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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년 사이 프렌치 레스토랑이 부쩍 늘었습니다.

피자, 파스타는 익숙하지만 프렌치 요리는 아직 생소하시다고요?

진입 문턱 높고 격식도 부담스럽고,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기 그지 없는 프렌치 요리들을 편안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아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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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편안한 외출 스와레

 

얼마 전 도산공원 옆에 새 둥지를 튼 캐쥬얼한 프렌치 레스토랑 ‘스와레(Soiree)’는 피아노를 전공하다 요리로 유턴한 뚝심 있는 여성 셰프 앤지 윤(Angie Yun)이 이끌어 간다.

윤셰프는 리옹, 파리 등 본토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기본기를 닦았고, 뉴욕의 프라이빗 레스토랑인 ‘코어클럽’에서의 경험으로 실력을 쌓았다.

귀국 후엔 청담동 소재 와인앤다인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국내 경험도 다졌다.

 

프랑스, 뉴욕, 서울에서의 경험을 모두 동원해 자신의 레스토랑 ‘스와레’에서 본격적으로 펼치려 하는 중이다.

어렵다면 어려운 프렌치 요리를 부담 없는 분위기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청담 한가운데에서 런치코스 2만5000원, 3만5000원, 디너코스는 6만5000원에 구성하는 배짱을 부리고 있다.

 

단품만 주문하거나 와인만 마시러 오는 분들까지도 모두 팔 벌려 환영한다.

앤지 윤이 꿈꾸는 문턱 낮고 편안한 프렌치 식당이 되기 위함이다.

 

메뉴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지만, 따티플렛(Tartiflette) 같은 오뜨사브와 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와 리옹식 샐러드라든지, 부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지역색 강한 요리, 끄넬르 알라비스크(Quenelle a la Bisque) 등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을 보니 반갑다.

양파수프 대신 날이 더우니, 가스파쵸 수프(1만2000원)를 내오는 센스도 발휘한다.

창 밖으로 내다 보이는 도산공원의 푸르름만큼 미래가 더 기대되는 레스토랑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8-4 신사동 C빌딩 2층

영업시간 11:30~15:00/18:00~23:00(마지막 주문 21:30) 월 휴무

문의 02-517-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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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의 한적한 프렌치식당 도르프

 

한남오거리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펼쳐지는 고즈넉한 풍경.

그 이유는 가정집을 개조한 프렌치 비스트로 ‘도르프(DORF), 덕분이다.

2015년 9월에 오픈한 이래 단골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여기에 예쁜 인테리어도 한 몫 하지만 격식 없이 여러 명이 가서 접시를 나누어도 되는 분위기 때문이리라.

 

프렌치 가정식의 대표주자 ‘꼬꼬뱅’ 같은 요리도 꾸준히 인기지만 겹겹이 싸인 패스트리 안에 풍미 가득한 버섯을 채우고 야채와 토마토 위에 차이브크림을 올린 ‘버섯파이(1만8000원)’가 강력한 추천 메뉴다.

주말에도 운영하는 런치5코스(3만5000원)는 기분내기 좋다.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가기에도 부담이 없다. 코키지는 2만 원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0길 9

영업시간 11:00~24:00 (브레이크 타임 14:30~17:30)

문의 02-797-7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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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셰프의 스타일 꼼모아

 

해방촌에 위치한 ‘꼼모아(Comme Moa)’는 여성 셰프 김모아가 자신의 이름을 따 오픈한 작은 식당이다.

프랑스에서의 10년 생활을 접고 귀국한 2014년 12월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파리의 여러 비스트로와 미슐랭 원스타를 획득한 식당 ‘이티네에흐(itineraire)’의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 클래식한 프렌치를 선보이며 2년째 단골도 꽤 확보하고 있다.

 

주 요리가 10개 이내로 간단해 보이지만, 그날 그날 장을 본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생선과 시푸드 요리 ‘오늘의 요리’를 별도로 구성한다.

주메뉴 중에선 메추리와 오리요리가 인기다.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수플레와 클래식한 디저트 크렘브륄레도 추천한다.

콤모아의 작은 테라스에 앉으면 파리 뒷골목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다.

코키지는 2만5000원으로 사진은 오늘의 요리 중 ‘흑미리조또에 올린 농어요리’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56

영업시간 18:00~01:00 (마지막 주문 23:00) 월 휴무

문의 02-6217-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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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맛이 솔솔 고메트리

 

‘고메트리(Gourmet Tree)’는 성수동 서울 숲 근처 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한 캐주얼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위치가 애매해도 찾아올 사람은 다 찾아온다.

