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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은 혈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관에 손상이 생기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성기로 가는 혈류에도 영향을 끼쳐 발기부전을 유발하게 된다. 실제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발기부전 발병률이 높고 발병시점도 10년 이상 빠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8년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69.7%가 발기부전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이 오랫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혈관 내벽이 손상된 상태이며, 성 신경 자체가 직접 손상받아 발기부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발기조직을 포함한 심혈관에서 내피세포의 기능이 감소해 혈관질환과 발기부전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환자 발기부전 치료 까다로워

당뇨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발기부전 역시 매우 심각해지고 치료가 어려워진다. 우선 당뇨를 가진 환자는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의 미국 임상에는 11년 이상 당뇨를 앓고 6년간 발기부전 증상을 겪은 환자가 참여했는데, 이 중 76%는 기존 치료제로 발기부전이 개선되지 못했다.

당뇨 환자가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도 치료를 어렵게 하고 있다. 당뇨 환자는 기본적으로 당뇨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여러 개의 약물을 먹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다. 때문에 대부분 당뇨 환자는 치료제 복용시 부작용에 민감하다.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가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품을 교체한 24.1%가 부작용을 이유로 꼽았다.

김문종 분당차병원 교수는 "당뇨 환자는 혈관 자체가 손상돼 발기부전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환자보다 중증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기존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를 개선하는 효소 PDE5 이외에도 혈관의 평활근(PDE1), 망막(PDE6), 골격근(PDE11)에 같이 작용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겪는 환자에게는 발기 효과와 함께 안전성을 고려해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환자, 보다 면밀한 발기부전 치료 필수

심하지 않은 발기부전은 발기부전치료제로 대부분 회복 가능하지만, 당뇨와 발기부전을 오래 겪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면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종합적 상담, 검사를 거쳐 상태에 따라 △경구용 약물 복용 △주사제 치료 △수술 치료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중증의 당뇨 환자는 일반 환자와 달리 똑같은 약효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제 선택시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외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검증된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김세웅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도 원활한 생활을 하지 못할 경우 환자의 심적 부담감이 더욱 가중돼 치료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보다 신중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와 발기부전 한 번에 잡는 생활습관

당뇨 환자의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유산소운동, 금연, 복부비만 제거 등이다. 등산, 걷기, 요가 등 유산소운동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 확장에 도움을 준다. 혈관이 확장되면 그만큼 많은 양의 혈액이 성기로 유입돼 발기력을 향상시킨다. 흡연을 하면 니코틴이 혈관내벽에 달라붙어 내피세포에 상처가 나면서 혈류의 흐름이 약해진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담배 두 갑씩 피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경의 동맥경화가 72% 더 진행됐다. JW중외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제피드`는 임상을 통해 당뇨 환자에 대한 효과가 검증된 약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약물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3상 결과 제피드는 발기부전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당뇨 환자에게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결과 제피드 복용 환자의 발기기능 지수와 삽입 성공률, 발기 지속시간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기에 관여하는 효소 외 두통, 안면홍조, 정자수 감소와 관련된 효소에 대한 영향이 적은 안전한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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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김병수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2.03기사입력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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