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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독일 국경 부근의 유명한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 [사진 제공 = 체코 관광청]

 
 
10여 년 전 지상파에서 '프라하의 연인'이 방영됐을 때를 기억한다. 솔직 담백 외교관과 용감무쌍한 말단 형사의 사랑 이야기.
그들의 특별한 사랑을 뒷받침한 무대는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프라하였다. 예쁘고 아기자기하기로 유명한 체코의 수도다.
대부분 체코라고 하면 이렇듯 '프라하'를 떠올리지만 사실 우리나라에 서울만 있는 게 아니듯이 당연히 체코에도 더 많은 관광도시가 있다.
또한 맛있는 맥주, 때묻지 않은 자연, 천연 온천수로 즐기는 스파와 마사지 등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까지 모두 있다.
이러한데 체코에서 프라하만 여행하면 나중에 얼마나 억울하겠나.

체코에서 가장 적은 돈으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두말없이 "체코 맥주를 마셔보라"고 권하겠다.
세계에서 맥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이지만 세계에서 개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체코다.
이렇듯 체코인들의 맥주 사랑은 매우 유별나고 또 애틋하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맥주는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코젠(Cozen), 스타로프라멘(Staropramen) 등이다.
맥주마다 세밀하고 풍부한 순백의 거품과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몰트, 홉의 맛이 인상적이니 기회가 날 때마다 두 번 세 번 네 번 마시자. 싼 물가로 인해서 기분 좋게 기념품을 두둑이 챙겨올 수 있다는 점도 체코의 매력이다.
보통 체코에 가는 이들은 맥주로 만든 샴푸를 구입한다. 또 맥주가 유명하듯이 전통주도 유명하다.
일명 '약술'로 소화 촉진과 위장에 좋다고 알려졌으며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베헤로브카(BECHEROVKA)' 등이 있다.
각각 우리나라 돈으로 6000~1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라하에서는 역사지구 내 가장 오래된 다리인 카를교(Charles Bridge)와 프라하 성(Prague Castle), 레서 타운(Lesser Town )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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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프라하 '황금소로'
 
 
프라하를 어느 정도 즐겼다면 기차를 타고 서쪽으로 120㎞를 달려보자. 독일 국경 부근에 유명한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가 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힐링 휴양지로 꽤 유명하다.
역시 프라하 서쪽에 위치한 또 다른 온천도시 마리안스케라즈네(Marianske Lazne)도 해마다 유럽인이 몰려오는 유명 스폿이다.
카를로비바리에서 밑으로 30분~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내려가면 로켓(Loket) 마을이 있다.
풍경이 아름다워 영화·드라마 촬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제임스 본드의 '007 카지노 로열'이 촬영되기도 했다.
13세기 당시 마을 정상에 지어진 로켓성(Loket Castle)을 방문하면 중세 유럽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사실 한국과 체코는 닮은꼴이 많다. 음식에 마늘을 많이 넣는다든지, 국토 크기가 우리나라와 비슷(한국 10만210㎢, 체코 7만8866㎢)해 적은 시간에 나라 곳곳을 볼 수 있다든지, 하계·동계 절기 변화가 뚜렷한 것 등 말이다.
 
공업이 주가 되는 국가란 점도 비슷하다. 약소국으로 인한 역사적 비애도 겪었다. 일본과 중국 등 외세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주권도 뺏겨보고 급기야는 현재 분단 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나라 역사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영토였다가 나치 독일의 지배도 받고 세계 2차대전 이후에는 소련의 위성국가로 편입되기도 했던 체코의 역사는 묘하게 닮았다.
최근에는 한체상공회의소 교류 등 민간기구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체코의 찬란하게 아름다운 여러 유적을 보면서 단순히 예쁘다고 말한다면 여행을 반밖에 즐기지 못한 것이다.
여러 나라 지배를 받은 결과 체코에는 바로크, 고딕, 로코코, 신고전주의 양식 등이 혼재된 건축물이 심심찮게 보인다.
우뚝 솟은 고딕 양식과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이 뒤섞인 성당 등을 보면 지난 세월 힘든 시기를 이겨낸 체코에 대한 경외감이 든다.
※ 취재 협조 = 체코 관광청

체코 가는 TIP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을 경유하면 주로 인천에서 밤늦게 출발해서 오전 일찍 프라하에 도착하기 때문에 바쁜 관광 일정을 아낄 수 있다.
이 밖에 프라하까지 가는 직항편도 있다. 체코에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항공편은 자주 있는 편이다.

 

원요환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09.26기사입력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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