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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동물들도 죽을 맛인 계절이다.

아무리 털로 덮인 가죽이 체온을 보전해 준다 해도 그들이 느끼는 폭염의 정도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럴 땐 운동량을 줄이고 든든한 보양식으로 기운을 북돋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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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고양이 모두 여름을 싫어한다.

게다가 요즘처럼 인정사정 없는 폭염이 세상을 삶아버릴듯 기승을 부릴 때는 정말 죽을맛이다.

가죽과 털은 외부의 온도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기능도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까지만 유용한 일이다.

 

찌는 더위 속에서 인간이 펫냥에게 배려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은 운동량을 줄여주는 일이다.

사람도 이런 무더위 속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게 건강에 좋다.

고양이야 워낙 자율적 존재이니 사람이 운동을 강요할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장난감 등으로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결국 운동량을 필요 이상 늘려버리는 일은 삼가는 게 좋다.

특히 어린 냥이들은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하게 놀다 탈진 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개의 운동량 조절은 더욱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녀석들은 입으로만 땀을 분출하기 때문에 생체를 조절하며 운동하는 인간과 달리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상당한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운 여름날 개와 함께 산책을 하다 녀석이 평소와 달리 길섶 그늘에 배를 깔고 엎어져버리는 경우를 겪어보았을 것이다.

일단 엎드린 개는 목줄을 당겨도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강제로 일으켜 걷게 하는 것은 개를 고문하는 것과 같은 나쁜 행동이다.

준비한 물을 충분히 먹이고 잠시 기다려 준 뒤에 속히 집으로 돌아가는 게 착한 행동이다.

 

삼복더위에 사람들은 삼계탕, 장어탕, 민어탕 등 보양식을 먹으며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곤 한다.

그렇다면 펫냥들에게는 어떤 보양식을 먹이는 게 좋을까.

흔히 만들어주는 보양식으로는 역시 닭가슴살과 삶은 생선 등이다.

닭가슴살은 통조림보다는 생닭을 구매해 사람도 먹고 일부는 개나 고양이에게도 주는 게 좋다.

물론 사람이 먹는 것과 녀석들이 먹을 것은 따로 조리해야 한다. 생

 

닭이 좋은 이유는 통조림의 경우 첨가물 가운데 염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개나 고양이에게 염분이 얼마나 나쁜 요소인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생닭을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아무것도 넣지 말고 그냥 주면 개든 고양이든 냠냠짭짭 잘 먹고 즐거워 한다.

 

삶은 생선도 녀석들이 좋아하는 여름 보양식이다. 생선은 북어나 황태, 대구 등 흰살코기 생선이 적당하다.

생선을 보양식으로 해줄 경우 제일 중요한 일은 ‘염분 제거’ 단계이다.

생선을 바로 삶을 경우 생선의 염분이 개나 고양이에게 그대로 흡수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생선을 잘라 생수에 한 시간 이상 담가두었다 수돗물로 몇 번 행군 뒤 푹 삶아야 제대로 된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생선이 다 익으면 다시 찬물로 행궈 식힌 뒤 살코기만 골라 주는 정성도 필요하다.

개나 고양이들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가시 발라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식사량이 많은 중형, 대형견의 경우 생선살코기와 닭가슴살을 같이 주면 더욱 좋아한다.

최근 함께 사는 삽살이 믹스견에게 대구와 닭가슴살 고기를 보양식으로 선물했었는데, 녀석이 얼마나 좋아라하며 먹든지, 한참 먹고 있을 때 쓰다듬으려다 하마터면 물릴뻔 했다.

특식을 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그것이다.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예쁘다며 접근했다가는 녀석의 방어 본능이 발동, 물리는 수도 있다.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 경우 그늘을 확보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목줄로 묶여있는 개의 경우 그늘에 한계가 있고 하루종일 개집에서만 지낼 수도 없기 때문에 가급적 넓은 그늘막을 설치해주는 게 반려인의 당연한 도리이다.

녀석들의 식수를 늘 새 물로 공급하는 관심도 필요하다.

눈에 띌 때마다 새 물로 바꿔주도록 한다.

 

 

 

이누리(프리랜서, 펫냥맘) / 사진 픽사베이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8.03기사입력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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