셰프는 펍 스타일의 ‘루이쌍크’에서의 경험 때문인지 캐주얼한 술집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저녁은 아예 단품만 운영한다.

점심은 단품과 세트 다 있다.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파스타나 샌드위치 같은 가벼운 메뉴를 넣긴 했지만 여기에도 프렌치 스타일을 잊지 않았다.

 

커다란 문어 다리가 올려져 있는 ‘문어다리파스타(2만6000원)’, 조리과정이 3일이나 걸린다는 ‘우설샌드위치’를 고객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플레이팅을 깔끔하고 아름답게 풀어내는 셰프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

특별 비법으로 담백해진 오리다리콩피(3만6000원)와 니스샐러드(2만원)도 꼭 드셔보길.

고메트리 덕분에 이 동네 처음 가본 사람 하나 더 추가다.

 

주소 서울 성동구 금호로 17 서울숲2차푸르지오 상가

영업시간 11:00~15:00/18:00~22:00 매월 첫째주 월 휴무

문의 02-2299-0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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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셰프의 유니크한 음식 오프레

 

‘오프레(Aupres)’에 문을 여는 순간 묵직한 느낌의 분위기와 잘 계산된 가구와 인테리어 덕분에 비싼 식당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할 뻔했다.

내추럴하고 심플한 클래식을 추구하는 셰프는 스스로 오프레를 비스트로와 레스토랑의 중간 즈음이라고 정의한다.

메뉴는 단품 위주, 디너만 오픈하고 있지만 곧 주말 점심도 운영해볼 생각이다.

알랭뒤카스 그룹에 있었던 셰프는 파리의 식당들이 오페라 하우스를 중심으로 발달한 것을 보고 예술의 전당 가까이 자리를 잡았다고.

사진을 하다가 요리로 전향한 셰프의 미적 감각이 요리에 잘 녹아있다.

 

첫 방문이라면 푸아그라빠떼(2만9000원)를 추천한다.

에스카르고 에끌레어(2만7000원), 모렐리조또(2만7000원)를 보니 가니쉬보다는 메인에 집중한 요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창의적이다.

향이 강한 모렐버섯은 셰프가 애정하는 식재료다.

예약필수. 코키지 3만 원.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4길 12

영업시간 18:00~23:00 월 휴무

문의 070-5025-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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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프렌치 렁팡스

 

‘렁팡스(L’enfance)’는 메종드 라 카테고리와 수마린에서 일한 경력의 김태민 셰프가 운영하는 성수동의 비스트로다.

한적한 골목에 홀로 위치하지만 단골들이 이끌어가는 식당, 일주일에 이틀을 쉬는 선진국형 식당이다.

주 5일만 여는 획기적인 사고방식으로 운영하는 만큼 메뉴 수는 줄이고 퀄리티를 높이는 쪽을 선택했다.

 

단품 위주로 운영하지만 점심 세트가 있다.

클래식에서 살짝 변형한 스타일로 한식재료는 일부러 안 쓴다.

인기메뉴는 엔다이브(1만4000원), 추천메뉴는 돼지등심(2만8000원), 올리브튀김 그릭요거트(8000원)다.

작은 리스트지만 하나하나 완성도가 높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코키지는 2만원, 2병까지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06

영업시간 12:00~15:00/18:00~23:00(마지막 주문 21:00)

일·월 휴무

문의 02-465-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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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의 맛 르꽁뜨와

 

‘르꽁뜨와(Le Comptoir)’는 지난해 하반기 이태원에서 강남으로 이전했다.

서문용욱 셰프는 리옹의 폴보퀴즈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본토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한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다.

정통음식을 현지의 맛과 스타일로 재현하는 클래식한 프렌치 캐쥬얼 레스토랑 중의 하나로 가성비 좋은 런치코스(3만5000원)가 유명하다.

작고 정겨웠던 이태원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은 블랙 앤 화이트와 골드 포인트를 사용, 고급스럽고 모던하게 바뀐 레스토랑 분위기 때문인지 메뉴의 변화를 궁금해 한다.

 

음식은 그대로이니 편안하게 방문해도 좋다.

오리고기가 들어가 단품으로 주문해도 한 끼 식사가 거뜬하다는 르꽁뜨와 샐러드(2만3000원)는 셰프가 특별히 추천하는 메뉴다.

대구요리, 양갈비 요리도 추천한다. 테라스를 보니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가지고 싶어진다.

