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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무원인 김상철 씨(53)는 은퇴를 7년 앞두고 있다. 부인도 공무원이며 10년 후면 은퇴예정이다. 집에는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이 있다. 김씨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거주 중인 10억원의 아파트.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1채(3억원)와 상가(5억원) 1채다. 여기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시가 10억원)에 정기예금 5억원까지 합치면 총 33억원의 자산이 있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 그는 본인의 자산을 점검해보기로 했다. 두 아들의 학비 뒷바라지가 아직 남아 있는 데다 앞으로 자녀결혼에 들어갈 목돈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또 본인의 노후자금도 공무원 연금에서 나오는 부부의 연금 합산액이 월 400만원이어서 생활이 다소 빠듯할 것 같이 느껴져서 재테크 컨설팅을 받아보기로 했다. 게다가 김씨는 만 60세에 퇴직을 하면 작은 사업을 해보길 꿈꾸고 있다. 현재 소유중인 김씨의 상가 위치가 좋기 때문에 퇴직 후 사업을 염두에 두고 사업장으로 쓰도록 남겨 둘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큰 수입원인 임대수익(월 100만원)이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

김씨는 노후자금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사업을 통해 제2 인생을 개척해보고 싶다. 사업도 하면서 월 600만원 정도는 부부가 매월 생활자금으로 들어오는 안정된 노후를 기대하면서 농협은행 인천PB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요청했다. 농협은행 PB팀장은 김씨의 퇴직이 아직 7년이 남은 현재와 퇴직 이후로 구분해서 재테크 계획을 짰다. 일단 앞으로 7년 동안은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월세 80만원과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 100만원을 합치면 생활비와 두 자녀의 학자금은 충당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단 현재 보유 중인 오피스텔은 향후에는 매각해 자녀 결혼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했다.

김씨는 나중에 받게 될 400만원 연금 외에도 200만원가량을 추가로 얻고 싶어 한다. 이 경우 역모기지론을 활용하면 해결될 수 있다. 역모기지론은 9억원 이하의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사람으로 부부가 모두 60세가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김씨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는 10억원 상당인데 김씨는 부인까지 퇴직한 이후에는 집을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농협은행 PB센터는 7억원 정도의 아파트에 차주가 65세 이상 되면 월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씨가 사업을 할 예정인지라 현금자산 관리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가 생각하는 사업자금은 3억원 정도다. 그래서 농협은행은 3억원은 언제나 인출이 가능하면서 수익률이 좋은 MMF에 넣어 두었다가 쓸 일이 있을 때마다 쉽게 인출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입출식통장 금리는 1%가 안 되는 데 비해 MMF는 3%대가 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농협은행 PB센터는 현재 김씨가 정기예금에 5억원을 그냥 예치해둔 것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금리는 4%도 못 미치므로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분산해보자는 것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하이일드 채권펀드다. 기본 가치(펀더멘털)에 비해 하이일드 채권이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머징 국가 금리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높으므로 성과가 좋은 이머징지역 채권에 일정 부분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씨의 현금성 자산 중 1억원은 7~8% 기대수익률을 가진 글로벌 채권이나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넣어둘 것을 권했다. 또 1억원은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높고 비교적 안전한 원금보전형 ELS나 ELD에 투자해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씨가 보유하고 있는 땅도 상속세를 고려해 증여를 해두는 것이 노후를 대비하는 한 방법으로 꼽힌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은 향후 김씨가 사망할 경우에는 배우자 공제나 일괄공제를 적용받더라도 상속세가 발생할 것이 예상된다. 농협PB센터는 미리 사전 증여를 하면 상속세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언에 따라 김씨는 사전증여 방식으로 배우자에게 6억원, 자녀 둘에게 각각 3000만원씩 토지 증여를 하기로 했다. 그러면 토지 10억원 상당 중에서 김씨에게는 여전히 3억4000만원 상당의 토지가 남게 된다.

김씨는 그간 자신이 정기예금에만 넣어뒀던 것을 후회하며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됐다. 4% 미만의 금리 통장에 돈을 예치하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원금도 보장되면서 이자도 높은 투자상품이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

김씨는 현금을 잘 굴려서 사업자금을 마련해 제2막을 열어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렜다. 은퇴를 앞두고 미리 준비를 착실히 해둘 수 있다는 뿌듯함도 들었다.

 

◆ NH농협은행 인천 PB센터

NH농협은행 인천 PB센터 안지훈 팀장은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증권펀드 투자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오미자 부센터장은 CFP, 파생상품 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부센터장으로서도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선아 팀장과 조해경 팀장은 외환전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지훈 인천 PB센터 업무지원 팀장, 오미자 부센터장, 김선아 PB팀장, 조해경 팀장이 농협은행 인천 PB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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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서유진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5.30기사입력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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