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재테크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1년 카드 사용액이 연봉보다 많다니…."

지난달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말정산을 해본 이은재 씨(26)는 충격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산전수전, 공중전 끝에 취업의 기쁨을 맛본 것이 1년 전. 첫 월급은 부모님 용돈 드리고 친구들에게 한턱 내느라 다 썼다 치고, 남은 11개월치 월급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그래, 지금부터는 월급 받으면 무조건 100만원씩 먼저 떼어놓고 모아야겠다. 그런데 뭘 어떻게 모으지?" 급하게 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는 선배에게 SOS를 쳤다. 얼마 전 `언니의 비밀통장`이라는 재테크 서적을 출간한 선배가 추천한 건 처음 들어보는 상장지수펀드(ETF)라는 상품이었다.

`언니의 비밀통장`의 저자 매일경제신문 신찬옥, 허서윤 기자는 이런 사회 초년생들에게 ETF를 대안으로 소개한다. 고급 재테크 정보도 없고 저축한 돈도 적은 새내기 직장인에겐 소액 적립식 투자가 답이라는 것이다.

 

적금은 성에 안 차고 주식은 불안하다면

ETF는 적립식 펀드 열풍이 지나간 자리에 새롭게 뜨는 상품이다. 한 주만 사도 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증권계좌만 있으면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고, 소액으로 코스피200과 같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환매가 간편하다는 것. 일반 주식형 펀드는 보통 1.5~2.5%(인덱스 펀드의 경우 0.5~1% 미만)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에  ETF는 최저 0.15%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또 중도에 환매하면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펀드와 달리 오늘 사서 내일 팔아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몇 만원으로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가령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싶어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주가가 부담됐던 투자자라면 `Tiger반도체`나 `Kodex 삼성그룹` 등의 ETF를 사면 된다. 또 자동차업종이 유망해 보이는데 현대차나 기아차가 좋을지 아니면 모비스 같은 부품주가 더 나을지 모르겠다면 `Kodex자동차` 같은 업종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올바른 ETF 투자전략

코스피200, 자동차, 금, 원유, 반도체….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 종목은 100개가 넘는다. 그렇다면 어떤 ETF에 어떻게 투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핵심-주변 전략(Core-Satellite Strategy)`을 추천한다.

핵심-주변 전략은 펀드매니저들이 펀드를 운용하듯 시장대표지수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본으로 깔고, 나머지는 주변 종목을 편입해 추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핵심과 주변의 비율은 `80대20`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투자자산의 80%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에 넣고 나머지 20%를 반도체, 자동차 같은 섹터ETF나 성장 전망이 뛰어난 해외 ETF에 투자하면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되는 셈이다. ETF도 펀드의 일종이므로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을 손해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적립식 펀드처럼 매월 일정액을 사들이면 수수료를 적게 내면서 `달러 코스트-애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3~5년 이상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하는 식이다. 증권사마다 다양한 ETF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어느 증권사든 통장을 개설하고 HTS를 신청하면, 거래 중인 모든 ETF를 매매할 수 있다. 고홍석 KDB자산운용 헤지펀드팀 선임운용역은 "사회 초년생이나 초보 투자자가 목돈을 만들기에 좋은 상품"이라며 "ETF 잔액이 2월 1일 기준으로 11조2405억원에 달해 지난해 1월 초 6조91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유태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2.10기사입력 2012.02.0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