아늑하고 편안한 청담동 아지트가 생겼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5 LS빌딩 1층

영업시간 12:00~11:00

문의 02-512-8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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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프렌치 선술집 라플랑끄

 

‘라플랑끄(la Plangue)’는 코르시카가 고향이고 리옹에서 활동한 안톤 롬바드 셰프가 본격적인 시골풍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고자 이태원에 오픈한 비스트로다.

일단 당일 예약이 힘들다.

리옹의 부숑을 서울에 옮겨온 듯 분위기도 가격도 맛도 기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감자그라탕, 라따뚜이가 1만원이 안되고, 푸짐한 치즈 플레이트나 사퀴테리도 한 접시에 1만4000원, 와인 마실때 짝궁인 믹스드플레이트도 2만4000원이다.

버섯크림소스를 곁들인 소고기스튜와 생선요리, 오븐에 구운 닭 요리 등의 메인메뉴와 토끼, 양고기 등의 주말특선요리 모두 먹음직스럽다.

모든 와인을 글라스로 판매하며 와인 가격도 저렴하다.

감자그라탕 8500원, 감자튀김 5000원, 등심스테이크 2만2000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26길 26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문의 070-7719-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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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서래마을의 꽃 플라워차일드

 

단아한 느낌의 조은빛 셰프는 캘리포니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순수, 평화의 상징인 히피들의 ‘꽃’이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해 ‘플라워차일드(flower child)’란 이름을 지었다.

퍼셰, 대니엘 등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요리를 통해 행복해지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이는 그녀의 공간은 정적이며 평화롭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는 프렌치 테크닉의 기본에 재료의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셰프의 개성 넘치는 요리는 아름답고, 건강하고 맛깔스럽다.

1만원대의 단품과 가벼운 캐주얼 코스도 운영하고 있으니 젊은 연인들도 부담 없이 들렀음 한다고. 런치코스는 2만8000원부터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95

영업시간 평일 12:00~14:30/18:00~22:30(라스트오더 21:30) 토 11:30 오픈, 일 휴무

문의 02-553-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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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프렌치요리의 조합 루블랑

 

‘루블랑(loup blanc)’에 가면 왠지 맥주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식당 중앙에 자리잡은 커다란 바가 요즘 유행하는 크래프트비어펍처럼 생겼다.

경영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회사원으로 살다가, 르꼬르동블루를 졸업하고는 오랜 취미였던 요리로 직업을 전향한 신민섭 오너셰프.

그는 2014년 오픈 당시엔 수제맥주와 프렌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개스트로펍을 염두에 두고 오픈한 것이 사실이라 실토한다.

지금도 와인은 물론 가장 ‘핫’한 생맥주 8종, 병맥주 20종을 시즌별로 구비해 두고 있다.

 

수비드 훈제 삼겹살(2만9000원)과 랍스타와 보리 리조또(2만9000원), 새우비스크 파스타(1원7000원) 등이 풍미 가득한 대표 요리다.

빠스티스를 넣어 향이 독특한 홍합 꼬꼬떼(2만 원)는 놀라운 맛이었다.

어느정도 홍합을 건져 먹고 나면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어준다(8000원 추가).

최근 시작한 9900원의 스테이크정식과 8800원의 프랑스정식 덕분에 루블랑이 더 유명해질 것 같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5길 17

영업시간 11:30~23:00

문의 070-8849-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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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모던프렌치 오버랩

 

‘북적대는 가로수길에서 유일하게 호젓한 분위기를 풍기는 레스토랑’이란 소개가 오픈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오버랩은 가정집을 개조한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빛 잘 드는 야외 테라스석과 10인 이상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룸, 아늑함이 묻어나는 홀로 구성되어 있다.

 

안지나 오너셰프는 이곳에서 자신만의 특기인 섬세함이 묻어나는 창의적 모던프렌치를 선보인다.

예를 들면 푸아그라 비빔밥, 참다랑어 뱃살에 곁들여 먹는 강한 고수 퓨레 등이 오버랩다운 메뉴라 설명한다.

기본에 충실한 정통 프렌치 조리법으로 재료의 궁합과 한국의 제철 식재료가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곳.

 

샐러드-수우프-파스타-디저트-차로 이어지는 콤팩트한 런치코스는 3만3000원부터 즐길 수 있다.

저녁코스 8만5000원, 테이스팅코스는 16만 원. 단품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길 12

영업시간 11:30~15:00/ 17:30~21:00, 일 휴무

문의 02-3444-4715

 

 

 

조은영(여행작가, 무브매거진 편집장)자료제공 Citylife
발행일 2016.08.18기사입력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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