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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행운의 편지 받아 본 적 있으시죠? 요즘은 이게 모바일 메신저로 날아옵니다. 운(運).

늘 좇아서 가지만, 한자의 뜻처럼 늘 움직이는 게 또 운입니다.

비밀여행단, 오늘은 그래서 운을 좇아갑니다.

여행에서도 '운빨'이 중요한 포인트가 있거든요.

자, 스스로 '운빨' 좀 있다고 생각하시는 여행 고수분들, 다 오십시오.

제대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카타툼보 강(Catatumbo River)

 

베네수엘라 카타툼보 강은 살벌하기로(?) 으뜸입니다.

1년에 160일 이상, 하루 10시간 동안 소나기가 내리고 번개가 치는 곳입니다.

카타툼보 강과 마라카이보 호수가 만나는 좁다란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느 정도냐? 놀라지 마십시오.

전세계에서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곳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까지 됐으니 말 다했습니다.

 

연간으로 단순 계산하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1년에 번개 치는 횟수가 무려 '117만6000번'.

번개가 많이 내려칠 때는 시간당 '2만번'까지 연속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된 이런 엄청난 번개를 보기 위해선 역시 엄청난 운이 필요합니다.

 

2.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

 

한 장의 사진 기억나시죠. 하얀 소금사막 위에 자동차나 사람이 서 있는 사진. 맞습니다.

볼리비아 하고도 그 유명한 우유니 소금사막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는 애칭이 붙은 환상의 포인트지요.

대충 찍어도 그림이 되는 이곳.

그런데 이 신비로운 소금사막이 알고 보면 굉장히 '까다로운 녀석'이라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충격적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물 고인 소금사막은 일 년 중 12~3월의 우기 때만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우기 때라고 항상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비가 온 뒤 맑은 날'이라는 특수조건까지 붙습니다.

우기에 맑은 하늘이라. 당연히 이 귀한 장면을 보는 것, 오직 신의 뜻에 달려 있겠지요.

그래도 저런 멋진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면, 도전 가치, 충분하지 않을까요.

 

3. 옐로나이프(Yellowknife)

 

운 하면 떠오르는 게 오로라 헌팅이지요.

오로라를 직접 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푸르른 옥색의 빛과 깜빡이는 빛들이 하늘 위에서 펄럭펄럭 춤을 춘다고 하지요.

하지만 오로라 역시도 결코 만만치 않은 '녀석'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만 볼 수 있거든요.

 

물론 한 곳에 4일 이상 있으면 볼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지만, 그러려면 문제는 체류비용이겠지요.

그나마 적은 비용으로 오로라를 볼 확률을 높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세계에서 오로라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 바로 캐나다의 '옐로나이프'란 곳입니다.

높은 산이 없는 평평한 지대에 있는 데다가 겨울이 길고 날씨가 맑은 편이라 오로라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겠지요.

하지만 완벽한 오로라를 보려면 역시나 운이 따라 줘야 합니다.

 

4. 백두산(Mt.Baekdu)

 

토종 여행지 중에서도 운을 시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 바로 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입니다.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까지 합쳐도 가장 깊은 호수라고 하니 정말 신비로운 곳이지요.

 

천지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이런 탁 트인 전망의 사진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맑은 날의 백두산 천지를 보는 것은 일 년 중 단 몇 달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설상가상 백두산은 겨울 날씨가 연중 230일 남짓 지속되고, 기후변화가 심한 편이지요.

청명한 백두산 보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

정말 운이 좋아야 맑은 날의 천지를 볼 수 있는 거지요.

 

5. 독도(Dokdo)

 

운을 확인하는 마지막 여행지, 오호 놀랍습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게다가 가장 아름다운 섬 독도입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어 있는 독도는 일단 입성 자체부터 힘들지요.

왜냐? 배편이 매우 한정적이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그마저도 뜨지 않습니다.

 

독도에 가는 유일한 방법은 울릉도 저동항이나 사동항에서 배를 타는 거지요.

그런데 파고가 높다, 이러면 아예 배를 정박할 수도 없습니다.

또 있습니다. 독도를 가려면 일단 울릉도부터 찍어야 합니다.

그런데 울릉도로 가는 배편 역시 날씨가 좋지 않으면 종종 취소된다고 하니 이것 참,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운 좋게 독도에 도착하더라도 관광시간은 고작 30분.

아, 그러니 '운빨' 좋은 사람만 갈 수 있겠지요.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여행지 아니겠습니까.

 

※ 자료제공 = 위시빈 https://goo.gl/C4q97E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8.08기사입력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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