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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임 모씨(58)는 직장을 은퇴하고 생긴 여윳돈으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달마다 월세가 현금으로 들어오니 노후 보장에도 톡톡히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요즘 최고 인기라는 오피스텔도 수익률이 4~5%대에 그친다. 오피스텔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투자수익률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공급 과잉으로 오피스텔 공실이 넘쳐난다는 기사들도 임씨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민하던 임씨는 지인이 귀띔해준 강원도의 한 비즈니스 호텔 객실을 분양받기로 했다. 전용 26㎡형 객실을 1억5000만원 선에 계약할 경우 한 달에 100만원씩 3년간 8%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점이 끌렸다.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로 부수입을 올리는 데다 객실 주변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필두로 개발 호재가 많아 `프리미엄(웃돈)`도 기대가 됐다. 호텔 주변 골프장이나 스키장에서 회원 우대도 받을 수 있어 별장 용도로도 괜찮다는 게 임씨의 생각이다.

확정 수익을 내세운 `레저 수익형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저 수익형 부동산은 개인적으로는 레저 목적으로 객실을 이용하면서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날은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내는 일석이조 상품이다.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ㆍ콘도ㆍ리조트 등이 대표적이다.

수익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오피스텔ㆍ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비해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최근 공급되는 레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보통 7~8% 수익률 보장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수익형 부동산 중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8%. 도심 오피스텔의 경우 공실 부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과 안정성이 더 높다.

최근 여가활동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나만의 별장이 생긴다는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한다.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와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부산, 제주도 등이 꼽힌다.

◆ 투자 방식 각양각색, 입맛 따라 고르기

아예 객실을 분양받거나 객실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 보증금을 내고 회원권을 분양받는 방식 등 상품 유형도 다양하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 온천관광단지 인근에서 분양 중인 `임페리얼 스파`는 객실당 건물ㆍ대지 소유권을 12개의 공유지분으로 쪼개 분양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기간 콘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은 기간은 따로 계산해 사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연 사용 기간은 30일이며 1일당 7만~14만원의 수익을 돌려준다.

수익 보장 기간은 10년이다. 이 중 5년간은 제1금융권의 지급보증서도 받을 수 있다. 1계좌당 투자비용은 일반형 2930만원, 히노키탕이 적용된 일본형 5860만원 선에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객실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순수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7.2% 수준. `왕의 온천`으로 불리던 수안보 온천답게 휴양 용도로 이용하기도 좋다.02)558-0211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강릉 주문진 해수욕장의 호텔식 별장 `더 블루힐`은 3년 수익형 회원을 일부 모집하고 있다. 매년 20일씩 별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이 이용하지 않을 때는 여행사나 기업체 등에 임대해 수익금을 받는다. 이를 통해 보장받는 확정수익률은 7%. 보증금은 2400만원부터 시작되며 3년 후 보증금은 전액 반환된다. 차량으로 25분 거리 내에 평창올림픽 주 경기장인 알펜시아 리조트를 비롯해 정동진, 대관령, 샌드파인 골프장 등 명소가 많아 레저 목적으로도 적합하다.02)525-0100

◆ `보장` 문구 과신은 마세요 
 `수익률 보장`이라는 말에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최대 위험은 역시 `시행사 리스크`다. 높은 확정수익률을 약속해놓고 분양금으로 근근이 버티다가 1~2년 만에 회사가 부도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 이 경우 약속 받은 수익금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날릴 수도 있다.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광고하면서 정작 계약자에게 돌려줄 돈까지 감안해 분양가를 부풀리는 곳도 있기 때문에 주변 대비 분양금이 적절한지도 살펴야 한다. `확정수익률` 타이틀을 단순히 마케팅 용도로 쓰려는 경우다.

보장 기간이 끝난 이후 투자금 회수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최악의 경우 자신이 직접 거주하거나 개인적으로 임대를 놓을 수 있는 아파트ㆍ오피스텔과 달리 콘도ㆍ호텔 등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수중에 잘 쓰지도 않는 별장만 덩그러니 남고 투자금이 꽁꽁 묶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은 "2~3년간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것은 좋지만 보장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인지, 거래가 활발해 처분이 편리하고 원금 회수가 용이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분양 받은 객실의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 손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회원권ㆍ지분권의 경우에도 가치가 떨어질 경우 시행사나 운영주체가 계약서에 명시된 보증금 반환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금액을 깎는 경우도 있다"며 "금융권 등을 통해 확실하게 보증을 해주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레저 목적이 큰 투자자라면 성수기 이용 가능성도 점검해봐야 한다. 정작 내가 원하는 시점에 객실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 분양 방식이라면 계약자가 직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지분이나 회원권 방식이라면 객실 한 곳당 배정된 이용 인원이 몇 명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백상경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11.23기사입력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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