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기타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구취, 액취에 여름이면 기승을 부리는 땀 냄새까지….

친하지 않은 사람은 친하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은 가깝기 때문에 차마 앞에서 지적하기 힘든 당신의 체취.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잡고 어깨를 안고 얼굴을 부비며 걷는 커플이여 읽어라.

그 뜨거운 사랑이 더 오래가길 바라며.

 

 

유부남이든 미혼이든 당신의 아내나 그녀에게 솔직히 물어보라.

 

“내 체취, 괜찮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0.1초 만에 “응, 괜찮은데 왜?”라고 답이 오면 다행이지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잠시 생각을 하며 말을 고르는 것 같다면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한다.

 

오늘도 출근길 전철과 버스 안의 당신 곁에서 깊은 숨을 참으며 애써 마인드콘트롤을 했을지 모르는 이들이 있다.

술과 담배, 고추장과 된장 등 진한 양념의 음식이나 고기를 즐긴다면 그 확률은 더 높아진다.

 

‘나는 날마다 샤워도 하고 옷도 자주 갈아입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테지만 체취란 말 그대로 몸에서 나는 냄새다.

생활 습관 및 개인차가 있다. 특히 밥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구취는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양념이 잔뜩 들어간 찌개나 김치 등을 먹었다면 양치질을 했어도 숨 쉴 때마다 주변인들의 후각을 괴롭히게 된다.

 

좋은 비누로 자주 씻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비누 향은 20분 정도가 한계다.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환상 중에 ‘은은한 비누향’이라는 게 있는데 일단 집 밖으로 나온 지 한 시간 이상 지난 여성에게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은은한 향수를 뿌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잘 씻고 먹을 것을 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인 노력을 해야 상큼하고 청결한 남성으로 존재할 수 있다.

 

남성적인 느낌의 강한 향이 든 애프터셰이브나 향수도 효과가 있지만, 문제는 지금이 신체 온도가 쉽게 달아오르고 열을 발산하는 계절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때는 향수가 가진 특성이 부담스러워진다.

향수는 뿌린 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본인의 체취와 어우러지는 잔향이 특징이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계절에는 오히려 뒤로 갈수록 생활 체취와 뒤섞이게 된다.

또 직장 생활을 하는 남성에게 향수는 아직 멀고 부담스러운 단계다.

 

하지만 다행히 최근의 트렌드는 특정 부위에 뿌려 향기를 발산하는 것이 아니다.

옷장 속에 살짝 뿌리거나 캔들이나 방향 제품을 실내에 둔다.

자동차 안에 미스트를 뿌리거나 헤어 에센스처럼 살짝 바르기도 한다.

말 그대로 ‘향기로운 생활’이다.

 

향수가 가진 자극적인 향에 대한 부담도 없고 집에서든 어디서든 맑고 쾌적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옷장 속이나 실내에 사용하는 제품은 일정 정도 탈취 효과도 있다.

한 브랜드의 같은 라인도 좋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이나 라인을 정해 사용하면 된다.

또 이런 생활 속 향기의 장점은 남녀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아름답고 세련된 그녀의 향수와 나의 트렌디한 향수가 만나 겪게되는 오묘한 부담이 없다.

 

상큼하고 자연스러운 향기 속에 그녀와 내가 있다.

여름이니까,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향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편집국장) / 사진 록시땅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7.21기사입력 2016.07.2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