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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인 남편과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주부 이희경(44ㆍ가명)입니다. 남편의 월급은 540만원으로 연봉은 6500만원 정도입니다. 4억원짜리 아파트에 거주 중이고 1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매매가 1억1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한 채 보유 중이고 월세를 놓고 있어 매월 60만원 안팎 수익은 있지만 학자금용으로만 쌓아두고 있습니다. 1년 정도 돼서 700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아래는 지난달 지출 내용인데 정말이지 아이 학자금으로 쌓아둔 돈을 제하면 남는 돈이 없습니다. 가끔은 마이너스인 일도 있고요. 수입에 비해 지출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줄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사를 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고요. 조언을 구합니다.

인생의 무게감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시기가 바로 40대 중반이다. 자녀를 위한 교육비에 허리가 휘고, 나이가 들어 늙어가는 부모님 뒷바라지에도 가슴 한편이 묵직한 시기다. 이희경 씨는 적지 않은 월수입에도 미래에 대한 준비가 힘겨운 현실에 놓여 있다. 이씨는 안정적인 급여 외에도 오피스텔 임대를 통한 임대수입이 발생하고 있어 수입 다변화는 양호해 보인다. 저축과 보험료에 97만원(16.1%), 대출원리금을 포함한 고정지출(관리비ㆍ공과금ㆍ유류비 등)에 223만원(37.1%)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모님 용돈을 포함한 기타 생활비와 같은 변동지출에 280만원(46.6%)을 지출하고 있다.

매월 대출 원리금의 지출은 전체 소득의 약 25.8%로 이론적인 기준 36%에는 미달하지만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이다. 유리한 금리를 제시하는 대출상품으로 전환을 시도하거나 저축으로 형성된 일부 목돈으로 원금을 상환해 이자부담을 줄여나가는 방법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매월 납입하는 37만원의 보험은 부담스러운 보험료로 만기에 원금을 되찾고자 하기보다는 순수보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기보험과 같은 형태로 전환해 보험료 비중을 줄여보는 것도 권한다.

 

단ㆍ중ㆍ장기 목표부터 세워라

현명한 재테크는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인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를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씨의 재무 현안은 중기적으로는 자녀의 교육자금 마련, 장기적으로는 노후준비를 위한 대책 마련이다. 향후 10년 내 은퇴를 계획하고 있으므로 주어진 시간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현재 현금 흐름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새로운 자산 리모델링과 현금 흐름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고1인 아들의 학원비와 대학 교육비 그리고 미래 결혼자금까지 고려해야 하고, 은퇴 후 생활수준을 감안한 평균 생활비 등을 산출해야 하는 구체적인 준비자금 설계가 필요하다.
10년 뒤를 은퇴 시점으로 가정하고 매월 생활비 수준을 월 400만원으로 계산해 보면 현재 필요자금은 약 11억7000만원이다. 물가상승률 3%, 투자수익률 4% 가정이다.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해도 부족한 금액이므로 그 부족분을 채워나가는 방안을 지금부터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저축되는 월 60만원과 보험금 37만원 외에도 추가적인 저축과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
 

적립식 펀드로 분산투자 고려를

매월 지출되는 비용 가운데 변동지출 항목을 꼼꼼히 따져보면 생각보다 허투루 새나가는 돈이 있다. 기분에 따라 지출하는 외식비와 의류비용 등을 줄여서라도 매월 저축의 투자 비중을 최대한 늘리기 바란다. 월 저축 비중을 최대한 늘리면 좋겠지만 이미 줄이기 힘든 고정ㆍ변동지출이 많을 경우에는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상품의 다양화 전략도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다.
연 4% 미만 적금상품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만들 수는 있지만 최근 고공 행진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본다면 사실 원금을 겨우 지키는 수준에 불과하다. 장기적인 재무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주식형 상품으로의 분산투자도 고려해야 한다.
자녀 학자금을 위한 중기적 재무 목표를 위해 3년 정도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10년을 준비하는 두 가지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재무상황에서 필수적인 지출을 제외한 부분을 최소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중기와 장기 목표를 위해 투자상품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인 재무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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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국민은행 WM사업부 재테크팀장) / 정리 김유태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2.02.03기사입력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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