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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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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국민학생이라고 부르던 시절 브라운관TV로 본 페루 관련 여행 다큐멘터리는 여전히 생생하다.

도무지 사람이 만들었다고 상상할 수 없는 고지대에 세워진 도시 마추픽추부터 슬픔이란 것 자체를 거부하는 귀여운 표정을 가진 알파카까지.

페루를 꼭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희망사항'은 애틋하다.

 

나이를 들어가면서도 페루를 향한 외사랑은 그대로다.

'언젠가는 꼭'이란 단서가 항상 앞에 붙는 것이 아쉽고 또 아쉽지만 그 아쉬움마저도 행복한 고문이다.

재미있게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듯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한 유수의 언론은 물론, 인터넷상의 수많은 이들이 남긴 버킷리스트에는 '죽기 전에 꼭 가볼 곳'으로 페루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페루는 '판도라의 상자' 같다.

열고 싶은 유혹을 뿜어내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하나하나가 궁금증으로 뒤덮여 있다.

최근 페루관광청은 그 상자를 살짝 열었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페루의 숨은 비경 두 곳을 끄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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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기지 않는 '무지개 산' 비니쿤카

 

"언빌리버블(unbelievable)".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 페루에 있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 산인 비니쿤카(Vinicunca).

 

'비니쿤카'라는 이름은 케추아(Quechua)어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한다.

퇴적암의 침식작용 덕에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는 과정이 그리 녹록지 않다.

해발 5000m까지 오르는 여정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

 

페루 쿠스코의 최고봉인 '네바도 아우상가테(Nevado Ausangate)'로 가는 길목에 비니쿤카가 위치한 까닭이다.

 

대개 3~4시간 차로 이동해 중간지대에서 15㎞ 정도의 트레킹 코스를 거쳐 비니쿤카에 다다른다.

가는 동안 안데스의 산과 마을, 라마와 알파카 무리들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비니쿤카의 진면목은 역시나 맑은 날에 볼 수 있다.

위로는 새파란 하늘이, 아래로는 햇빛을 받아 더 색을 발산하는 무지개 산이 두 눈을 황홀하게 한다.

고산지대인 만큼 날이 흐린 날이 많지만 구름이 낀 날에도 어두운 무지갯빛이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이런 신비로운 광경은 두 눈에만 담기에는 당연히 아쉽다.

평생토록 잊지 못할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고 싶은 이라면 꼭 카메라 셔터를 정성껏 누르시길 바란다.

비니쿤카는 두 팔을 벌려 환영할 테니.

 

◆ '잉카의 마지막 요새' 초케키라오

 

마추픽추보다 해발 600m가량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 초케키라오(Choquequirao).

잉카의 마지막 요새로 불리는 이곳은 스페인 침략 이후 잉카인들이 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머물렀던 곳이다.

 

초케키라오는 케추아어로 '황금의 요람'을 뜻한다.

석조 건축물과 수백 개의 계단식 농경지, 방, 관개 시설을 갖춰 잉카의 건축기술이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를 입증한다.

 

초케키라오로 가는 잉카트레일 코스는 일반적으로 3박4일이 걸린다.

쿠스코 시내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의 카초라(Cachora) 마을에서부터 시작한다.

웅장한 산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지나는 120㎞에 이르는 코스.

트레킹 좀 해봤다는 이에게도 힘든 여정이다.

 

이 구간 중 약 30㎞가 제대로 된 트레킹 코스인데, 여기를 통과하면 비로소 초케키라오를 만날 수 있다.

첩첩산중에 훼손되지 않은 태초의 자연, 그리고 고대 잉카인이 만들어낸 걸작은 장관을 넘어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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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8.08기사입력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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