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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르네상스 다시 올까…QM6 이유있는 돌풍
"고속으로 달려도 차체 흔들림·불안감 없어"
"앞·뒷바퀴 동력 알아서 조절하는 똑똑함"
"고급 스피커 장착…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


추석 연휴 빼고 한달간 1만대 사전예약




르노삼성자동차에 2016년은 참 특별한 해다. 삼성자동차 시절 쏘나타를 넘어섰던 'SM5 신드롬'은 옛날얘기로 남았고, 2015년에는 급기야 "영업사원이 팔 차가 없다"는 자조마저 나왔다.

하지만 올해 르노삼성은 박동훈 신임 사장이 야심차게 발표한 SM6의 돌풍으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지지부진하던 내수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성능'으로 무장한 SM6가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르노삼성은 요즘 가장 뜨거운 중형 SUV 시장에 또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SM6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QM6를 앞세운다. 싼타페와 쏘렌토가 잠식하고 있는 내수 SUV 시장에서도 QM6가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킨다면 르노삼성의 르네상스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다.

용인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하고, 부산 르노삼성 공장에서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메이드 인 코리아'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QM6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시작은 '대어' 느낌이 난다. 르노삼성은 8월 22일부터 QM6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해 최근 한 달여(추석연휴 제외) 기간 1만대를 넘겼다. 전 모델인 QM5가 지난해 5800여 대를 판매한 점, 히트작인 SM6가 사전계약 1만대를 달성하는 속도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심이 꽤 높다는 얘기다.

르노삼성 측은 내수에서 월 5000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공장서 생산한 차가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되는 내년에는 4만~5만대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르노삼성의 기대주 QM6를 직접 타보기 위해 지난달 21일 충북 제천 리솜리조트와 청풍호 일대에서 진행된 시승행사에 참가했다.

여기서 권상순 르노삼성연구소 연구소장은 "르노삼성 중앙기술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3년6개월간 설계, 품질, 성능개발까지 전담한 차량이라 상당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주행 안전성, 동력성능, 감성품질 등 기존 SUV와 얼마나 다른지 봐달라"고 자신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특장점으로 제동력과 핸들링, 파격적 디자인, 보스(BOSE) 사운드를 비롯한 감성인테리어를 꼽았다. 실제 차를 시승해본 결과 르노삼성의 자신감은 충분히 근거가 있었다.

시승을 한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유로 6 기준을 충족하는 2ℓ 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QM6의 외관은 앞서 르노삼성이 출시한 SM6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본받았다. C자형 DRL로 대표되는 강렬한 이미지의 전후면 라이팅 시그니처를 SUV에 맞게 구현했으며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치장된 크롬 장식들로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엠비언트 라이트 등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사양들을 배치했다. 특히 고급 보스 스피커를 도입한 사운드 시스템은 경쟁차종 대비 탁월한 성능을 뽐냈다. 차를 세워 놓고 눈을 감고 있으면,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운드가 풍성하고 또렷했다.

운전석과 보조석 시트는 세미 버킷시트가 적용돼 거친 코너링 때 몸을 단단히 고정해줬다. 또 슬라이딩 암레스트는 앞뒤로 위치 이동이 가능해 체구와 관계없이 운전자들이 편안히 팔을 걸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대시보드와 도어패널, 기어노브 등 피부에 닿는 마감재들이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 고급스러운 맛은 약간 떨어졌다.

 


시동을 걸고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 놓자 부드럽게 차가 움직였다. 스티어링휠도 일본산 세단처럼 가볍다. 거친 SUV의 힘과 숨결을 기대했다면 의외의 부드러움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속구간에서 보여주는, 물 흐르는 듯한 편안한 주행감은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도시형 SUV'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뻥 뚫려 있는 고속도로에서 액셀을 밟았다. 부드러운 주행감만큼 가속감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고속주행 시 안정감은 뛰어났다. 액셀을 힘껏 밟아 고속주행을 유지해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불안감을 주지 않았다.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서스펜션을 딱딱하게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4륜구동 방식을 통해 네 바퀴가 노면을 적절하게 움켜쥐는 느낌이다.

변속감과 코너링에서의 안정성도 만족스러웠다. 매뉴얼 모드 전환 시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JATCO)사의 무단변속기는 RPM을 무리하게 높이지 않아도 알아서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갔다.

QM6에는 차 안의 소음 원인을 분석해 그에 맞는 반대파를 발생시켜 디젤 엔진의 소음을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그 때문인지 시속 100㎞ 이하 정도의 주행에선 정숙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느낌이었다.

청풍호를 끼고 도는 국도 와인딩 코스에서는 2WD, 오토, 4WD LOCK의 세 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올 모드 4X4-i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이 시스템은 오토에 놓고 달릴 경우 앞·뒷바퀴의 동력을 차가 알아서 배분해 급격한 코너링이나 미끄러운 도로에서 오버스티어링이 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은 QM5보다 넓어진 295㎜로, 뒷좌석 무릎 공간과 트렁크 용량이 늘어났다.

다만 국산 경쟁차종이 3열까지 가능할 정도로 내부공간을 크게 늘려 놓아 상대적인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트가 딱딱하고 등받이 각도 조절이 불가능한 뒷좌석은 옥에 티로 남는다.

공인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2.8㎞/ℓ. 실제 주행 연비는 11㎞/ℓ 수준이다. 가격은 2WD(2륜구동) 모델이 2740만~3300만원, 4WD(4륜구동) 모델은 3070만~3470만원으로 책정됐다.

풀옵션이 적용된 최상위 트림이 4000만원대를 넘어서는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전범주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10.04기사입력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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