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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에겐 청정 지대로 유명한 섬 자킨토스 [사진제공 = 진교훈 작가]

 

퀴즈 하나. 요즘 세간의 화제인 '송송커플'은 누구일까.

 

만약 대답을 망설인다면 최신 트렌드에 느린 '아재(아저씨)'임에 분명하다. 최근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두어 달 동안 대한민국과 중국,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한류가 뻗어 있는 아시아 전 지역을 울고 울렸던 '태양의 후예'가 모두의 아쉬움 속에 종영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끝났지만 그들이 생사와 사랑을 열연한 장소는 영원한 법. 송송커플의 흔적을 느끼고자 하는 팬이 늘어남에 따라 드라마 촬영 장소인 그리스 및 강원도 지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 그리스 자킨토스, 강원도 정선 검색량 '껑충'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국내 사이트를 방문한 한국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드라마 첫 방영일인 2월 24일부터 3월 31일 전년 동기 대비 드라마 촬영지 검색 증가량을 조사한 결과 '그리스 자킨토스 섬'은 398%, '강원도 정선'은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의 후예 드라마상에서 우르크라고 나오는 가상의 나라가 바로 그리스 자킨토스 섬(검색량 398% 증가)이기 때문이다. 자킨토스 섬은 세계 10대 해변으로 그리스 서쪽 이오니아 제도에 위치해 있으며, 푸른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나바지오 해변으로 유명하다.

 

드라마 속 우르크의 국내 촬영지인 강원도 정선(검색량 62% 증가)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폐광시설을 이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광산인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지진 장면을 촬영하면서, 해당 촬영지가 국내 여행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어 국내 여행지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호텔스닷컴 해외 사이트 내에서 '강원도 정선' 검색량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얀 자갈과 석회암 절벽이 아찔함을 자랑하는 것도 매력. [사진제공 = 진교훈 작가]

 

◆ 아름다운 것에 홀린 '자킨토스 섬'

 

서울에서 그리스 자킨토스 섬으로 가려면 우선 비행기를 타고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까지 가야 한다. 현재 직항 노선은 없으므로 런던, 로마, 파리 등 유럽을 경유해서 가면 된다.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하면 배와 비행기를 이용해서 자킨토스 섬으로 갈 수 있다. 버스의 경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킨토스행 버스 티켓을 구매하면 이 버스가 페리에도 탑승해서 자킨토스섬까지 갈 수 있다. 항구에 도착하면 짐은 버스에 놔두고 승객들은 페리에 탑승하는 시스템이다. 비행기는 하루에 한 번 1시간, 버스는 하루 3번 6시간이 소요된다.

 

자킨토스 섬은 특히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곳에 가면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난파선에서 대화하던 나바지오 해변을 꼭 가보자. 나바지오 해변은 초승달 모양으로 둘러싸인 암벽 아래 난파선과 하얀모래,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송혜교) 여기 이 배는 왜 이렇게 있죠?" "(송중기) 홀려서, 아름다운 것에 홀리면 이렇게 되죠." 드라마 속 둘의 대화가 떠오를 것이다. 또한 자킨토스섬은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베이스점프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 그리스의 스위스 '아라호바 마을'

 

송송커플이 짜릿한 키스를 한 그리스 아라호바 마을도 빼놓을 수가 없다.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설명하자면 인질로 납치된 강모연(송혜교)이 유시진(송중기)과 그의 알파팀 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는 장면이 나온다. 유시진이 군인의 신분과 명예를 잠시 내려두고 생사를 오가야 하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하게 인질 구출 작전에 성공한다. 안전히 부대로 돌아온 강모연은 목숨 걸고 자신을 지켜준 유시진에게 드디어 고백한다. 강모연은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 수다들 다 받아주셔야 한다"면서 "대신 나에게 불안해할 권리를 달라. 적어도 대위님이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하하호호하고 있지 않게 해 달라"고 말한다. 이후 유시진과 강모연은 시계가 걸려 있는 종탑 아래서 노을을 배경으로 달콤한 키스를 나눈다.

 

송송커플이 키스를 한 장소는 아테나 여신에게 미움을 사 거미가 된 아라크네가 살았다는 신화 전설이 자리한 마을 '아라호바'의 랜드마크기도 한 종탑이다. 이 종탑은 아라호바 지역의 산맥들과 빨간 지붕의 집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아라호바 마을은 그리스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로 산줄기를 따라 형성된 아기자기한 산악 마을이다. 아라호바는 산악도시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유럽인들이 스키를 타러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 상태에서 방목한 채로 산양과 젖소들을 키우기 때문에 '요거트'와 '치즈'가 유명하다. 구불구불한 옛길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다 보면 여행의 즐거움도 커질 것이다.

 

원요한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4.18기사입력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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