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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은 지난해 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한반도 정세 변화와 함께 김 위원장을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에 관심이 쏠렸다. 69세 나이로 별세한 김 위원장 사망 원인은 아버지 김일성 전 위원장의 사인과 같은 심근경색이었다.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직접 원인 중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평소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할 때가 많다. 이런 탓에 `몸속의 폭탄`으로 비유된다. 따라서 평소 심근경색증에 대해 숙지하고 있다가 발병했을 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심근경색 원인은 혈관에서 찾을 수 있다. 혈관 건강은 심근경색 외에 고지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과도 연관성이 깊다. 그러나 혈관 건강은 바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피부로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일쑤다. 대표적인 혈관 질환들을 알아보자.


★ 고지혈증ㆍ콜레스테롤 적극 관리해야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어디까지를 정상이라고 하느냐에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동맥경화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를 정상이라고 한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일정량을 초과해 병적으로 높아진 것을 `고콜레스테롤 혈증`, 중성지방이 이상하게 많은 것을 `고중성지방혈증` 혹은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이라고 한다. 고지혈증은 질환 자체로도 위험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되며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뇌경색을 일으킨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과 인체에서 제거되거나 소비되는 양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혈액 속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섭취량을 줄이거나 지단백 대사를 촉진해 소비 또는 제거되는 속도를 증가시키면 된다. 다시 말해 △음식에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 줄이기 △장에서 흡수되는 콜레스테롤 양 줄이기 △운동을 함으로써 지질대사를 촉진해 열량 소비하기 등으로 요약된다. 목장에서 생산되는 낙농 제품은 대체로 콜레스테롤이 많다. 밭에서 나는 농작물은 콜레스테롤이 적고 장내 흡수를 방해하는 것도 있다. 바다에서 얻는 해산물은 대체로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고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섭취 열량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고혈압ㆍ뇌졸중 등 합병증 동반할 수도

고혈압은 90% 이상이 본태성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5~10%가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 고혈압이다. 고혈압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며, 여러 가지 많은 요인들이 모여서 고혈압을 일으킨다. 그중에서도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흔하며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고혈압은 혈압을 측정해 진단하는데, 두 번 이상 외래를 방문해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가 90㎜Hg보다 높으면 고혈압으로 본다. 가정에서 혈압기로 혈압을 측정했을 때는 수축기 135㎜Hg 이상이거나 혹은 이완기 85㎜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볼 수 있다. 고지혈증과 마찬가지로 고혈압도 부가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뇌졸중, 고혈압성 뇌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나이 들면서 대동맥질환 위험 상승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이다. 대동맥은 나이가 많아지고 고혈압, 지질대사 이상이 동반되면 경화가 일어나 확장성이 감소하게 되어 대동맥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대동맥질환에는 대동맥 박리, 대동맥류, 대동맥 협착 등이 있다. 대동맥 박리는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이 주된 증상이고 관동맥, 경동맥, 신동맥 등을 침범해 장기허혈을 유발하거나 대동맥 파열을 유발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대동맥류는 복부 대동맥에 주로 발생하며, 주된 증상은 복통과 복부종괴지만 70~80%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대동맥 협착은 주로 동맥경화에 의해 대동맥이 막히게 되어 하지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서 파해(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쉬면 호전되는 증상)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대동맥질환은 외과적 치료에 의존했으나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통한 비침습적인 치료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 혈전이 관상동맥 막으면 심근경색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혈전이라는 피떡이 갑자기 막으면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흔히 30분 이상 지속되는 격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나며, 가슴 통증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극경색 후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는데, 그것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증상 발생 후 치료에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심근이 받은 손상 정도다. 정도에 따라 심부전, 부정맥, 반월판 폐쇄부전, 심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재협착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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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문애경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1.27기사입력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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