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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300마력 자랑
오프로드선 랜드로버, 일반도로선 스포츠카

 


재규어가 일을 저질렀다.

영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스포츠카와 스포츠 세단 분야에서 명성을 쌓던 재규어가 SUV를 내놨기 때문이다.

이변은 아니다.

SUV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데다 포르쉐가 카이엔에 이어 마칸까지 내놓은 마당에 재규어가 SUV를 내놓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당연하지만 궁금증마저 무시할 수는 없다.

재규어 F페이스는 '최초' 타이틀을 단 모델답게 자동차업계가 올해 가장 주목한 자동차 중 하나다.

F페이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4일 강원도 인제로 떠났다.

자동차서킷인 인제스피디움에서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SUV 모델인 F페이스 시승 장소로 서킷을 택한 이유도 평범(?)한 SUV가 아니라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퍼포먼스와 외모를 갖춘 SUV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지난 6월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F페이스는 외모가 멋졌다.

도어 손잡이를 기준으로 하체를 가리면 상체는 매혹적인 재규어 스포츠세단을 닮았다.

 

실내에서는 10.2인치 터치스크린이 가장 눈에 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프로를 적용해 기능 실행 속도가 빠르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인컨트롤 앱 기능을 활용한 티맵 서비스도 갖췄다.

수입차 구매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내비게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차를 살펴본 뒤 밖으로 나오자 S자, 90도 회전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한 코스를 통과하는 '짐카나'와 트랙 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승차는 2.0ℓ I4 터보디젤 엔진을 얹은 20d와 3.0ℓ V6 터보디젤 엔진을 장착한 30d 모델이다.

 

짐카나 코스에서 F페이스 20d 모델은 날렵한 주행실력을 뽐냈다.

스티어링휠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방향을 전환해주는 데 한몫했다.

원뿔 모양의 파일런으로 표시해둔 지그재그 코스를 눈으로 바라보며 달릴 때 손이 내리는 지시를 제때 적절하게 수행했다.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다는 것을 빼면 재규어 스포츠세단으로 짐카나 코스를 주행할 때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트랙 주행에서는 30d 모델이 서킷 주행의 묘미를 선사했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m에 달하는 괴력은 서킷에서 차고 넘쳤다.

작은 발짓에도 뛰쳐나가는 강력한 토크발은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만드는 마력을 발산했다.

전고가 높은 SUV지만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도 적었다.

 

전후좌우 바퀴의 토크를 적절히 배분해주는 토크 백터링은 코너를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게 공략하도록 도와줬다.

F타입에서 물려받은 더블 위스본 전륜 서스펜션과 인테그릴 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춰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날렵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했다.

 

트랙 주행을 마친 뒤에는 오프로드 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적산(해발 1100m) 정상까지 이어지는 오프로드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축적해온 오프로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ASPC 버튼을 누르고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을 통해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크루즈 기능이 3.6~30㎞/h에서 작동한다.

 

ASPC 도움으로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브레이크 조작 없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바퀴 4개가 모두 땅에 닿지 않는 곳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재규어 F페이스는 재규어의 스포츠 DNA를 훼손하지 않은 채 랜드로버 DNA를 결합한 '스포츠카 SUV'다.

판매가격은 20d 모델이 7260만~8040만원, 30d 모델이 1억350만~1억64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8.22기사입력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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