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기타
전체 주제 보기
더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시리(Siri)야, 내일 비 오니?” 아이폰을 향해 날씨를 물으니 “내일은 비가 내리겠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상냥한 기계음에 의지해 현관문 앞에 우산을 꺼내두고 잠을 청한다.
 
가을비는 낭만적이다. 차가운 빗방울과 함께 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걷는 것도 근사한 일이고. 그런데 요즘 나는 가을비의 낭만을 즐기기엔 짐이 너무 많다.
노트북과 카메라, 기타 잡동사니를 들고 다니면서 우산까지 챙기는 건 버거운 일이다.
여기에 커피 한 잔 사들고 걸어갈라치면 두 손은 과부하가 걸린다. 

우산은 왜 이렇게 생긴 걸까?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이 진화하고 있는데 우산을 잡는 방식만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다.
한 손에 우산을 내어주고 다른 한 손으로 짐을 모두 들어야 한다.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인간은 얼마나 똑똑한 존재던가.
같은 고민을 했던 발명가들이 비 오는 날의 낭만을 위해 편리하고도 똑똑한 우산을 만들어놨다. 여러분의 편안한 빗길 산책을 위해 재미있는 우산을 소개한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LED UMBRELLA 

독특한 우산을 찾던 중 다양한 LED 우산을 발견했다. 예쁘기도 예쁘지만, 어두침침한 비 오는 날의 안전을 위한 아이템이다. 우비가 노란색인 것과 같은 원리다.
빗길에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는 위험한 순간을 위해 눈에 잘 들어오는 노란 옷을 입는 게 아니던가. LED 우산은 비오는 밤에도 빛을 내뿜어 교통사고 등 위험한 사고를 예방한다.
종류가 꽤 많은데 우산대 전체가 LED인 제품도 있고, 우산살 끝마다 빗방울이 맺히듯 LED 조명이 달려있는 제품도 있다.
안전을 위한 목적도 좋지만 비 오는 날 우산을 돌리면서 걸어가면 괜히 멋지겠다.
가격은 2만 원대. 

 기사의 1번째 이미지
▶EK DESIGN 컵 홀더 우산 

이 우산을 처음 봤을 때,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렇게 간단한 아이디어로 생활 속 편리함을 주다니.
이상하게 짐이 많고 움직이기 힘든 날에는 더더욱 커피를 마시고 싶다. 한손엔 우산, 한손엔 핸드백, 한손엔 커피를 쥐어보았는가.
심지어 그 상태에서 전화까지 울린다면 멘탈붕괴 상태가 된다. 이럴때 컵 홀더 우산이 있다면 우리의 커피 타임은 한결 우아해진다.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땐 우산 끝에 달린 컵 홀더에 커피 컵을 살짝 거치해두면 된다.
이 상태에선 한 손이 자유로워지니 짐을 들기도 편하고,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뜨거운 커피를 가지고 걸어갈 땐 더더욱 편리하다.
2만 원대. 

 기사의 2번째 이미지
▶SWING HANDFREE UMBRELLA 

일단 두 손을 모두 자유롭게 해주는 우산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 우산을 걸어 놓을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 

배낭 어깨끈에 우산을 걸어서 고정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사진을 찍어야 하거나 등산을 떠났을 때, 이 우산이 있다면 한결 편할 것이다. 짐은 배낭에 들어있고, 우산은 배낭에 고정했으니 두 손을 모두 쓸 수 있다. 비가 오더라도 안정적인 그립으로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고, 트래킹을 떠났다면 안전하게 트래킹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다. 어깨끈이나 허리끈이 있다면 어떤 배낭에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펀샵에서 9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기사의 3번째 이미지
▶REVERSE UMBRELLA 

이번엔 일명 거꾸로 우산이다. 얼마 전에 제주도 여행을 갔었는데 비바람이 너무 심해 우산도 소용이 없더라.
우산을 펴고 바닷가를 걸어가는데 바람이 너무 세, 우산이 뒤집히기 일쑤였다. 이런 경우에 우산이 거꾸로 뒤집히는 건 짜증스런 일이다.
하지만 자동차에 탈 땐 어떨까? 비가 너무 와서 급하게 택시를 잡았다. 뒷문을 열고 타려고 하니 우산이 차량 문짝에 걸려 잘 접히지 않는다.
반대로 차에서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차문을 열고 우산을 펴려고 하면 문을 완전히 열어야만 우산살이 제대로 펴진다. 결국 차 안은 빗물로 엉망이 된다. 이럴 때 거꾸로 접히고 펴지는 우산을 사용하면 문을 아주 조금만 연 상태에서도 우산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생활 속의 큰 불편을 고치는 작은 아이디어다.
우산 자체도 이중 차단막 구조로 상당히 튼튼하다.
가격은 1만5900원. 

 

하경화 에디터자료제공 매일경제
발행일 2016.11.10기사입력 2016.11.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프린트      목록

최신 컨텐츠
라이프
1863년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고종(1852~1919..
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11월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조..
푸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동의보..
푸드
옆구리 시린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누군가는 썸을 타며..
라이프
한나라 무제는 주부언을 파격적으로 등용했다. 주부언은..
이슈
프리미엄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항공기의 비즈니..