너비의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광활한 억새밭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남한강변에 닿는다.
물이 깨끗해 물고기가 많고, 세월을 낚으러 온 낚시꾼이 모여든다.
눈을 돌려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초행길이어도 왠지 익숙하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전우치' '불의 여신 정이'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정도전'에서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도 바로 이곳 비내섬이다. 

비내길은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뉘는데, 비내섬은 비내길 2구간에 속한다.
1구간은 앙성온천광장에서 출발해 철새전망대와 남한강변 오솔길을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7.5㎞ 코스다.
2구간은 1구간에서 조금 더 간다. 철새전망대와 비내섬, 새바지산전망대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에서 끝나는 14㎞ 코스다. 

2구간을 거닐면 앙성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충주 특산물 사과도 잊지 말자. 충주역 부근에 가면 도로 옆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가로수가 늘어섰다. 사과 한입 베어 물고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피로는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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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절정에 이른 민둥산 억새 [사진 제공 = 정선군청]

 갈대밭 드라이브와 고소한 삼치회 즐기는 '해남 고천암호' 

가을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싶다면 해남 고천암호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자.
다른 갈대밭과 다르게 차를 타고 드라이브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펼쳐진 갈대밭은 규모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크다. 고천암호는 광활한 갈대밭에 전봇대가 거의 없어 매력을 더한다.
우아하게 흐느끼는 갈대 모습에 멀미가 날 지경이라고 하니 멀미약 챙길 것.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없어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로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의 발길이 잦다. 

영화 '서편제' '살인의 추억' '청풍명월'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드라마 '추노'에서 대길(장혁)과 태하(오지호)가 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장소다. 

해남은 남도 맛의 본고장이다. 여기까지 왔으면 식도락을 빠뜨릴 수 없다.
가을 무렵 해남의 대표 음식은 삼치회다.
고소한 기름기를 잔뜩 머금은 삼치회와 해남 햇김에 고슬고슬한 밥 한 숟가락을 올려 먹으면 정말이지 밥도둑이 따로 없다. 
삼치회에 묵은 김치를 올려 먹는 삼치삼합은 별미 중에 별미다. 

천년 고찰 대흥사와 대흥사 가는 장춘숲길도 가을 운치를 더한다. 해남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끝마을 역시 명소다.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 들러 보고 올 것을 추천한다. 

 

권오균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10.04기사입력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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