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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로이스터스 - 솔로몬R. 구겐하임 미술관 – 위트니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아트 – 아메리칸 포크 아트 뮤지엄 – 더 프릭 콜렉션 – 뉴욕현대미술관 - 루빈 뮤지엄 오브 아트 – 뉴 뮤지엄 – 뮤지엄 오브 인 아메리카. 이것은 뉴욕 맨하튼에 있는 주요 미술관들이다. 이 길은 특별히 ‘뮤지엄마일’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 메트로포리탄의 왕중왕
맨하튼 5번가의 공원들
뉴욕의 맨하튼은 허드슨강과 할렘강, 이스트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뉴욕의 섬이다. 뉴욕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브로드웨이, 센트럴파크, 링컨센터, 차이나타운, 브루클린다리와 공원 등도 이 곳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참혹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세계무역센터의 흔적, 그라운드 제로 역시 맨하튼 리버티스트리트 200에 위치하고 있다.
미술관들은 센트럴파크 동쪽 뉴욕5번가(5th Ave)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맨하튼 남쪽 도크 파크 워싱턴 스퀘어(Washington SquarePark)와 할렘강 강변도로(할렘리버 드라이브) 북부지역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5번가는 뉴욕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즐비한 레트로 스타일의 거리다. 할렘은 한때 가난한 뉴요커의 상징이었지만 레트로를 재활용한 거리 조성이 이뤄졌거나 진행되고 있어서 이제는 오히려 도보여행자들이 꼭 한 번 걸어보고야 마는 거리가 되었다.
5번가에는 센트럴파크 외에도, 20세기 초기 미국의 흑인 차별에 대한 저항 운동으로 ‘아프리카로 돌아가기’ 운동을 펼친 ‘마커스 모지아 가비(Marcus Movia Garvey)’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마커스 가비 공원’이 북쪽 지역에 있다. 센트럴파크 남쪽에 있는 ‘브라이언트공원(Bryant Park)’은 공원의 의자를 한시적으로 구입할 수 있고 공공성이 강한 요가, 탁구 등 활동적인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공원 웹사이트 ‘숍’ 카테고리에 들어가 ‘의자 메시지 구입’을 요청하면 구입자의 메시지가 담긴 ‘메시지 판’을 한 개의 의자에 일년 이상을 붙여 놓는다.
‘브라이언트 공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랑’이든 언약이든 부모님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을 새겨놓고 어느날 명판의 주인공들이 바로 그 의자 앞에 도착했을 때 누구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영구적으로 붙여놓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매디슨스퀘어 공원(Madison Square Park)’은 5번가와 브로드에이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가고 서 있고 사진 찍고 환호하는 매디슨스퀘어 바로 옆에 있다.
아름다운 꽃과 정원이 여행자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아이들 놀이터 등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무엇보다 일년 내내 예술 작품 전시회, 공연이 열린다는 점 때문에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해 준다. 매디슨스퀘어파크는 ‘독런(Dog Run)’이라는 이름의 애완동물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운영, 뉴요커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5번가 남쪽 끝에 있는 ‘워싱톤스퀘어 공원’은 조용히 휴식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미국 독립과 민주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맨해튼은 물론 세계 대도시에 있는 공원 가운데 최고의 자연으로 인정받는 ‘센트럴파크(Central Park)’는 뉴욕의 허파와도 같은 곳이다. 디자인과 건축은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공원(Brooklyn’s Prospect Park)’ 공사를 맡았던 디자이너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와 건축가 칼베르트 바우스에 의해 진행되었다.
그들이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려두고 공원으로서의 인프라와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인공물만 설치 한 것은 결국 뉴욕의 후손들에게 커다란 축복을 선물한 결과를 낳았다. 공원에는 인공 호수와 연못, 몇 곳의 산책로, 두 곳의 아이스링크, 센트럴파크 동물원, 정원, 야생 동물 보호구역, 넓은 자연림이 있다. 야외 원형극장에서는 매년 여름 셰익스피어 축제가 열리는데, 그 시점에 맞춰 뉴욕을 찾는 여행자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센트럴파크를 찾는 관광객만 일년에 3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니 ‘자연’을 디자인 한다는 게 얼마나 큰 가치있는 일인지 센트럴파크가 잘 보여주고 있다.
뮤지엄 마일의 미술관 & 박물관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 : MoMA
1929년 당시 미국의 재벌 사모님들이었던 L.P.브리츠, J.D.록펠러 주니어 부인, C.J.설리번 부인 등 다섯 사람의 미술품 수집가들에게 의해 만들어진 미술관이다. 1939년 지금의 위치에 최초 건축되었는데 개관 초기에는 인상파 이후 유럽의 미술, 특히 ‘세잔(Cezanne)’, ‘고흐(Gogh), 고갱(Gauguin) 등의 작품이 전시의 주를 이루었으며 그 뒤로 조각, 사진, 건축, 디자인 등으로 영역을 확대, 10만여 점의 작품을 소유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의 건물은 2005년에 재건축한 것으로 일본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노’가 설계했다.
