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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일라 페스티벌 즐기고, 미스사모아 선발대회 보고, 희귀보양식 팔롤로 먹고…
밤낮 이어지는 이벤트에 한두달쯤은 쏜살같이 `휙`


■ 365일 '에메랄드빛' 천혜의 날씨…내달부터 연말까지 연일 축제 '팡파르'

 

 

'2015년 론리플래닛 선정, 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여행지'

'롱스테이의 천국' '환경과 비용이 모두 착한 나라'.

 

맞다. 남태평양의 보석, 사모아 얘기다.

아닌 게 아니라 한 달, 길면 두서너 달까지 롱스테이를 위해 요즘 사모아로 뜨는 여행족도 많다.

특히나 사모아 투어라면 9월부터 연말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왜냐하면 천혜의 날씨 외에 보너스가 있어서다.

 

잠깐 축제 소개부터 하자. 우선 9월 사모아에선 가장 큰 축제인 테우일라 축제(Teuila Festival)와 미스사모아 선발대회가 포문을 연다.

10월과 11월도 무시 못 한다.

사모아와 하와이에서만 발견되는 값비싼 '희귀 보양식' 팔롤로가 물 위로 떠오르는 팔롤로 축제, 11월에는 걸출한 재즈아티스트가 모여 신명나는 공연을 벌이는 사모아나 재즈 페스티벌(Samoana Jazz & Arts Festival)이 이어진다.

그리고 12월 연말. 미스터리의 시기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볼 수 있고, '새해를 두 번 맞을 수 있는' 신기한 경험까지 할 수 있다.

 

에이, 말도 안 된다고? 천만에. 한때는 한 나라였던 두 개의 사모아는 '날짜 변경선'을 경계로 마주 보고 있다.

독립국 사모아에서 12월 31일을 보낸 후 30분만 비행기를 타고 미국령 사모아로 가면 또 한 번 12월 31일이 시작된다.

비단 새해뿐 아니라 사모아에서는 생일, 결혼기념일 등 모든 소중한 날을 두 번 맞이할 수 있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테우일라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24번째 생일을 맞는 테우일라 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게 매력.

'피아피아(Fia Fia)'라 불리는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불쇼, '시바 아피(Siva Afi)'라 불리는 칼과 불, 전통 무기를 이용한 화려한 춤사위, 사모아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사모아' 대회도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올해 신설된 '컬러런(Color Run)'이다.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컬러 파우더를 몸에 뿌리고 사모아 일대를 달린다.

상상해 보라. 총천연색으로 물들인 사람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달리는 명장면을.

5㎞ 구간이 온통 총천연색으로 물든다. 한마디로 장관이다.

 

화려하게 꾸민 패들링 보트 경주 '알로 파오파오(Alo PaoPao)'도 인기 볼거리로 꼽힌다.

해안가도 지루할 틈이 없다. 철인3종경기, 바다수영대회, 폴리네시안 다이빙 축제 등 해양 스포츠 경기가 숨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새벽? 역시나 고요할 틈 없다.

새벽에 갓 잡아 올린 참치와 나무에서 바로 따낸 신선한 코코넛, 코코넛크랩 등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 즐비한 푸드마켓이 열리니 여행족 정신 못 차린다.

끊임없이 코를 파고드는 자극 앞에선 아무리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무장해제다.

 

전통 방식으로 문신을 새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맨손으로 코코넛 까기, 밑그림 없이도 통나무로 멋진 조각을 만드는 모습 등 사모아 사람들의 손재주와 전통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컬러런 참가를 제외하고 모든 이벤트가 공짜라는 것, 그게 더 매력이다.

 

다소 엽기적인 행사도 있다. 천연 보양식 팔롤로 축제다. 보양식이라더니 생긴 게 꼭 애벌레 같다.

하지만 이게 귀하다. 10월과 11월 사이 보름달이 뜨는 날만 만날 수 있다.

 

이 곤충이 산호의 짝짓기를 도와주는 바다 곤충이다.

보름달 이후 일곱 번째 날 자정이 지나 물위로 떠오른다.

이 현상을 '팔롤로 라이즈(Palolo Rise)'라 부르는데, 미식가들은 오히려 이 벌레를 반긴다.

아예 꿈틀꿈틀 움직이는 녀석(?)들을 샌드위치 빵 사이에 끼워 우걱우걱 먹어댄다.

영양학적으로는 소고기보다 단백질을 6배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이게 고가라는 거다. 한 움큼 쥐면 이게 몇만 원 돈.

다만 축제 기간 잡은 팔롤로는 모두 공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사모아인들은 얼린 팔롤로를 아주 비싼 값에 판매한다.

하여간 즐겁고 엽기적이지만 영양가(?) 또한 듬뿍 담긴 사모아.

이러니 숏스테이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롱스테이로 눌러앉을 수밖에.

 


테우일라 축제(위), 랄로마누 해변의 비치 팔레(아래)

 

 

▶ 사모아 투어 100배 즐기는 Tip

 

1. 가는 방법

 

사모아는 피지나 뉴질랜드를 경유해 갈 수 있다. 대한항공 직항편을 타고 피지에서 피지에어웨이즈를 갈아탄다.

피지와 사모아 사이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40분, 뉴질랜드에서 사모아까지는 약 3시간30분 소요된다.

대한항공(ICN/Nadi) : kr.koreanair.com/ 피지에어웨이즈(Nadi/Apia) : fijiairways.com

 

2. 사모아관광청 추천 숙소

 

· 셰러턴 사모아 애기 그레이즈 리조트(Sheraton Samoa Aggie Grey's Resort) :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 위치해 있어 축제를 즐기기에 가장 좋다. 리조트 바로 앞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으며 일광욕까지 즐길 수 있는 풀장을 보유하고 있다. sheratonsamoaaggiegreysresort.com

 

· 코코넛 비치 클럽 리조트 & 스파 (Coconut Beach Club Resort & Spa) : 팔레올로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45분, 수도 아피아에선 20분 거리. 사모아의 전통 가옥을 21세기에 맞게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단장한 게 매력. cbcsamoa.com

 

· 비치 팔레(Beach Fale) : 굳이 물 위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비치 팔레도 만족스럽다. 팔레(fale)는 사모아어로 집을 뜻한다. 비치 팔레는 방갈로 타입으로 문을 열면 바로 해변이 펼쳐지고, 침대 위에 캐노피가 드리워져 좀 더 아늑하고 로맨틱한 느낌이 든다. 가격은 조·석식 포함 3만~8만원. taufuabeachfales.com

 

 

 

박재아 사모아관광청 대표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8.29기사입력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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