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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체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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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체로키는 SUV의 원조다. SUV 역사는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전차 개발이 금지되자 4WD 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물이 1937년에 나온 G5다. 2
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G5 등을 선봉에 세워 유명한 '전격전'을 펼쳤다. 미군은 이에 맞서 4WD 지프 개발에 나섰다. 1941년 등장한 지프는 작은 차체와 기민한 기동력으로 전쟁터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오프로더의 대명사'가 됐다.
지프는 전선 상황에 따라 화물·병력 수송, 부상자용 구급차 등으로 개조돼 다목적으로 활용됐다. 전쟁이 끝난 뒤 귀향한 참전 군인들이 지프의 활약상을 전파하면서 지프는 승용, 레저용, 농·축산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됐다.

지프는 다목적용 자동차로 인기를 끌었지만 공간 활용성이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프 차체 크기를 늘려 왜건 형태로 만든 차량이 지프 왜고니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강화한 차량이 1984년 나온 지프 체로키다.
지프 체로키 출시 이후 주행성능(sports)과 공간 활용성(utility)이 있는 차량(vehicle)이라는 뜻으로 SUV라는 이름이 본격 사용됐다. 

지프 체로키에서 유래한 SUV는 2000년대 들어선 뒤 오프로드를 벗어나 온로드로 향했다.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오프로드보다는 온로드에 초점을 맞추고 '도심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와 달리 SUV 원조인 지프 체로키는 오프로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세단을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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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한 날렵한 보디 라인을 갖췄다. 딱딱한 오프로더에서 벗어나 세련미와 역동성을 강조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차체 하부를 단단한 모습으로 디자인해 지프의 정체성인 오프로드 이미지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지프 전통인 7개의 슬롯 그릴과 세련되게 뻗은 후드, 그릴보다 높은 곳에 배치한 날렵한 헤드램프는 강인하면서도 공격적이다. 범퍼 상단 부분으로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를 연상시키는 후드(waterfall hood)도 강렬하다.
인테리어는 유럽 프리미엄 세단처럼 세련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상위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와도 닮았다. 도어 윗부분, 센터 암 레스트, 대시보드 상단 등 운전자의 손길이 닿는 곳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했다.
스티치로 악센트를 주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도 연출했다. 6각형 메탈 프레임으로 감싼 터치스크린, 타원형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계기판은 세련미를 풍긴다.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8.4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는 손끝으로 쉽고 편하게 라디오, MP3,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DMB·TPEG, 공조시스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수납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휴대전화, 선글라스 등을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상단 중앙 부분에 푸시 버튼으로 열리는 공간을 배치했다.
동반자석 앞 글러브 박스는 태블릿 PC나 소형 노트북 컴퓨터를 보관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주행 성능 

차체 상부(upper body)와 프레임에는 싱글 유닛으로 설계한 유니보디 구조를 채택했다.
유니보디 차체 구조는 오프로드 성능뿐 아니라 세단에 버금가는 주행 성능, 핸들링, 소음·진동, 안정감 등을 제공한다. 

차체 하부(under body)에는 이탈리아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인 알파로메오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만든 'CUS-Wide 플랫폼'을 사용했다.
지프의 오프로더 정체성은 지키면서 달리는 맛도 살려 세단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체로키는 동급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도 달았다. 변속기 단수가 높아질수록 연비 개선, 노이즈 감소, 정숙성 향상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시승차는 리미티드 4WD다. 최고 출력은 200마력, 최대 토크는 44.9㎏·m다. 운전석에 앉으면 나파 가죽 버킷 시트가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출발 반응 속도는 빠르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 떨림이나 진동 없이 부드럽게 출발하고 주행할 수 있다.
스트로크가 보어보다 긴 롱 스트로크 엔진답게 엔진 회전수가 낮은 영역에서 큰 힘을 내뿜는다. 보어는 엔진 실린더 단면적의 가로(실린더의 지름), 스트로크는 세로(엔진 피스톤의 상하 운동 거리)다. 

곡선 도로에서는 전고가 높은 SUV답지 않게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가속 성능을 발휘했고, 정숙성도 괜찮은 편이다. 오프로드에서는 지프 혈통답다. 곳곳이 움푹 파인 비포장도로는 4륜 구동 모드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벗어날 수 있다.
진흙길이나 모랫길에서는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다이얼을 움직여 오토(Auto), 스노(Snow), 스포츠(Sport), 샌드·머드(Sand·Mud) 모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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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차종 

BMW X3, 볼보 XC60 등과 경쟁한다. 체로키는 전장×전폭×전고가 4620×1860×1710㎜로 경쟁 차종들보다 체구가 작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짧다. 

힘은 가장 세다.
디젤모델인 체로키 리미티드 2.2는 최고 출력이 200마력, 최대 토크가 44.9㎏·m로 출력도 높고 토크도 세다.
경쟁 차종들보다 작지만 당찬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연비에서는 불리하다. 가솔린 모델인 론지튜드 2.4는 10.1㎞/ℓ, 디젤모델인 리미티드 2.2는 12.2㎞/ℓ다. 경쟁 차종들은 13㎞/ℓ 이상이다. 

편의·안전사양은 체로키가 우세다.
운전자가 핸들을 틀었을 때 진행방향 쪽 램프가 켜지는 코너링 라이트를 장착했다. 평행·직각 자동주차보조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내리막 주행제어장치(HDC) 등도 갖췄다.
경쟁 차종들에는 없는 기능이다. 변속기도 가장 고단수인 9단이다. 경쟁차종들은 7·8단 변속기를 채택했다. 다기능 멀티미디어 스크린도 8.4인치로 경쟁 차종들보다 크다.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체로키는 4590만~5580만원에 판매된다.
체로키 모델 중 가장 비싼 리미티드 2.2 4WD는 5580만원이다. 경쟁차종인 볼보 XC60 D4는 5790만원, BMW X3 X드라이브 20d M 에어로 다이내믹은 685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10.17기사입력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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