1층 전시관에서는 미로의 조각을 만날 수 있으며, 야외의 ‘아비 알드리치 록펠러 조각공원(The 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에서는 로댕(Rodin), 피카소(Picasso), 앙이 무어(Henry Moore), 마티스 (Matisse)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층에서는 세잔느, 고흐, 고갱, 루소와 같은 후기 인상파에서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 현대미술관 방문의 또 다른 즐거움을 보여주는 곳은 3층이다. 이곳에는 1940년부터 1960년까지의 회화와 1960년대의 ‘팝 아트(Pop Art)’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주소 11 West 53 Street, New York 10019
문의 212–708-9480 www.moma.org
프릭콜렉션 The Frick Collection
19세기와 20세기 초 미국의 대사업가로 알려진 ‘헨리 클레이 프릭(Henry Clay Frick)(1849–1919)’은 당시 맨하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대저택 ‘헨리 클레이 프릭하우스’를 건축했다. 이 성과 같은 집은 1914년 즈음 완공되었는데, 집이 완공된지 5년만에 헨리 클레이 프릭이 죽자, 그가 생전에 수집했던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해졌다.
이에 1930년대에 ‘존 러셀 포프’에 의해 미술관으로 확장 건축되었다. 뮤지엄과 라이브러리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서 현지 뉴요커들의 삶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프릭콜렉션은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누구나 헨리가 생전에 모은 수집품들의 히스토리를 공유하고 있다.
주소 1 East 70th Street (between Fifth and Madison Avenues)
New York, NY 10021 문의 212-288-0700
휘트니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아트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미국 작가들의 작품만 전시하는 미국 미술 전문 미술관이다. 이곳이 ‘살아있는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유는, 다른 미술관들과 달리 현역 작가들의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에 가면 현대 미술의 ‘오늘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역들의 작품을 왕성하게 전시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바로 그 젊고 신선한 작가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휘트니 미술관은 2014년을 끝으로 문을 닫고 2015년 봄, 하이 라인과 허드슨 강 사이에 새로운 공간에서 문을 연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새로운 휘트니를 어떻게 건축했는지도 궁금하지만, 올해 5번가에서 문을 닫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는 것도 미술애호가로서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주소 945 Madison Avenue at 75th Street, NY 10021
문의 212-570-3600 www.whitney.org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수집품이 얼마나 많았으면 뉴욕 외에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스페인의 빌바오, 독일의 베를린에 별관까지 만들었을까. 이 미술관은 20세기 초기 미국 최대의 거부였던 철강왕 벤자민 구겐하임이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함께 세상을 뜨면서 시작되었다.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 ‘페기 구겐하임’은 자금으로 세계의 미술품들을 모으는 한편 세계적인 미술가, 싹수가 파란 미술 지망생들을 아낌없이 후원한다.
그 과정에서 벤자민 구겐하임의 형인 솔로몬 구겐하임의 주도로 미술관 건립이 추진되었다. 1959년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의해 완공된 이 박물관은 달팽이처럼 건물 자체가 나선형으로 내려오게 되어있으며, 20세기의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주소 1071 5th Ave, New York, NY
문의 212–423- 3500 www.guggenheim.org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누가 미국의 역사가 짧다 했는가. 이곳은 1866년에 파리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파티에서 누군가 꺼낸 이야기를 시작으로 1870년에 소박하게 출발한 박물관이자 미술관이다. 설립 취지를 이해한 미국의 기업인,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1880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고, 창립 100주년이었던 1970년부터 시작된 재건축 및 운영 혁신 계획에 의해 오늘의 규모로 확장되었다.
순수 시민에 의해 시작되었고 동서고금을 막론한 전 시대, 전지역을 망라한 작품들 300만여 점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점 등이 이곳의 매력이다. 쉬는 날 없이 연중무휴(1월1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5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로 운영되고 있는 점은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들에게 놀라운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주소 1000 5th Ave. NY 10028
문의 212-535-7710 www.metmuseum.org
쿠퍼휴잇 국립 디자인뮤지엄
철강왕 카네기의 맨션을 개조해서 만든 디자인 뮤지엄이다. 이곳은1897년 쿠퍼유니온 예술공과대학이 디자인을 순수 예술에서 분리시키고 디자인 전공자를 돕기 위한 ‘장식미술 뮤지엄’을 이곳에 연 것을 출발점으로 한다. 디자인 도서관과 뮤지엄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디자인 전공자는 물론 디자인에 관심있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소 2 E 91st St, New York, NY
문의 212-849-8400 www.cooperhewit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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