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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CSI의 사고차 감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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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씨(가명)는 2014년 4월 중고차 사이트를 검색하다 무사고차라 적혀 있는 미니 쿠퍼S를 발견했다.
해당 차를 가진 딜러와 만난 김씨는 해당 차량이 무사고인 데다 가격도 저렴해 지금 사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딜러 말을 믿고 그날로 계약을 맺었다.
김씨는 1년 뒤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가 엔진룸까지 사고가 난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해당 딜러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고차 대부분은 크고 작은 사고를 겪었다. 무사고차는 10대 중 1~2대에 불과할 것으로 중고차업계는 예상한다.
무사고차는 적지만 소비자들은 무사고차를 선호한다. 신차와 달리 차마다 제각각인 중고차 품질을 믿지 못하고 중고차 딜러도 신뢰할 수 없기에 상대적으로 품질이 괜찮을 것으로 여겨지는 무사고차에 집착하기도 한다.
문제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사고 여부를 쉽게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악덕 중고차 딜러들은 이를 악용한다.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수리한 뒤 무사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사고 규모를 축소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3~2014년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피해 사례가 651건에 달했다.
이 중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고지한 사기 행위는 125건, 사고 부위를 축소해 판매한 사례는 55건으로 나타났다. 사고차를 속아 살까 걱정이 된다면 사고차 감별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중고차 과학수사대(CSI)'라 부르는 성능점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사고차 감별법 중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 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보닛, 볼트 푼 흔적 있다면 수리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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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앞부분은 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엔진이 있는 중요 부위로 사고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보닛이 교환됐다면 사고차일 가능성이 높다.
보닛을 열면 헤드라이트가 양옆으로 꺾어지는 부분에 두 개의 쇠빔이 90도 각도로 마주 보고 있다.
두 개의 쇠빔을 연결할 때는 실리콘을 쏜 후 볼트 연결을 한다. 사고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볼트를 풀었던 흔적이 있는지 점검한다.
 
볼트에 칠해진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다른 부분의 페인트와 색감이 다르다면 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펜더, 페인트칠 색감 다르면 수리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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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를 감싸고 있는 펜더도 사고 여부를 파악할 때 놓쳐서는 안 되는 곳이다. 앞 펜더 상태는 앞문과 보닛을 열어야 알 수 있다.
보닛 안쪽에 지지 패널을 직각으로 해서 차체와 같은 방향에 펜더를 연결해주는 볼트가 있다. 

볼트마다 똑같은 페인트가 묻어 있으면 정상이고, 따로따로면 교환된 것이다.
앞문을 열면 펜더를 잡아주는 볼트가 있다.
볼트에 새로 페인트칠을 한 흔적이 있다면 수리했다는 뜻이다. 바퀴를 덮고 있는 부위 안쪽, 타이어, 흙받이 등에 페인트를 칠할 때 튄 방울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도어, 몰딩에 페인트 있으면 수리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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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과 차체 사이 검은색 고무몰딩으로 알 수 있다.
몰딩에 페인트칠 자국이 있거나 페인트 방울이 묻어 있으면 판금이나 도색을 했다는 뜻이다. 

몰딩 안쪽(벗겨낸 면)이나 도어 내부 면의 도장·도색 상태를 비교해 다른 점이 있어도 수리 흔적으로 볼 수 있다. 



 트렁크, 표면 빗살자국 보이면 수리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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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부분에 사고가 났던 차는 차체의 균형이 깨져 잡음이 많이 나고 잔고장도 자주 발생하므로 눈여겨봐야 한다. 트렁크를 열면 고무패킹이 있다.
그 안쪽을 벗겨 보면 철판 모서리가 날카롭게 날이 서 있다. 이 부분이 매끄럽다면 트렁크 부위에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트렁크를 판금했다면 맑은 날 태양을 마주하고 차 표면을 45도 각도로 봤을 때 빗살이나 원 모양의 자국이 남는다. 



 실내, 안전벨트 끝 오물 보이면 침수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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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여부를 판단할 때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곳이다.
운전자가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연료 주입구가 대표적인 곳으로, 오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감아 보면 끝부분에 흙이나 오염물질이 남아 있기도 하다.
시트 밑부분의 스프링이나 탈착 부분, 헤드레스트 탈착부 금속 부위에 녹이 있다면 침수차로 일단 의심해야 한다. 시거잭이나 시트 사이뿐 아니라 트렁크룸 내부의 공구주머니 등에 흙이나 오물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카히스토리, 보험개발원서 車 이력 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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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업체에서 차를 사면 수리 여부를 알 수 있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발급받는다.
점검기록부로 사고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사고차를 좀 더 확실히 걸러내고 싶다면 보험개발원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카히스토리)를 활용하면 된다.
보험사는 한 달에 한 번 보험사고 내역을 보험개발원에 통보한다.
전손 처리된 경우 열흘에 한 번 보험개발원에 알려준다.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에서 볼 수 있다. 

 

최기성 기자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10.17기사입력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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