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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본부 전무가 말하는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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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지난달 완성차 5사 전체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넘게 떨어졌다.

한국GM만이 홀로 15.8%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월 말 출시된 말리부 열풍이 여전히 뜨거웠던 것이다.

 

말리부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23대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한국GM 판매량 증분인 1958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말리부 돌풍의 가장 큰 요인으로 그동안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없었던 디자인을 꼽는다.

 

지난달 27일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본부 전무는 매일경제 기자를 만나 "말리부는 중국, 미국,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잘나가고 있다. 이는 훌륭한 디자인의 힘"이라며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디자인팀을 비롯한 모든 팀이 하나가 돼 새로운 말리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리부는 휠베이스(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 거리)가 2830㎜로 국산 동급 차종 중 제일 길다.

노리스 전무는 "휠베이스가 길어질수록 차체가 낮아진다"며 "GM 디자이너들은 스포티하고 역동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을 원했기 때문에 긴 휠베이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휠베이스가 길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뒷바퀴를 보다 뒤로 밀어냄으로써 2열 승객이 더 큰 공간을 갖게 되고, 1·2열 승객 사이 거리가 길어진다"고 덧붙였다.

 

노리스 전무는 말리부 디자인이 미국적이지도 유럽적이지도 않은 글로벌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지역마다 디자인에 대해 다른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며 "국가 간, 문화 간 문턱이 낮아진 요즘은 시장의 특수성보다는 보편성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LED 주간 전조등, 19인치 휠 등은 같은 급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패키지"라며 "특히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이 이런 고급 패키지에 반응했다"고 말했다.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말리부 1.5 터보 모델은 2310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돼 이전 세대 말리부보다도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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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본부 전무가 말리부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GM]


이번 세대 말리부 디자인 특징을 그는 "호리호리한 근육질"이라고 정의했다.

노리스 전무는 "신형 말리부 디자인은 스포티, 근육질, 탄탄함을 염두에 두고 출발했다"며 "새로운 것을 생각하면서도 쉐보레 콜벳, 카마로, 임팔라 등에 녹아 있던 디자인 DNA를 계승했다"고 말했다.

 

전통과 파격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 디자인은 과거 쉐보레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향후 비전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한다"며 "경쟁 차들의 디자인이 세대를 거듭하며 공식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쉐보레 디자인은 전통에 발목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리스 전무는 말리부의 또 하나의 장점인 스포티한 주행감에 있어서도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전대의 두께감, 스포티한 바퀴와 시트의 디자인, 시트의 촉감은 주행감을 향상시키는 요소들"이라며 "밖에서 봤을 때도 역동적인 느낌을 줘 디자인과 주행감의 일치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말리부 디자인에서 한국GM 디자인팀의 공헌은 인포테인먼트에 있다.

 

그는 "한국GM 디자인 스튜디오의 강점은 한국이 보유한 놀라운 커넥티비티(Connectivity·연결성)에서 나온다"며 "한국은 휴대폰, 무선 네트워크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사람들이 가까이 연결돼 있다.


이런 사회적 특성 때문에 한국GM 팀이 인포테인먼트의 연결성에 톡톡히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노리스 전무는 "요즘 사람들은 자동차 안에서 삼성과 애플의 첨단기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말리부는 아이폰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GM 디자인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는 노리스 전무는 "GM은 디자이너들에게 최고의 직장"이라며 "기본적인 전략에만 공감하면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회사에서는 연차가 낮은 디자이너가 가져온 스케치가 회사의 공식에 맞지 않으면 퇴짜를 놓는다"며 "GM은 브랜드 정체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디자이너가 더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8.09기사입력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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