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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코스피가 급락한 뒤 A씨는 낙폭 과대주들에 대한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9월 23일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조기종료 ELS(주가연계증권)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ELS는 두 종목이 가입시점 대비 7% 상승하면 연 60% 수익률을 확정하고 종료되는 구조였다. 설정 이후 4거래일 만에 현대차는 19만7000원에서 21만1000원으로, 삼성전자는 75만8000원에서 83만7000원으로 7% 이상 올랐다. A씨는 강세장을 예측한 덕에 4거래일 만에 15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 B씨는 최근 손실구간이 대폭 줄어든 ELS에 5000만원을 가입했다. 그가 가입한 상품은 하이닉스와 OC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ELS로 두 종목이 가입일 주가의 35% 밑으로 빠지지 않으면 수익을 보장했다. 3년 동안 현재 2만원대 중반인 하이닉스가 1만원 이하로, 30만원대인 OCI가 10만원대로 떨어지지 않으면 19%의 연수익을 얻는다. 6개월마다 두 종목의 주가를 관측해 가입일 주가의 85% 이상이면 조기 상환된다. B씨는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손실구간이 축소된 ELS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 같은 안정된 곳에 투자하고 일부 자금을 선물ㆍ옵션 등 고수익ㆍ고위험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ELS는 변동성에 취약한 속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약점을 보완한 ELS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박스권 장세뿐 아니라 강세장과 약세장에 적합한 틈새 ELS들이 선보이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ELS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강세장이 예상되면 A씨 사례와 같이 조기 종료되는 ELS가 제격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급상승하면 가입 하루 만에라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초자산의 주가는 매일 관측되며 가입 때 약속한 가격 수준에 도달하면 바로 종료된다.

이때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같은 지수보다는 낙폭이 커 단기간에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한다.

강세장에서 투자 원금을 지키려면 상승장에 베팅하는 콜 스프레드형이나 상승형 녹아웃(Knock-Out) ELS에 가입하면 된다.

콜 스프레드형은 기초자산의 추가 상승이 예상될 때, 상승형 녹아웃ELS는 향후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될 때 유리하다.

약세장이나 급락장이 연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는 손실 구간을 최소화한 ELS를 찾아본다. 최근에는 손실구간(Knock-In Barrier)이 가입한 날 종가의 35% 밑으로만 내려가지 않으면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이런 유형의 ELS를 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ELS 손실구간이 50%대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정성이 크게 강화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약세장을 방어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하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약세장에서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향후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생각할 때는 풋 스프레드형 ELS, 어느 정도 하락하고 반등할 것으로 본다면 하락형 녹아웃 ELS를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박은주 한국투자증권 마케터는 "ELS에 가입할 때는 상품의 구조와 특성, 가입일 종가와 조기상환 조건을 정할 때 해당되는 날의 종가, 기초자산의 성격과 가격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녹인배리어(Knock-In Barrier) : 원금손실 가능 주가 수준. 투자 기간에 기초자산 가격이 이 수준 미만으로 하락하고 만기까지 상환조건을 만족하지 못하였다면 만기 지수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
녹아웃배리어(Knock-Out Barrier) : 기초자산 가격이 이 수준을 터치하는 순간 수익률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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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박원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2.17기사입력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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